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엄경」에서는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떠다니는 온갖 티끌과 모든 환화상(幻化相)이 그 자리에서 발생되었다가 그 자리에서 사라지는 줄을 전혀 모르는구나〔汝元不知 一切淨塵 諸幻化相 當處出生隨處滅盡〕.”
「열반경」에서는 말하였다. “비유하자면 거센 불길이 땔감을 태우는 것이 아니라 나무에서 불이 나와 다 타면 그것을 이름하여 땔감을 태웠다고 한다〔猛火不能燒薪 火出本盡 名爲燒薪〕.”
「반야등론(般若燈論)」에서는 말하였다. “6근〔根〕과 6경〔境〕은 같은 이치이다. 그러나 지혜있는 자들은 어찌하여 그처럼 놀라는가?〔根境理同然 智者何驚異〕.”
납자들이 이것을 철저히 깨닫는다면 비로소 불법의 첫관문〔阿字法門〕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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