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심계관법(淨心誡觀法)

25. 心行篇

通達無我法者 2008. 3. 7. 10:37

 

 

 

誡觀晩出家人心行法 第二十五
心行篇 . 363
늦게 출가한 사람의 心行法을 誡觀함.



夫晩出家者. 有十種罪過. 一者, 健鬪. 世言竭斗. 俗氣成性. 我心自在. 意凌徒衆. 不受呵責.

무릇 늦게 출가한 사람에게는,

10가지의 허물이 있나니
첫째, 잘 싸우는 것이다.

저속한 말로 투쟁에 힘을 다하고,

俗氣로 성품을 이루어서 자기 마음대로 하며,

大衆을 업신여기고,

책망과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二者, 喜見他短. 自謂精誠. 所作事業. 未必合道. 短知短見. 未解作解. 言說常多. 綺語所攝.

둘째, 다른 사람의 단점 보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다.

자칭 진실한 사람이라고 하면서 하는 일은 道에 契合하지 못하고,

짧은 知見으로 모르는 것을 안다고 하며,

항상 말이 많고,

교묘히 꾸며 말한다.

三者, 見師僧過. 起嫌恨心. 燒滅功德. 修三惡道.

셋째, 스승의 허물을 보는 것이다.

혐오와 원망하는 마음을 일으켜 功德을 燒滅시키면서 길이 三惡道에 떨어진다.


四者, 輕慢他人. 自謂丈夫. 身心剛强. 不從折伏.

넷째, 타인을 업신여기는 것이다.

자칭 장부라고 하면서 자기만을 굳게 내세우면서 수그러들지 않는다.

五者, 擧動造次. 威儀不整. 高語大笑. 無所畏忌.

다섯째, 거동이 가볍고 威儀가 단정하지 못한 것이다.

크게 말하고 웃으며,

두려워하거나 주의하는 것이 없다.

六者, 喜好甁鉢. 衣服鮮華. 心無實德. 貪求利養.

여섯째, 좋은 물병[甁]과 발우를 좋아하고,

의복을 화려하게 입는 것을 즐기는 것이다.

마음은 實德이 없고 利養만 貪欲스럽게 求한다.

七者, 心想散亂. 憶俗時事. 增長煩惱. 不能如法對治.

일곱째, 心想이 산란하여 속세에 있을 때의 일을 생각하는 것이다.

번뇌만 增長하여 如法히 對治하지 못한다.

八者, 笑他破戒. 自謂淸淨. 拘著相貌. 不達眞理. 專愚執見. 諍論取勝. 未具五德. 畜養沙彌. 唯貪其力. 無心敎授.

여덟째, 다른 사람의 破戒를 비웃는 것이다.

자칭 淸淨하다고 하면서 겉모습에 집착하여 진리를 體達하지 못하며,

오로지 어리석음으로 자기의 견해에 집착하여 諍論으로 승부를 取한다.

5德을 갖추지 못하고 사미를 받아 들여 勢力만을 貪하고 敎授할 마음은 없다.

九者, 不攝諸根. 身疲神倦. 放縱睡眠. 不念明相. 夜數惡夢. 諸天不護.

아홉째, 여섯 개의 認識器官을 단속하지 못하여 몸과 정신이 피로한 것이다.

함부로 잠자기를 좋아하고 밝은 아침처럼270) 깨어있지 않아 밤에 자주 악몽을 꾸나니,

諸天이 보호하지 않는다.

十者, 創271)入佛法. 莫沾道味. 憂慮疑惑. 情思還俗. 嫌薄三寶. 反懷悔恨. 旣自還俗. 憎出家人. 輕賤行者. 成闡提業.

열째, 처음 佛法에 들어와서 佛道의 味에 젖지 못함이다.

근심 걱정하고 의심하기만 하여 還俗을 생각하며,

三寶를 싫어하고 경시하고는 도리어 後悔와 恨을 품는다.

환속해서는 出家人을 미워하고 修行者를 천하고 가볍게 여겨서 闡提의 業을 이룬다.


此之十惡過患. 是地獄·畜生·餓鬼正因. 汝當省察. 名爲「淨心」. 偈曰

이러한 10惡의 허물은 지옥·축생·아귀가 될 正因이므로 너는 반드시 省察해야 할지니 이를 「淨心」이라 한다. 偈로 읊어보자.

俗氣力方强 俗氣의 힘이 강하면,
三毒至猛盛 三毒이 매우 猛盛해지거늘
年晩治272)入道 나이가 들어 佛道에 들어와도,
猶守本時性 오히려 本時의 性品[俗氣]만을 지키는구나.

不解將護他 남을 보호하려 할 줄 모르고,
造次强是正 바르지 못하면서 억지로 바르다 하며
自謂最精鍊 가장 精鍊하다 자칭하지만
七支未必淨 七支273)를 깨끗이 하지 않는구나.

喧喧逐講論 떠들썩하게 강론만을 추구하면서,
不肯修戒定 戒와 禪定을 닦으려 하지 않는다.
已說十種過 이미 열 가지 허물을 말했으니
若犯須除屛 만약 犯했거든 반드시 除去하거라.

身無一德行 몸에 조그만 德行도 없으면서,
沙彌度三兩 사미를 여럿 得度시키고는
有過不肯呵 허물이 있어도 꾸짖으려 하지 않고,
犯罪不與杖 죄를 犯해도 매를 주지 않는다.

破齋犯僧前 齋戒를 깬 허물있는 스님 앞에는,
汚戒惡名響 戒를 더럽힌 惡名이 메아리 치고
人天漸漸希 人天은 점점 희박해지며,
三塗轉增長 三塗만 더욱 더 增長하는구나.

唯敎作福法 오직 복짓는 법만을 가르치는데,
無軌令人倣 軌範이 없으면서 사람들에게 본받으라 하지만
自身如小兒 자신이 마치 어린아이 같은데,
況能調剛强 어찌 억센 것을 제어할 수 있겠는가

處衆好鬪諍 大衆에 處하여 투쟁을 좋아하고,
恒懷瞋恨想 항상 성냄과 원한을 품어서
四輩不恭敬 四部大衆이 공경하지 않는데,
眷屬寧欽仰 眷屬이 정녕 공경하여 우러러 보겠는가?

告慈忍. 已前二十五篇. 對治諸垢煩惱業. 淨汝身心. 心旣淨矣. 名「自利行」. 今更爲汝. 略說大乘. 利他之行. 汝可順菩薩道. 自他俱利. 名爲「淨心」. 自除垢染. 名「眞淨心」. 自利利他. 名「廣大淨心」. 偈曰

자인에게 일러주노니 앞의 25편으로 모든 더러운 번뇌의 업을 다스려서 너의 身心을 깨끗이 해라.

마음이 이미 깨끗해진 것을 「自利行」이라고 한다.
이제 다시 너를 위해서 간략히 大乘 利他의 行을 說하리라.

네가 菩薩道를 隨順해서 自他가 다 이익 되게 하는 것을 「淨心」이라 하고, 스스로 허물을 제거하는 것을 「眞淨心」이라 하며, 自利利他하는 것을 「廣大淨心」이라 한다. 偈로 읊어보자.

如鳥欲遊空 새가 허공에 날고자 할 때,
長力養毛翅 힘과 날개를 기르는 것과 같이
菩薩欲利他 보살이 利他하고자 하는 것도
養德自先利 德을 길러 자신을 먼저 이롭게 하는 것이네.

三慧隨分明 聞·思·修 3慧로 분수 따라 밝혀야,
然可授人智 자연히 남에게 지혜를 줄 수 있고
淨心功行立 淨心의 功行을 세울 때,
彼此俱對治 彼此가 함께 다스려질 수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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