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 수도자에게 주는 글- 한 물건(一物), 상주불멸(常住不滅) 수도자에게 주는 글- 한 물건(一物) 1. 한 물건(一物) 한 물건이 있으니 천지가 생기기 전에도 항상 있었고 천지가 다 없어진 후에도 항상 있다. 천지가 천번 생기고 만번 부서져도 이 물건은 털끝만치도 변동없이 항상 있다. 크기로 말하면 가없는 허공의 몇 억만배가 되어 헤아릴 수 없이 크다. 그래서 .. 성철스님 2007.11.23
[성철스님] 선림보훈집(禪林寶訓集)-영소무(英邵武)선사의 말씀 영소무(英邵武)선사의 말씀 1 보봉영(寶峰英)화상이 말했다. 곳곳의 노숙(老宿)들이 선각(先覺)의 말씀을 비판하고 공안(公案)1)을 설명하는 것은 마치 한줌의 흙으로 태산을 높이고 한움큼의 물로 동해를 깊게 하려는 것과 같다. 그러니 저 선각의 뜻이 어찌 이 석문을 더 높게 하거나 깊게 하겠는가. .. 성철스님 2007.11.23
[성철스님] 선림보훈집(禪林寶訓集)-황룡 남(黃龍 南)선사의 말씀 황룡 남(黃龍 南)선사의 말씀 1 주지하는 요점은 대중을 얻는 데 있고, 대중을 얻는 요점은 사람 마음을 살피는 데 있다. 그러기에 옛 부처님께서도 “사람 마음이 세상의 복밭이 된다”고 하셨으나, 이는 다스리는 도(道)가 여기에서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시운(時運)의 막힘과 통함 및 일의 .. 성철스님 2007.11.23
[성철스님] 선림보훈집(禪林寶訓集)-회당 심(晦堂 心) 선사의 말씀 회당 심(晦堂 心) 선사의 말씀 8. 회당 심(晦堂 心) 선사의 말씀 1 회당화상이 월 공회(月公悔) 스님을 보봉사(宝筆寺)에서 참방하였다. 공회스님은 능엄경의 심오한 뜻에 환하게 밝아서 바닷가 지방에서는 독보적인 존재였다. 회당화상은 그에게서 한 구절, 한 글자를 들을 때마다 마치 지극한 보.. 성철스님 2007.11.23
[성철스님] 악마와 부처가 한 몸이요, 공자와 노자가 함께 태평가를 높이 악마와 부처가 한 몸이요, 공자와 노자가 함께 태평가를 높이 부르네 붉은 해가 높이 솟아 시방세계를 밝게 비추니 남극의 펭귄과 북극의 곰들이 떼를 지어 환호합니다 붉은 해가 푸른 허공에 빛나 험준한 산과 아름다운 꽃밭을 골고루 비추니 암흑이란 찾아볼 수 없으며 오직 광명만이 가득 차 있습.. 성철스님 2007.11.23
[성철스님] 눈을 들어 본래불의 장엄한 세계를 바라봅니다 눈을 들어 본래불의 장엄한 세계를 바라봅니다 가없는 우주로 집을 삼고 한없이 많은 만물들은 형제 되어 호수백발(皓首白髮)의 노부모를 모시고 사이좋게 살아가니, 전체가 평등하며 낱낱이 완전합니다. 모두가 뛰어난 예지를 갖추고 거룩한 덕행이 원만하여 천상천하에 독존무비(獨尊無比)한 본래.. 성철스님 2007.11.23
[성철스님] 오직 우리의 깨끗하고 밝은 본마음을 보려면 오직 우리의 깨끗하고 밝은 본마음을 보려면 우리는 모두 깨끗하고 빛나는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천추 만고에 변함이 없습니다. 설사 천 개의 해가 일시에 떠오른다 하여도 이 빛보다 밝지 못하니 이것을 본마음이라 합니다. 넓고 가없는 우주도 이 본마음에 비하면 본마음은 바다와 같고 우주는.. 성철스님 2007.11.23
[성철스님] 부처님은 항상 지옥에 계십니다 부처님은 항상 지옥에 계십니다 天上天下에 獨尊無比한 부처님의 처소는 험악하고도 무서운 저 지옥이니, 지옥에서 온갖 고통을 받고 신음하는 모든 중생들의 그 고통을 대신 받고, 그들을 안락한 곳으로 모시며 그들을 돕기 위하여 부처님은 항상 지옥에 계십니다. 부처님은 남의 고통을 대신 받는 .. 성철스님 2007.11.23
[성철스님] 선림보훈집(禪林寶訓集)-백운 수단(白雲守端)선사의 말씀 선림보훈집(禪林寶訓集) 7. 백운 수단(白雲守端)선사의 말씀 1 공보(功輔)가 태평주(太平州) 의 요직을 맏고 바로 강을 건너 백운 단화상을 해회(海會)로 방문하였다. 백운천사가 공(公)에게 묻기를 “소는 순박한가?” 하니, 공(公) 이 말하였다. “순박합니다.” 백운선사가 그를 꾸짖어도 공(公)은 팔.. 성철스님 2007.11.23
[성철스님] 선림보훈집(禪林寶訓集)-오조법연(五祖法演)선사의 말씀 선림보훈집(禪林寶訓集) 6. 오조법연(五祖法演)선사의 말씀 요즈음 총림에서 도를 배우는 사람들이 명성이 드러나지 않고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함은 범행(梵行)이 청백하지 않고 진실·정당히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명예와 이양(利養)을 구하고 화려한 장식을 널리 자랑한다면 마침내는 식자(識.. 성철스님 2007.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