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般若心經)·성법스님

반야심경/성법스님

通達無我法者 2008. 5. 30. 11:50

⊙ 물질에서 진리를 찾아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 법에서 수행방법으로

시고 공중 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무노사 역무노사진 무고집멸도 무지 역무득 이무소득고
⊙ 수행방법에서 깨달음으로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 고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 고득야뇩다라삼먁삼보리 고지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증주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고설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색즉시공 공즉시색 色卽是空空卽是色

☆ 1+0=1과 0+1=1 은 같은가?

'색즉시공 공즉시색'은 화두와 같은 불교의 깨달음의 키워드와도 같습니다.
현장스님의
반야심경 역은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라고 되어 있습니다.
'역부여시' 이하동문以下同文이라는 말입니다. 졸업식 때 학생회장이 대표로 나가서 졸업장을 받을 때 교장 선생님이 '위 학생은 소정의 과정을...' 하며 끝에 아무개 이름을 말하고, 그 다음은 이하동문이라는 것과 같습니다. 풀어보면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즉시공 상즉시공 행즉시공 식즉시공(이러면 역부여시는 필요없게 됩니다)이 정상적인 표현 방법입니다.

이제 현장역에 대한 또 다른 문제 제기입니다.

첫째, 현장의 이하동문 격인 생략법 때문에 색色 공空 하다는 것만 강조되어 설명하지 수受도 공하고 상想도 공하고, 행行도 공하고, 식識도 공하다는 본뜻의 전달이 미약해진다는 것입니다.

뒤의 ‘수상행식'도 앞의 색과 같이 동등하게 대우 받아야 하는 이유는 색色부터 식識까지 모두 한솥밥을 먹는 '오온五蘊'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현장 자신도 이 오온을 모두 공한 것으로 인식하여야[조견 오온개공] 반야란 지혜를 얻는 것이라고 반야심경 초장부터 밝혀 놓지 않았습니까?

두 번째는 '색즉시공 수상행식 역부여시'라고 해도 될 것 같은데 왜 굳이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고 했느냐 이겁니다. '물질은 곧 공한 것이다'라고 해놓고 '공한 것은 물질이다'라고 뒤집어서 반복하여 말한 것과 같다는 얘기입니다.

여러분 중에 이제는 이런 저의 소심함에 질려 '이 중이 이젠 말꼬리까지 잡네'라고 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사정이 그리 간단치만은 않으니 제 해명을 들어보십시오. 저로서는 30년 이상을 고민하다 겨우 답을 얻은 것이니 말씀드릴 기회는 주셔야 합당하다고 여겨집니다.

원본에는 없는 '고액苦厄'이란 단어를 임의로 더해버린 현장스님에게 불평을 하긴 했지만, 이 부분의 한역에 대한 현장의 안목은 찬탄하고 싶습니다.  과연 1+0=1과 0+1=1은 같은 것일까요?.

☆ 현장스님의 반야심경 한역의 문제

앞에서 현장스님의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를 이하동문으로 생략한 것을 항의하며 나 같으면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즉시공 상즉시공 행즉시공 식즉시공'이라고 풀어, 수受도 공하고 상想도 공하고, 행行도 공하고, 식識도 공하다는 반야심경의 본뜻이 명확하도록 하겠다 했습니다.

범어梵語로 된 원본 반야심경을 한문으로 번역한 반야심경이 현장역 말고 몇 가지가 더 있는데 아래는 '동천축국 법월法月삼장'(삼장은 경,율,논을 통달한 스님이라 설명드렸습니다)의 것입니다. 그대로 소개할테니 놀라지 마십시오. {}안의 것이 현장역에는 없는 부분입니다.

觀自在普薩 行深般若波羅密多時 照見五蘊{自性}皆空 度一切苦厄 舍利子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
{자성}
개공 도일체고액 사리자
{諸菩薩摩訶薩應如是覺 色性是空空性是色}
{제보살마하살응여시각색성시공 공성시색}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識性是空空性是識 識不異空 空不異識 識卽是空 空卽是識}
{식성시공 공성시식 식불이공 공불이식 식즉시공 공즉시식}

舍利子 是諸法空相  ~
사리자 시제법공상  ~

놀라지 말라고 했어도 실은 놀라셔야 반야심경을 제대로 이해하신 겁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부분은 저도 이 책의 원고를 마치기 전 중간 교정을 보다가 추가로 보충한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반야심경을 해설하며 현장역에 대해 제기한 불만이 정확한 것임을 확인한 것에 더욱이 이 법월스님의 역을 발견해 낸 것에 '환희'했습니다. 물론 이미 알고 계신 분들에게는 도리어 싱거운 놈이 되어버리겠지만 말입니다.

 

※ 당분간 성법스님 저서 '마음 깨달음 그리고 반야심경'

주간 새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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