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금강경(金剛經) 130

한형조교수/2부/7강/<금강경> 1장 “법회가 열리기까지(法會因由分))”의 해설

고타마 붓다 이전 설해진 대승의 이치 &lt;금강경&gt;의 본문으로 진입하기로 한다. 1장은 이 법회가 열리기까지의 사정(因由)을 적었다. 번역 세 개를 우선 선보인다. 첫 번째는 세조 때의 언해본을 읽기 쉽도록 약간 손본 것이고, 두 번째는 구마라습역의 경문이며, 세 번째는 내가 외람되이 해 본 것이..

한형조교수/2부/5강/혜능의 혁신, 자성불(自性佛)의 제창

번뇌, 지혜, 그리고 불성 사이 혜능은 불성을 전면에 세움으로써 돈교의 가르침을 제창했다. 자성불(自性佛), “너는 이미 부처이다”가 이후 선의 표어가 되었다. 이렇게 인간의 본성을 전폭 신뢰함으로써 그는 불교사의 한 기원을 열었다. 그런데 이 불성이 어떻게 해서 타락하게 되었을까. 그리고 ..

한형조교수/2부/3강/<금강반야바라밀경>이라는 제목

깨지지 않는 ‘다이아몬드 불성’ 금강 금강은 다이아몬드를 가리킨다. 그래서 콘즈도 이 경전을 “다이아몬드의 경전(Diamond Sutra)”이라고 번역했다. 그러나 그 투명한 보석이 중국에서는 나지 않은 듯하다. 적어도 혜능은 몰랐던 것 같다. 그는 ‘쇠 중에 강한 쇠’, 즉 강철 정도로 생각했고, 그래서..

한형조교수/2부/2강/강의를 어떻게 진행해 나갈까

혜능의 ‘금강경’과 함께 춤을 &lt;금강경&gt;은 &lt;반야심경&gt;과 더불어 대승 반야의 핵심적 경전이다. 둘 다 기원후 4세기 무렵 성립된 듯하고, 취지 또한 같지만, 둘의 스타일은 좀 다르다. 반야심경과 금강경의 차이 &lt;반야심경&gt;은 압축적이고 조직적이다. 한 자도 뺄 수 없이 촘촘해서, 씹기가 ..

한형조교수/2부/1강/<금강경>의 소(疏)를 시작하며

불교는 어렵지 않습니다 소문과는 달리 불교는 어렵지 않습니다. 너무 겁주지 마십시오. 팔만대장경이라 운을 떼면, 사람들은 그 엄청난 분량과 어려운 한문에 놀라, 혹은 한숨을 쉬며 발길을 돌렸고, 혹은 숨을 멈추고 시렁에 고이 모셨습니다. 둘 다 길이 아닙니다. 불교는 ‘알아야’ 맛인데,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