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칙 구향용담(久響龍潭) 제28칙 구향용담(久響龍潭) 용담 숭신 선사께 덕산이 가르침을 청하여 듣다가 밤이 깊었다. 용담 선사께서 "밤이 깊었는데 왜 물러가지 않는가?"라고 하시니 덕산이 드디어 인사를 하고 발(簾)을 들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캄캄합니다"라고 하였다. 용담 선사께서 초에 불을 붙여 주시고는 덕산이 ..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27칙 불시심불(不是心佛) 제27칙 불시심불(不是心佛) 한 선승이 남전 보원 선사께 "사람에게 설하지 못한 법이 있습니까?"라고 물으니 남전 선사께서 "있다."라고 하셨다. 선승이 다시 "어떤 것이 사람에게 설하지 못한 법입니까"라고 물으니 남전 선사께서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며 물건도 아니니라."라고 하셨다. 南泉和尙..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26칙 이승권렴(二僧卷簾) 제26칙 이승권렴(二僧卷簾) 선승들이 점심 공양 전에 입실하니 청량 대법안 선사께서 손으로 발(簾)을 가리키셨다. 그때 두 선승이 함께 가서 발을 말아 올렸는데 법안 선사께서 "하나는 얻고 하나는 잃었다."라고 이르셨다. 淸凉大法眼 因 僧齋前上參 眼 以手指簾 時有二僧 同去卷簾 眼曰 一得一失 무..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25칙 삼좌설법(三座說法) 제25칙 삼좌설법(三座說法) 앙산 혜적 선사께서 꿈에 미륵불 계신데 가서 세번째 좌석에 앉으셨는데 한 존자께서 죽비를 치고 대중에게 "오늘은 세번째 자리에 앉은 이의 설법이 있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앙산 선사께서 곧 일어나 죽비를 치고 "마하연의 법은 사구를 여의고 백비까지 끊어졌으니 자..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24칙 이각어언(離却語言) 제24칙 이각어언(離却語言) 풍혈(風穴) 선사께 한 선승이 "말이 있다거나, 말이 없다거나, 적멸(寂滅)하다거나, 신통묘용(神通妙用)하다거나 모두 아니니 어떻게 하면 범하지 않고 통과하겠습니까?" 라고 물으니 풍혈 선사께서 "강남 땅 삼월에 자고새 우는 곳의 백 가지 꽃과 향기니라." 라고 이르셨다. ..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23칙 불사선악(不思善惡) 제23칙 불사선악(不思善惡) 6조 혜능 선사께서 명 상좌(上座)에게 쫓겨 대유령에 이르러 명 상좌가 뒤쫓아 오자 곧 의발을 바위 위에 던지고 "이 의발(衣鉢)은 믿음을 표하는 것인데 힘으로 빼앗을 것인가? 그대가 가져 가려면 가져 가라."라고 말씀하셨다. 명이 들려고 하였으나 산같이 움직이지 않자 ..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22칙 가섭찰간(迦葉刹竿) 제22칙 가섭찰간(迦葉刹竿) 아난이 가섭 존자(尊者)께 "세존께서 금란가사(金 袈裟) 외에 따로 무슨 물건을 전하셨습니까?"라고 묻자 가섭 존자께서 "아난아!"하고 부르셨다. 아난이 "네"하고 대답하자 가섭 존자께서 "문 앞의 찰간을 꺾어 버려라."라고 하셨다. 迦葉 因 阿難問云 世尊 傳金 袈裟 外別傳..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21칙 운문시궐(雲門屎?) 제21칙 운문시궐(雲門屎?) 운문 문언 선사께 한 선승이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라고 묻자 운문 선사께서 "마른 똥막대기니라"라고 대답하셨다. 雲門 因 僧問 如何是佛 門云 乾屎 무문 선사 평창 운문 선사는 집이 가난하여 밥먹기 어렵고 일이 바빠서 천천히 글 쓸 겨를도 없다네. 움직여서는 문득 마른..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20칙 대력량인(大力量人) 제20칙 대력량인(大力量人) 송원 숭악 선사께서 "대력량인(大力量人)은 다리를 들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니 무엇 때문인가?"라고 하시고 또 "어째서 입을 여는 것이 혀끝에 있지 않다 하였는가?" 라고 하셨다. 松源和尙 云 大力量人 因甚擡脚不起 又云 開口 不在舌頭上 무문 선사 평창 송원 선사께서 ..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19칙 평상시도(平常是道) 제19칙 평상시도(平常是道) 남전 보원 선사께 조주가 "어떤 것이 이 도(道)입니까?" 라고 묻자 남전 선사께서 "평상심(平常心)이 이 도이니라"라고 대답하셨다. 이에 조주가 "뜻하는 바가 있습니까?" 하니 남전 선사께서 "헤아리면 곧 어긋나니라."라고 하셨다. 조주가 다시 "헤아리지 않는다면 어떻게 이 .. 무문관(無門關) 2008.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