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금강경(金剛經) 130

한형조교수/43강/속계와 법계, 야누스의 두 얼굴

以非小故爲大虛而有餘. 非促之故, 能含三世劫波. 非奢之故, 擧體入一刹. 不動不靜故, 生死爲涅槃, 涅槃爲生死. 不一不多故, 一法是一切法, 一切法是一法.) 불교의 유토피아 대저 법계(法界)는 어디 있나요. 그곳은 우리 모두가 그곳에 있고 싶어하는 ‘고향’같은 것일텐데, 우리는 그곳이 어디인지 ..

한형조교수/42강/원효의 <진역 화엄경소(晉譯 華嚴經疏) 서(序)>

以非小故爲大虛而有餘. 非促之故, 能含三世劫波. 非奢之故, 擧體入一刹. 不動不靜故, 生死爲涅槃, 涅槃爲生死. 不一不多故, 一法是一切法, 一切法是一法. (2) 如是無障無 之法, 乃作法界法門之術, 諸大菩薩之所入也, 三世諸佛之所出也, 二乘四果之聾盲, 凡夫下士之所笑驚. 若人得入是法門者, 卽能不過..

한형조교수/40강/여래의 신상(身相)은 신상이 아니다

원효가 낙산사서 관음보살 만난 이야기 강의를 듣던 외국인 학생들이 묻습니다. “원효 스님은 한국 불교사상 가장 위대한 불교학자요, 실천가라면서요. 그런데 왜 관음보살을 친견하지 못하셨나요?” 원효의 생애나 일화는 손에 꼽을 만치 적습니다. 그나마 그 가운데는 도무지 믿기지 않는 이야기..

한형조교수/39강/과거심 불가득, 현재심 불가득

아모르 파티, 네 운명을 사랑하라 우리는 이미지와 환상의 세계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 환상의 세계 안에, ‘너와 내’가 있고, ‘옳고 그름’이 있으며, 마침내 ‘있고 없음’의 분별이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이 문제를 중언부언 주절주절 읊고 더듬어 왔습니다. 불교의 지혜란 바로 이 근..

한형조교수/38강/철학에서 지혜로, 종교에서 길로

불교는 철학입니까, 종교입니까? 저는 영어나 한문을 쓰기가 두렵습니다. 사전은 말의 거친 대강의 의미만 알려줄 뿐, 거기 담긴 구체적 맥락은 물론, 단어의 섬세한 감정과 뉘앙스까지를 보여주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우리는 그 외국어 속에서 젖어 살아보아야 합니다. 사전..

한형조교수/36강/이름을 만나거든 이름을 베고

내 불성에 걸맞는 이름을 지어다오 ‘붓다뉴스’에 어느 분이, 제가 “불교학자나 철학자라기보다 에세이스트같다”라고 평을 해 주셨습니다. 제 글이 여느 불교학자들이나 철학자들과 다르게, 미안합니다, 딱딱하거나 고답적이지 않고, 문학적 향취가 있다는 뜻일 거라 짐작하고, 으쓱하니 기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