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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수행법/위빠사나/178/終

通達無我法者 2010. 12. 28. 03:03

 

 

 

 

안녕하십니까? 묘원입니다.

 

나를 지켜줄 것은 오직 자신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일은 자신의 마음이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자기 자신을 의지처로 삼아야합니다.

 

외부의 어떤 힘도 자신의 마음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나를 지켜줄 것은 오직 진리밖에 없습니다.

모든 일은 진리에 귀의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진리를 의지처로 삼아야합니다.

 

진리는 변한다는 것과 괴로움이 있다는 것과 자아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몸과 마음이 변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삼아야하며

자신의 몸과 마음이 괴로움이라는 것을 기본으로 삼아야하며

자신의 몸과 마음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기본으로 삼아야합니다.

이 길에만 행복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자신이 가진 것 이상을 요구하지 마십시오.

이것이 탐욕입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것과 없는 힘을 바라는 것은 다릅니다.

 

남에게 그가 가진 것 이상을 요구하지 마십시오.

이것이 탐욕입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것과 없는 힘을 바라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이런 탐욕 때문에 성냄이 일어나며 슬픔과 고통이 따릅니다.

이런 탐욕과 성냄을 일어나게 하는 것이 바로 어리석음입니다.

 

자신이나 남이 어리석지 않기를 바라지 마십시오.

이것이 탐욕입니다.

어리석지 않기를 바라다가 어리석을 수밖에 없으면

또 다른 성냄이 일어나고 또 다른 어리석음이 일어납니다.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있을 때

이것이 없기를 바라지 말고 단지 이것이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십시오.

 

수행자 여러분 오늘 말씀드리는 것으로 대념처경의 본문이 모두 끝납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계속해서 팔정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완전한 소멸에 의한 절제는

도과를 성취한 성자가 모든 번뇌를 여의었기 때문에 계율을 어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번뇌가 완전하게 소멸하였기 때문에

스스로 절제하는 것을 완전한 소멸에 의한 절제라고 합니다.

 

정정진은 바른 노력입니다.

깨달음을 돕는 37가지 법 중에서 사정근(四正勤)이 바른 노력입니다.

아직 생겨나지 않은 선하지 못한 법이 생겨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이미 생겨난 선하지 못한 법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아직 생겨나지 않은 선한 법은 생겨나도록 노력하고,

이미 생겨난 선한 법은 더욱 생겨나도록 노력합니다.

 

팔정도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지만

그 중에서 바른 노력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위빠사나 수행을 해서 지혜를 얻고 도과를 성취하는 것은

어떤 특정한 대상에게 의지해서 얻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자신의 스스로의 노력으로 지고의 행복을 얻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노력이 없으면 수행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정념은 바른 알아차림입니다.

바른 알아차림은 신, 수, 심, 법의 사념처를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몸에서 몸을 알아차리고,

느낌에서 느낌을 알아차리고,

마음에서 마음을 알아차리고,

법에서 법을 알아차립니다.

 

몸에서 몸을 알아차리는 것은 몸을 알아차릴 때

오직 몸만을 알아차리는 것을 말합니다.

나머지 느낌이나 마음이나 법을 알아차릴 때도

오직 알아차리는 대상에 집중을 해서 알아차려야 합니다.

 

정정은 바른 집중입니다.

사마타 수행을 할 때는 색계 4선정과 무색계 4선정 수행을 단계적으로 합니다.

선정의 집중은 근접집중으로 인해 근본집중을 합니다.

 

위빠사나 수행을 할 때는 몸과 마음을 대상으로 찰나집중을 합니다.

그래서 무상, 고, 무아를 통찰하여 도과를 성취합니다.

 

집중이란 대상을 알아차리고 그 대상을 알아차리는 것을 지속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상에 마음을 머물게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노력과 알아차림과 집중이 함께 가야 바른 집중이 유지 될 수 있습니다.

 

이상 정정진과 정념과 정정은 정(定)에 속하는 팔정도입니다.

 

수행자 여러분!

마지막으로 대념처경의 사성제 중에서 깨달음의 보증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깨달음의 보증

 

“다시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이들 네 가지 알아차림을 확립[四念處]하는 수행을 7년 동안,

이와 같은 방법으로 닦으면 두 가지 결과 중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 여기서 최고의 지혜를 기대할 수 있고, 혹은 아직도 미세한 집착이 남아있다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의 지혜를 기대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7년까지는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이들 네 가지 알아차림을 확립하는 수행을

6년, 5년, 4년, 3년, 2년, 1년 동안, 이와 같은 방법으로 닦으면

두 가지 결과 중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 여기서 최고의 지혜를 기대할 수 있고, 혹은 아직도 미세한 집착이 남아있다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의 지혜를 기대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1년까지는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이들 네 가지 알아차림을 확립하는 수행을

7개월, 6개월, 5개월, 4개월, 3개월, 2개월, 1개월, 보름 동안,

이와 같은 방법으로 닦으면 두 가지 결과 중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 여기서 최고의 지혜를 기대할 수 있고, 혹은 아직도 미세한 집착이 남아있다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의 지혜를 기대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보름까지는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이들 네 가지 알아차림을 확립하는 수행을

7일 동안 이와 같은 방법으로 닦으면 두 가지 결과 중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 여기서 최고의 지혜를 기대할 수 있고, 혹은 아직도 미세한 집착이 남아있다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의 지혜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연유로 다음과 같이 말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 도는 유일한 길이다.

중생을 정화하고, 슬픔과 비탄을 극복하게 하고,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사라지게 하고,

올바른 길에 도달하게 하고,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길이다.

그것은 바로 네 가지 알아차림의 확립이다.’

 

세존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비구들은 마음이 흡족하여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이상이 대념처경의 사성제 중에서 법념처의 깨달음의 보장입니다.

 

수행자 여러분!

지금까지 신, 수, 심, 법이라는 네 가지 염처를 공부했습니다.

사념처를 줄이면 몸과 마음입니다.

그러나 몸과 마음을 느낌으로 알아차리기 때문에 느낌이 별도로 포함되며,

몸, 느낌, 마음이 모두 알아차릴 대상이기 때문에 이것이 법입니다.

그래서 사념처는 위빠사나 수행의 필수조건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사념처 수행방법은 매우 많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있는 모든 수행방법을 전부 다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행자들이 근기가 다르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여

이로움을 드리고자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본적인 수행방법 외에 다른 방법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지도자의 도움을 받아서 수행을 하시기 바랍니다.

 

사념처 수행에서 몇 가지는 사마타 수행에 속하지만

나머지 모두는 위빠사나 수행에 대한 방법들입니다.

이와 같은 사념처는 수행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이지만

수행자에 따라서 염처별로 집중을 해서 수행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수행자의 근기가 감성적이고 무딘 사람이면 몸을 알아차리는 수행이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감성적이고 영민한 사람은 느낌을 알아차리는 수행이 효과적입니다.

 

이성적인 사람 중에서 무딘 사람은 마음을 알아차리는 수행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유신견이 강한 사람은 마음이 쉽게 바뀌기 어려우므로

마음을 알아차리는 수행을 해야 바람직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성적인 사람 중에서 영민한 사람은

법을 알아차리는 수행을 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염처만 가지고 수행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염처와 함께 수행을 하되

좀 더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택해서 수행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몸이 아닌 느낌이나 마음이나 법을 알아차리는 수행을 할 때는

이 수행을 경험한 지도자의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이런 지도자를 만나기 어렵기 때문에

수행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어느 지도자를 만나거나 위빠사나 수행이라면

방법에 구애받지 말고 열심히 정진을 하시기 바랍니다.

열반은 신수심법 네 개의 문 중 어느 하나의 문으로 들어가도 다다를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많은 가르침과 수행이 있지만 우리는 어느 것이 진실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모든 수행을 나름대로 가치가 있는 것들이지만 해탈로 가는 길은 오직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길이 있다고 해도 처음에는 확신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자신이 직접 체험한 방법에 대하여 보증을 하셨습니다.

이것은 부처님의 한량없는 자애와 지혜로부터 비롯된 보증입니다.

 

여기서 최대 7년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아라한의 도과를 말합니다.

아라한은 탐욕, 성냄, 어리석음이 불타버린 것이 부처님과 똑 같습니다.

다만 위없는 깨달음을 얻지 못하여 스승에게 배워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되기 어려운 부처가 되려고 하지 말고

자신과 동등한 아라한이 될 것을 권유하셨습니다.

이것은 매우 현실적인 지혜입니다.

 

경전에 보면 매우 짧은 순간에 도과를 성취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수행자는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된 사람들입니다.

부처님과 동시대에 태어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직접 받을 수 있는 기회는

그렇게 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도 현재 부처님의 정법이 살아있는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열심히 노력하여 스스로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느 때 합당한 조건이 성숙되어 도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출발하지 않으면 영원히 출발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언젠가 가야할 길이라면 지금 즉시 떠나야 합니다.

 

위빠사나 수행은 결과를 기대하지 말고 해야 합니다.

결과는 조건에 따라서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재 열심히 새로운 원인을 만드는 것으로 그쳐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결과를 기대하면 도과를 성취하는 시기가 늦어집니다.

 

수행은 거북이와 토끼의 경주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자기가 수행할 때 절대 남의 수행과 비교하지 마십시오.

수행자는 오직 자기 자신의 길을 가야 합니다.

우리는 혼자 태어나서 혼자 살다가 혼자 죽습니다.

그러므로 깨달음도 혼자밖에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수행자 여러분!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감각적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많아집니다.

그렇다면 도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줄어듭니다.

이렇게 줄어들다가 언젠가는 정법이 소멸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그러면 오랫동안 암흑에서 살면서 다시 부처가 출현할 때만을 기다려야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가 왔을 때 선택해야 합니다.

 

수행자 여러분!

우리는 고성제와 집성제에서 멸성제와 도성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고통에서부터 벗어나는 길을 알았습니다.

 

만약 우리가 부처님 시대에 부처님의 정법이 없었다면

출구가 없는 암흑 속에서 영원히 헤매야합니다.

그러므로 누구나 부처님 가르침이 있는 이시대의 이 가르침을 소중하게 여기셔야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대념처경을 설하기 시작하면서 다음과 같이 설하셨으며

대념처경이 끝날 때도 똑 같이 처음에 하신 말씀을 하는 것으로 끝을 맺으셨습니다.

 

‘비구들이여, 이 도는 유일한 길이다.

중생을 정화하고, 슬픔과 비탄을 극복하고,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사라지게 하고,

올바른 길에 도달하게 하고,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길이다.

그것은 바로 네 가지 알아차림의 확립이다.’

 

이렇게 부처님은 시작에도 이 말씀을 하시고 끝에도 이 말씀을 하신 것으로

사념처 법문을 끝내셨습니다.

 

수행자 여러분!

아무쪼록 많은 수행자들이 열심히 정진하시어 도과를 성취하시기를 삼가 기원합니다.

 

그간 오랜 시간동안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것으로 대념처경의 모든 법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ㅡ終ㅡ 

 

상좌불교한국명상원 원장

http://cafe.daum.net/vipassana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