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禪風)

香嚴眼目(향엄안목)

通達無我法者 2008. 3. 26. 11:01
 

 

 

香嚴眼目(향엄안목)


香嚴和尙云 如人上樹 口啣樹技 手不攀技 足不踏樹

樹下有人 問西來意 不對卽 違他所問 若對 又 喪身失命 正恁麽時 作麽生對

향엄 화상이 말하되, 만약 사람이 나무에 올라가서 입으로 나뭇가지를 물고, 손으로 나뭇가지를 잡지 않고, 발로는 나뭇가지를 밟지 않고 있는데, 나무 밑에서 누가 달마가 서쪽에서 온 뜻을 묻는다면, 대답을 아니하면 저 사람의 물음을 어기는 것이요, 만약 대답하면 몸뚱이가 없어지고 목숨을 잃게 되니, 바로 이러한 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겠는가?

● 黙然評(묵연평)

향엄의 勞苦(노고)가 눈에 돋보임이며, 가히 옛사람의 재주가 하늘을 찌르도다.

어찌 방법이 없다고 할 것인가? 들어보라.

오른발로서 왼쪽발의 미투리를 벗어 던지고, 지체없이 내려오라. 한쪽은 맨발로 한쪽은 미투리를 신고, 나무둥치를 비켜들고 말하길, 종래 향엄의 眼目(안목)은 이것으로 그만인가? 粗雜(조잡)하도다! 하고 말하고, 落花流水(낙화유수)도 쉬어갈 때가 있느니라 하라. 여러 대중은 마땅히 이와 같음인댄, 차라리 나의 眼目(안목)을 점검함이 옳으리라. 왜냐하면 향엄이 아직 나무아래 있기 때문이다.

太陽病(태양병)에는 麻黃桂枝湯(마황계지탕)이며

陽明病(양명병)에는 葛根解肌湯(갈근해기탕)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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