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생(道生)법사가 "허공을 두드리면 소리가 나지만 나무를 툭툭 치면 소리가 없다" 는 말씀을 남겼는데,
법안 문익(法眼文益 : 885~958)스님이 재(齋)를 알리는 목어판(木魚板) 소리를 듣고 갑자기 시자에게 말하였다.
"들었느냐! 조금 전에 소리를 들었다면 이제는 들리지 않겠고,
이제 소리가 들리면 조금 전엔 듣지 않았겠구나.
알겠느냐?"
'임간록(林間錄)' 카테고리의 다른 글
56. 불법의 첫관문 /「수능엄경」 (0) | 2008.03.12 |
---|---|
55. 삼생장의 주장자 (0) | 2008.03.12 |
53. 남악 복엄사의 스님들/운봉 문열(雲峯文悅)스님 (0) | 2008.03.12 |
52. 무착스님의 「금강반야론」 (0) | 2008.03.12 |
51. 대지스님의 3구 법문과 동산스님의 5위 / 대지(大智)스님 (0) | 2008.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