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어록(達磨語錄)

달마 혈맥론(血脈論). 14

通達無我法者 2008. 4. 4. 09:28

 

 

 

걸림 없으면 편하지 않는 곳 없다
마음을 알면 한 글자 몰라도 부처


 

若於生死中得自在 轉一切法
약어생사중득자재 전일체법
與聖人神通 自在無碍
여성인신통 자재무애
無處不安 若心有疑
무처불안 약심유의
決定透一切境界不過
결정투일체경계불과
不免生死輪廻 若見性
불면생사윤회 약견성
▲陀羅 亦得成佛
전다라 역득성불

만약 생사 가운데서 자재함을 얻어 모든 법을 전하고 성인의 신통처럼 자재하여 걸림이 없으면 편안하지 않는 곳이 없다. 만약 마음에 의심이 있으면 결코 일체의 경계를 통과하지 못하고 생사의 윤회를 면치 못할 것이지만 만약 견성한다면 전다라 같은 백정도 성불할 수 있느니라.”

 

問曰▲陀羅 殺生作業 如何得成佛
문왈전다라 살생작업 여하득성불

 

물었다. “전다라는 살생을 업으로 삼는데 어떻게 성불할 수 있습니까.”

 

答曰只言見性
답왈지언견성
不言作業 縱使作業
불언작업 종사작업
不同迷人一切業抱他不得
부동미인 일체업포타부득
從無始曠大劫來 只爲不見性
종무시광대겁래 지위불견성
墮在地獄中 所以作業
타재지옥중 소이작업
輪廻生死 悟得本性
윤회생사 오득본성
從不作業 若不見性
종불작업 약불견성
念佛免報不得 非論殺生
엽불면보부득 비론살생
若見性 疑心頓除
약견성 의심돈제
殺害生命 亦奈何他不得
살해생명 역내하타부득

 

대답했다. “단지 견성만을 말했지 업을 짓는 것은 말하지 않았다. 비록 업을 짓더라도 어리석은 사람과는 달라서 온갖 업이 그를 구속하지 못한다. 끝없는 옛날부터 오직 견성하지 못했기에 지옥에 떨어진 것이다. 업을 지은 까닭에 생사에 윤회한 것이지만 근본 성품을 깨달으면 끝내 업을 짓지 않는다. 만약 견성하지 못하면 염불을 한들 과보를 면할 수 없다. 살생이 문제가 아니라, 만약 견성하여 마음의 의혹을 없애버리면 생명을 살해하더라도 그를 어찌하지 못한다.

 

自西天二十八祖
자서천이십팔조
只是遞傳心印 吾今來此土
지시체전심인 오금내차토
唯傳頓敎卽心是佛
유전돈교즉심시불
不言持戒精進苦行
불언지계정진고행
乃至入水火登刀輪
내지입수화등도륜
一食長坐不臥
일식장좌불와
盡是外道有爲之法
진시외도유위지법
若識得施爲運動靈覺之性
약식득시위운동영각지성
汝心卽諸佛心 前佛後佛
여심즉제불심 전불후불
只言傳心 更無別法
지언전심 갱무별법
若識此心 一字不識亦是佛
약식차심 일자불식역시불
若不識自己靈覺之性
약불식자기영각지성
假使身破微塵 覓佛終不得也
가사신파미진 멱불종부득야

 

인도의 28명의 조사들도 오직 심인(心印)을 전하였고 내가 이제 이 땅에 온 것도 돈교(頓敎 : 금방 깨달음을 얻는 교), 즉 마음이 부처라는 법을 전하기 위한 것이지, 지계(持戒)·정진(精進)·고행(苦行)이나 나아가 불이나 물에 들어가는 법과 칼산에 오르는 것, 또는 한 끼 먹고 오래 앉아 눕지 않는 법을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이는 모두 외도의 유위법이다. 만약 분별하고 운동하며 신령스럽게도 깨달아 아는 그 성품을 안다면 바로 그대 마음이 모든 부처의 마음이다. 모든 부처님이 마음 전하는 법을 말했지 다른 법은 없다. 만약 마음을 알면 한 글자도 몰라도 부처니라. 그러나 자기의 신령스럽게 아는 성품을 모르면 설사 몸이 가루가 되도록 부처를 찾아도 헛일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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