명추회요(冥樞會要)

156. 부사의삼매

通達無我法者 2008. 3. 5. 15:37
 

부사의삼매

 

45-5-156 大寶積經 云. 佛言文殊 汝入不思議三昧耶. 文殊師利言 不也世尊. 我卽不思議 不見有心能思議者 云何而言 入不思議三昧. 我初發心 欲入是定 而今思惟 實無心相而入三昧. 如人學射 久習則巧 後雖無心 以久習故 箭發皆中. 我亦如是 初學不思議三昧 繫心一緣. 若久習成就 更無心想 恆與定俱.



ꡔ대보적경ꡕ에서 부처님은 문수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하였다.


세존 : 너는 부사의삼매에 들어갔는가.


문수 :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곧 부사의로서 능히 생각하고 헤아리는 마음이 있음을 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부사의삼매에 들어간다고 하겠습니까. 제가 처음 발심하여 이 부사의삼매에 들어가려 하였으나, 지금 생각하면 실로 마음에 상이 없어야 삼매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사람이 활 쏘는 법을 배워서 오래 익히면 솜씨가 좋아지는 것과 같습니다. 뒤에 비록 활을 쏘는 마음이 무심하더라도 활 쏘는 법을 오래 익혀 왔기 때문에 쏘는 화살이 모두 백발백중으로 표적에 맞는 것입니다. 저도 또한 이와 같아서, 처음 부사의삼매를 배울 때에는 마음을 하나의 인연에 모아 두었던 것입니다. 만약 이 마음을 오랜 세월 익혀 부사의삼매가 성취된다면 다시 마음에 다른 생각이 없어, 항상 부사의삼매와 함께 하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