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禪風)

奚仲造車(해중조차)

通達無我法者 2008. 3. 26. 10:58
 

 

 

奚仲造車(해중조차)


月庵和尙 問僧 奚仲造車 一百幅

拈却兩頭 去却軸 明 甚麽邊事.

無門評頌

若也 直下明得 眼似流星 機如掣電.

機輪轉處 達者猶迷

四維上下 南北東西

月庵(월암)화상이 僧(승)에게 묻되, 「해중이 수레 一百(일백) 대를 만들었는데, 두 발통을 없애고 굴대를 모두 빼버렸으니, 이것은 무엇을 밝힌 뜻인가?」 하다.

無門評訟(무문평송)

만약 곧바로 밝혀 얻으면, 눈은 흐르는 별과 같고, 그 幾微(기미)는 번개를 낚아 채듯 하리라.

기틀을 따라 흐르는 곳.

도달한 者(자)가 오히려 미혹함이라,

四維(사유)는 上下(상하)요

南北(남북)은 東西(동서)로다.


● 黙然評(묵연평)

해중은 一百(일백)의 靑蓮花(청련화)를 뜰앞에 심었으나, 굶주린 者(자)가 꿈에 그림자를 만들지 못함이로다. 그렇다고 하나, 月庵(월암)이 어찌 달빛아래 죽은 소를 용서하는가?

대중은 알지 못하는가. 발통을 없애고 굴대를 빼어버림은, 양눈과 양귀를 잘라 버림이요, 골수를 녹여 種子(종자)를 만듦이로다.

저 無門(무문)이 評(평)하되, 눈은 흐르는 별과 같고, 번개와 같은 機微(기미)가 있다 하였으나, 나는 또한 그렇거니와 덤덤 무덤덤에 日出沒(일출몰)이 으뜸이라 하리라.

물가에 봄풀은 아지랑이 재촉하고,

北風(북풍)에 寒雪(한설)은 푸른솔을 타고간다.

南山(남산) 南(남)쪽으로 北山(북산) 北(북)쪽으로,

奚仲(해중) 慧開(혜개)가 前前(전전) 後後(후후)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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