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칙 건봉일로(乾峯一路) 제48칙 건봉일로(乾峯一路) 건봉 선사께 한 선승이 "시방과 바가범이 한 길 열반문이라고 하니 알 수 없습니다. 길머리가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물으니 건봉 선사께서 주장자를 잡아 일으켜 한 번 긋고 "이 속에 있다."라고 하셨다. 후에 선승이 운문 선사께 이 법문을 가르쳐 주시기를 청하니 운문 선..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47칙 도솔삼관(兜率三關) 제47칙 도솔삼관(兜率三關) 도솔열 선사께서 도를 배우는 이에게 세 가지 통과해야 할 법문을 베풀어 물으셨으니 첫째는 "번뇌의 풀을 헤치고 깊은 이치를 참구하는 것은 다만 견성(見性)하기 위한 것이니 지금 그대의 성품(性品)은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이고, 둘째는 "자성(自性)을 알았다면 곧 나고..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46칙 간두진보(竿頭進步) 제46칙 간두진보(竿頭進步) 석상 경제 화상께서 "백 척되는 장대 끝에서 어떻게 걸어 나갈 것인가? 옛 어른들께서는 백척 되는 장대 끝에 앉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아직은 참경지에 들지 못한 것이라고 하셨으니 백 척 된 장대 끝에서 앞으로 나간 이라야 시방세계가 온통 자신의 몸 나툼이리라."라고 말..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45칙 타시아수(他是阿誰) 제45칙 타시아수(他是阿誰) 동산 연사 선사께서 "석가나 미륵은 오히려 다른 이의 노예이니라. 또한 이르라. 다른 이란 누구인가?" 라고 이르셨다. 東山演師祖曰 釋迦彌勒 猶是他奴 且道 他是阿誰 무문 선사 평창 만약 이 다른 이란 누구인가를 분명히 알면 마치 사거리 가운데에서 찾던 아버지를 만난 ..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44칙 파초주장(芭蕉 杖) 제44칙 파초주장(芭蕉 杖) 파초 혜청 선사께서 대중들에게 "그대에게 주장자( 杖子)가 있다 하면 내가 그대에게 주장자를 주고, 그대에게 주장자가 없다 하면 내가 그대의 주장자를 빼앗으리라."라고 일러 보이셨다. 芭蕉慧淸和尙 示衆云 有 杖子 我與 杖子 無 杖子 我奪 杖子 무문 선사 평창 다리 끊어..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43칙 수산죽비(首山竹?) 제43칙 수산죽비(首山竹?) 수산 성념 선사께서 죽비를 들어 대중에게 보이면서 "그대들이 만약 이를 죽비라고 부르면 경계(境界)를 이루게 되고 죽비라고 부르지 않으면 등지게 되니 일러 보라. 무어라 부르겠는가?"라고 말씀하셨다. 首山省念和尙 拈竹 示衆云 汝等諸人 若喚作竹 則觸 不喚作竹 則背 ..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42칙 여자출정(女子出定) 제42칙 여자출정(女子出定) 세존께서 계시던 때 문수(文殊)가 모든 부처님 모인 곳에 이르니 모든 부처님께서 각기 본래 처소로 돌아갔는데 다만 한 여인만이 부처님 가까이에서 삼매에 들어 있었다. 이에 문수가 부처님께 "왜 여인은 부처님 가까이 있는데 저는 그러지 못합니까?"라고 물었다. 부처님..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41칙 달마안심(達磨安心) 제41칙 달마안심(達磨安心) 달마 대사께서 벽을 향하여 앉아 계시는데 2조 혜가가 눈 위에 서 있다가 팔을 끊어 올리며 "제자의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오니 바라건대 스승께서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주십시오." 라고 하였다. 달마 대사께서 "마음을 가져 오너라. 그대를 위하여 편안하게 해 주리라."라고 ..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40칙 적도정병(?倒淨甁) 제40칙 적도정병(?倒淨甁) 위산 화상이 백장 선사 회상에서 전좌역을 맡고 있을 때였다. 백장 선사께서 대위산의 주인을 선발하는데 수좌를 비롯한 대중에게 격을 초월한 이를 보내겠다고 말씀하시고 정병을 땅 위에 놓고 "정병이라고 부르지 못하리니 그대들은 무어라고 부를 것인가?" 하고 물으셨다...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39칙 운문화타(雲門話墮) 제39칙 운문화타(雲門話墮) 운문 문언 선사께 한 선승이 "모래와 같은 세계에 광명이 고요히 두루 비침이여" 하고 다음 귀절을 아직 채 읽기도 전에 운문 선사께서 급히 "아니 그것은 장졸수재의 말이 아니냐."라고 말씀하셨다. 선승이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하니 운문 선사께서 "말에 떨어졌느니라."라.. 무문관(無門關) 2008.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