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禪風)

鐘聲七條(종성칠조)

通達無我法者 2008. 3. 26. 10:43
 

 

 

鐘聲七條(종성칠조)


雲門曰 世界恁麽廣闊

因甚 向鐘聲裡披七條

無門頌

會則 事同一家 不會 萬別千差

不會 事同一家 會則 萬別千差

雲門(운문)이 가로되, 「세계가 이토록 광활한데 무엇 때문에 종소리를 듣고, 가사장삼을 입는가?」 하다.

無門頌(무문송)

합하면 내집이요,

멀어지면 내집이 아님이라,

멀어지면 내집이요,

합하면 또한 내 집이 아님이로다.

● 黙然評(묵연평)

소리를 듣고 長江(장강)을 건너감은, 원래 出家(출가)의 뜻은 아니로다.

또한 소리를 갈고 닦아 빛을 되새김도 出家(출가)의 뜻은 아니로다.

鐘聲(종성)을 향하여 七條(칠조)袈裟(가사)를 걸침도, 역시 出嫁(출가)의 뜻은 아니로다.

出家(출가)란 앞산 그림자 물을 지남이고

七條(칠조)의 걸침은 白紙(백지)에 수놓기로다.

鐘聲(종성)과 七條(칠조)가 이와 같음인댄 이미 出家(출가)한 이는 빨리 歸家(귀가)토록 하고, 未出家(미출가)한 이는 빨리 出家(출가)토록 하라!

비록 그와 같다 할지라도 들귀신을 면치 못함인즉, 淨華水(정화수) 한사발 떠놓고 종성칠조를 다시 연마하시게.

鐘聲(종성)은 袈裟(가사)를 죽이고

袈裟(가사)는 문득 鐘聲(종성)을 살린다.

눈은 막고 귀는 가렸으나,

굳이 눈으로는 보고 귀로는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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