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 인천보감(人天寶鑑) 5 인천보감(人天寶鑑) 정범스님(淨梵法主 ; ? ~1130)은 가화(嘉未) 사람으로, 출가하여 신오스님(神悟處謙 ; 천태종. 律과 敎를 겸행함)에게로 갔다. 스님은 깨달음〔解〕과 실천〔行〕을 겸비하였으며 법을 위해 보시로 중생을 제도하였다. 만년에 북선사(北禪寺) 살 때는 늘 시장거리에서 걸식을 하였는.. 성철스님 2007.12.10
[성철스님] 인천보감(人天寶鑑) 4 인천보감(人天寶鑑) 시랑(待郞)이 한스님과 법담을 나누다가 말하였다. “참학(參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루종일 언제나 자기를 살펴보아야[照顧] 합니다. 듣지 못했습니까? 선[禪道]을 말하자면 늘 끼고 살펴야 할 도리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일상생활에서 무슨 일을 하거나 없을 수 없는 것입니.. 성철스님 2007.12.07
[성철스님] 인천보감(人天寶鑑) 3 인천보감(人天寶鑑) 법지존자(法智尊者 ; 960-1028)의 법명은 지례(知禮)이다. 나이 사십이 되면서부터 눕지 않고 늘 앉았으며 문밖을 나가지도 않았으며 법을 물으러 다니는 일도 모두 그만두었다. 하루는 문도들에게 말하였다. “반 줄의 게송을 보고도 자기 몸을 잊고, 한 마디 법문을 듣고도 불 속에 .. 성철스님 2007.12.05
[성철스님] 인천보감(人天寶鑑) 2 인천보감(人天寶鑑) 나계 의적(螺溪義寂 : 919~987. 천태종 중흥조)법사가 앞으로 불법을 들을 수 없게 됨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여 힘써 모아 보았으나 우선 금화사(金華寺) 장경각에서「유마경의소(維摩經義疏)」한 절을 찾았을 뿐이었다. 그 뒤 충의왕이 불경을 읽다가 내용(敎相)에 막혀 스님께 법문.. 성철스님 2007.12.05
[성철스님] 인천보감(人天寶鑑) 1 인천보감(人天寶鑑) 당나라 덕종(德宗:779-805)이 담광(曇光)법사에게 물었다. “스님네들을 어째서 보배라 합니까?” 담광법사가 대답하였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스님네는 여섯 가지가 있는데 그 모두를 보배라 합니다. 첫째는 스스로의 마음을 단박에 깨쳐서〔頓悟〕 범부를 뛰어넘어 성인의 대열에.. 성철스님 2007.12.01
[성철스님] 종문십규론(宗門十規論) 3 종문십규론(宗門十規論) 7. 말만을 기억하며 그때그때 오묘한 작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병통 생각건대 반야를 배우는 사람에겐 누구나 스승의 법이 있다. 스승의 법을얻었다면 대용(大用)이 실현되어야 비로소 조금은 가깝다 하겠다. 오직 스승의 법문을 설명해 놓은 말만을 기억한다면 그것은 빼어나.. 성철스님 2007.11.28
[성철스님] 종문십규론(宗門十規論) 2 종문십규론(宗門十規論) 4. 대답에서 경계를 보지 못하고 종안(宗眼)도 없는 병통 생각컨대 우선 종사라면 삿됨과 바름을 분별해야 한다. 삿된지 바른지가 가름났으면, 이제는 경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 또, 말을 할 때는 종지를 보는 안목을 겸하여 응수하는 기봉이 각각 서로를 저버리지 않아야 한다... 성철스님 2007.11.28
[성철스님] 부처님은 항상 지옥에 계십니다. 부처님은 항상 지옥에 계십니다 天上天下에 獨尊無比한 부처님의 처소는 험악하고도 무서운 저 지옥이니, 지옥에서 온갖 고통을 받고 신음하는 모든 중생들의 그 고통을 대신 받고, 그들을 안락한 곳으로 모시며 그들을 돕기 위하여 부처님은 항상 지옥에 계십니다. 부처님은 남의 고통을 대신 받는 .. 성철스님 2007.11.26
[성철스님] 종문십규론(宗門十規論) 종문십규론(宗門十規論) 1. 자기 마음자리는 밝히지 못하고 망령되게 남의 스승 노릇하는 병통 생각컨대 마음 자리법문〔心地法門〕은 참구하는 근본이다. 마음자리란 무엇인가? 여래께서 크게 깨치신 성품이다. 그러나 옛부터 한 생각 뒤바뀌어 사물을 자기로 착각하며 탐욕이 불길같이 타올라 생사.. 성철스님 2007.11.26
[성철스님] 선림보훈집(禪林寶訓集) - 간당행기(簡堂行機)스님의 말씀 간당행기(簡堂行機)스님의 말씀 1 옛날엔 몸을 수행하고 마음을 다스리면 다른 사람과그 도를 나누어 가졌고 사업을 일으키면 다른 사람과 그 공로를 함께 하였으며, 도가 완성되고 공덕이 드러나면 남과 그 명예를 함께 하였다. 그리하여 도는 완전히 밝아지고 공덕은 다 성취되었으며 명예는 영화로.. 성철스님 2007.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