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칙 동산삼근(洞山三斤) 제18칙 동산삼근(洞山三斤) 동산 수초 선사께 한 선승이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하고 물으니 동산 선사께서 "마(麻) 서근(三斤)이다"라고 대답하셨다. 洞山和尙 因 僧問 如何是佛 山云 麻三斤 무문 선사 평창 동산 노인께서 방합선(蚌蛤禪)을 참구하여 얻어서 입을 열어 간장(肝臟)을 드러내셨다. 그러..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17칙 국사삼환(國師三喚) 제17칙 국사삼환(國師三喚) 혜충 국사께서 시자(侍者)를 세 번 부르시니 시자가 세 번 대답했다. 이에 혜충 국사께서 "내가 너를 저버렸는가 했더니 네가 나를 저버리는구나."라고 말씀하셨다. 國師三喚侍者 侍者三應 國師云 將謂吾辜負汝 元來却是汝辜負吾 무문 선사 평창 국사께서 세 번 부르심이여...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16칙 종성칠조(鍾聲七條) 제16칙 종성칠조(鍾聲七條) 운문 문언 선사께서 "세계가 이렇게 광활(廣闊)한데 무엇 때문에 종소리를 듣고 칠조가사(七條袈裟)를 입는가?" 라고 이르셨다. 雲門曰 世界恁?廣闊 因甚向鍾聲裏 被七條 무문 선사 평창 참선을 하고 도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소리를 따르고 색을 쫓는 것을 삼가하라. 소리를 ..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15칙 동산삼돈(洞山三頓) 제15칙 동산삼돈(洞山三頓) 동산 수초 선승이 운문 문언 선사를 찾아뵙고 다음과 같이 문답하였다. "어디에서 왔는가?" "사도(査渡)에서 왔습니다." "그렇다면 여름은 어디서 지냈는가?" "네. 호남(湖南) 보자사(報慈寺)에서 지냈습니다." "언제 그 곳을 떠나왔는가?" "8월 25일 떠나왔습니다." "그대에게 3돈..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14칙 남전참묘(南泉斬猫) 제14칙 남전참묘(南泉斬猫) 어느 날 동당(東堂) 서당(西堂) 간에 고양이 새끼 한 마리를 놓고 시비가 벌어지자 남전 보원 선사께서 고양이 새끼를 치켜들고 "대중들이여, 이르면 살리고 이르지 못하면 목을 베리라." 하셨다. 대중 가운데 한 사람도 대꾸가 없자 남전 선사께서 드디어 고양이 목을 베어버..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13칙 덕산탁발(德山托鉢) 제13칙 덕산탁발(德山托鉢) 하루는 덕산 선감 선사께서 바릿대를 들고 식당으로 나오시는데 설봉(雪峯)이 보고 "노스님 아직 종도 울리지 않았고 북 소리도 나지 않았는데 어디 가십니까?" 하였다. 덕산 선사께서는 이에 말없이 당신 방으로 되돌아 가셨다. 설봉이 암두(巖頭)에게 이 말을 하니 암두가 "..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12칙 암환주인(巖喚主人) 제12칙 암환주인(巖喚主人) 서암언 선사께서는 매일 스스로 "주인공!" 하고 부르고 "네." 하고 응낙하고 이내 "깨고 깨어 있는가?" 하고 "네." 하고 대답하고 "다른 때 다른 날에도 남에게 속지 말라." 하고 "네, 네." 하고 자문자답하셨다. 瑞岩彦和尙 每日自喚主人公 復自應諾 乃云 惺惺著 他日異時 莫受..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11칙 주감암주(州勘庵主) 제11칙 주감암주(州勘庵主) 조주 종심 선사께서 한 암주(庵主)를 찾아가 "계십니까? 계십니까?" 하니 그 암주가 주먹을 일으켜 세웠다. 조주 선사께서 "물이 얕어서 배가 머무를 곳이 못 된다."라고 하시고 문득 떠나셨다. 또 다른 암주를 찾아가 "계십니까? 계십니까?" 하니 암주가 역시 주먹을 일으켜 세..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10칙 청세고빈(淸稅孤貧) 제10칙 청세고빈(淸稅孤貧) 조산 선사께 청세(淸稅)라는 중이 "제가 대단히 가난합니다. 스님께서 넉넉히 구제하여 주십시오." 하고 청하니 조산 선사께서 "세사리(稅 梨)야!"라고 부르셨다. "네" 하고 대답하자 조산 선사께서 "네가 청원백가(靑原白家)의 술을 석 되나 먹고도 아직 입술도 젖지 않았다 ..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9칙 대통지승(大通智勝) 제9칙 대통지승(大通智勝) 흥양 양 선사께 한 선승이 "대통지승불(大通智勝佛)이 십겁(十劫)이나 도량에 앉아서 공부를 했으나 불법은 나타나지 않았다 하니 불도(佛道)를 이루지 못할 때가 어떠합니까?" 하였다. 양 선사께서 "그 물음 심히 그럴싸하구나." 하시니 선승이 "이미 도량에 앉았는데 무엇 때.. 무문관(無門關) 2008.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