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지침서] 고원상인에게 보이심 (몽산화상) 고원상인에게 보이심 화두에 의심이 끊이지 아니하면 이 이름이 참의심이니, 만약 의심을 한 번 잠깐하고 또 의심함이 없으면 진심 (眞心)으로 의심을 발한 것이 아니라 주작(做作)에 속하느니라. 이런 연고로 혼침과 잡념이 다 마음에 들게 되느니라. 다시 앉음에 단정함을 요하느니라. 첫째는 수마(睡.. 話頭·參禪 2007.12.12
[간화선] 좌선법 좌선을 하려면 조용하고 정갈한 곳이 좋다. 그러나 보다 더 중요한 점은 지나치게 장소나 환경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가짐이다. 달마 선사는 “밖으로 모든 인연을 끊고 안으로 헐떡거림이 없어 마음이 장벽과 같이 되어야 가히 도에 들어 간다”고 하셨다. 육조 혜능 선사는 『육조단경』에서 “밖으.. 話頭·參禪 2007.12.10
[간화선] 간화선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 간화선이 정립될 당시 중국의 사회역사적 현실은 커다란 위기 상황이었다. 송나라가 금나라와의 전쟁에서 패하여 사회가 어지럽고 경제가 어려워져 백성들이 혼돈과 절망에 빠져 있었다. 이러한 시대 상황에서 대혜 종고 선사는 간화선을 체계화하여 출가자와 재가자들에게 일상생활을 하면서 화두.. 話頭·參禪 2007.12.10
[간화선] 재가자도 깨달을 수 있는가? 간화선은 때와 곳을 가리지 않고 지금 이 자리에서 화두를 참구하는 수행법이다. 간화선 수행의 목적은 깨달아 생사를 해탈하여 영원한 행복을 실현하는 데 있다. 예부터 재가자로서 간화선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어록을 보면 방거사龐居士를 비롯해 벼슬살이했던 백낙천, .. 話頭·參禪 2007.12.10
[간화선] 깨달음이란 무엇이며 어떤 세계가 펼쳐지는가? 화두를 타파하여 깨치게 되면 꿈에서 깨어난 것과 같고 하늘에 백천 개의 해가 비치는 것과 같다. 그 세계는 허공과 같이 무한히 넓어 한정이 없다. 그 속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평등해서 우열이 없고, 귀천도 없고, 친소도 없고, 시비도 없다. 대립과 갈등 그리고 투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만이 있을.. 話頭·參禪 2007.12.10
[간화선] 스스로 공부를 점검한다면 어떻게 하는가? 공부 점검은 선지식에게 받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사정이 마땅치 못할 때는 조사어록에 실려 있는 기준에 따라 스스로 점검해 보는 방법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결코 자신을 속이지 말아야 하며 자기 공부에 대해 냉정히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마음자세만 확고하다면 조사 스님들의 어록에.. 話頭·參禪 2007.12.10
[간화선] 간화선에서 말하는 삼매란 무엇인가? 삼매의 여러 가지 정의와 간화선에서 말하는 삼매 삼매三昧는 산스크리트어 사마디samadhi에서 나온 말로 심신일여心身一如나 몰아일체沒我一切의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이것은 나와 대상이 하나가 되어 맑고 고요하며 흔들림이 없는 경지를 말한다. 내 생각의 자취는 사라지고 오로지 있는 그대로의 .. 話頭·參禪 2007.12.10
[간화선] 재가자가 일을 하면서도 화두를 들 수 있는가? 재가자들의 화두 공부법 자신의 본래 면목을 찾는 참선 수행의 길에 출·재가의 구별이란 있을 수 없다. 중생은 모두 본래 부처이기 때문이다. 혜능 선사가 말했듯이 불법에는 남북이 따로 없으며 불성에는 어떠한 차별도 없다. 우리 모두가 그대로 부처다. 그 부처 자리에는 인종이니, 성별이니, 출가.. 話頭·參禪 2007.12.10
[간화선] 화두 참구에서 열 가지 병통을 벗어나는 법 알음알이는 이렇게 혹은 저렇게 헤아리는 마음이다. 머리와 지식으로 이해하고 분별하며 판단을 내리는 작용이다. 우리의 의식이란 상대적인 분별의식에 싸여 있기에 비교하고 대립하고 갈등하면서 남에게 상처를 줄뿐 아니라 스스로도 상처를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상대적인 분별심을 걷어내고 .. 話頭·參禪 2007.12.10
[간화선] 화두 참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가? 화두를 드는 것을 ‘화두를 참구한다’, ‘화두로 공부한다’, ‘화두를 지어간다’ 등 여러 가지로 표현한다. 이러한 여러 표현의 공통점은 화두에 간절한 의심을 일으킨다는 데 있다. 고려시대 선지식인 백운 경한 선사는 “크게 의심하면 크게 깨닫는다” 고 했다. 화두에 의심을 크게 일으키면 크.. 話頭·參禪 2007.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