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당집(祖堂集)

반룡(盤龍) 화상

通達無我法者 2008. 3. 10. 11:44
 

 

 

반룡(盤龍) 화상

  

  협산(夾山)의 법을 이었고, 홍주(洪州)에 사셨다. 선사의 휘(諱)는 가문(可文)이니, 처음엔 반룡산에 살다가 나중엔 상람(上籃)에서 살았다.

  

  어떤 스님이 낙포(落浦)에게 물었다.

  "한 거품이 일기 전에 어떻게 물안개를 가립니까?"

  낙포(落浦)가 대답했다.

  "배를 움직여 물의 형세를 살피고 노를 들어 물결을 가른다."

  그 스님이 이 일을 들어, 다시 선사께 물었다.

  "한 방울의 거품이 일기 전에 어떻게 물안개를 가립니까?"

  이에 선사께서 대답했다. 

  "배를 움직여도 물을 가릴 수 없고, 노를 들면 근원을 잃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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