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간록(林間錄)

54. 화두를 들어서 의심을 촉구함 / 도생(道生)법사

通達無我法者 2008. 3. 12. 13:42

 

 

 

도생(道生)법사가 "허공을 두드리면 소리가 나지만 나무를 툭툭 치면 소리가 없다" 는 말씀을 남겼는데,

법안 문익(法眼文益 : 885~958)스님이 재(齋)를 알리는 목어판(木魚板) 소리를 듣고 갑자기 시자에게 말하였다.

   "들었느냐!  조금 전에 소리를 들었다면 이제는 들리지 않겠고,

이제 소리가 들리면 조금 전엔 듣지 않았겠구나.  

알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