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칙 해중조차(奚仲造車) 제8칙 해중조차(奚仲造車) 월암 선과 선사께서 한 선승에게 "해중이 수레(車)를 일백 대나 만들었는데 두 바퀴를 떼어내고 축까지 빼버리니 무슨 일을 밝히려 하는 것인가?"라고 하셨다. 月庵和尙 問僧 奚仲 造車一百輻 拈却兩頭 去却軸 明甚?邊事 무문 선사 평창 만약 바로 밝혀 얻으면 눈은 유성(流星..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7칙 조주세발(趙州洗鉢) 제7칙 조주세발(趙州洗鉢) 조주 종심 선사께 한 선승이 "제가 선방에 처음 왔습니다. 잘 지도해 주십시오."라고 청하니 조주 선사께서 "죽을 먹었느냐, 아직 안 먹었느냐?"라고 물으셨다. 선승이 "죽을 먹었습니다."라고 대답하니 조주 선사께서 "발우를 씻었겠구나." 하시자 그 선승이 깨친 바가 있었다.. 무문관(無門關) 2008.02.20
제6칙 세존염화(世尊拈花) 제6칙 세존염화(世尊拈花) 세존께서 영산회상에서 꽃을 들어 대중에게 보이자 이때에 대중이 모두 그 뜻을 몰라 묵묵히 있는데 오직 가섭 존자만이 미소를 지었다. 세존께서 "나에게 정법안장(正法眼藏), 열반묘심(涅槃妙心), 실상무상(實相無相), 미묘법문(微妙法門), 불립문자(不立文字), 교외별전(敎.. 무문관(無門關) 2008.02.19
제5칙 향엄상수(香嚴上樹) 제5칙 향엄상수(香嚴上樹) 향엄 지한 선사께서 "사람이 나무에 올라가 손으로 가지를 휘어잡지 않고, 발로 나무를 디디지도 않고 입으로만 나뭇가지를 물고 있는데 나무 아래에서 누군가가 조사가 서(西)에서 오신 뜻을 묻는다면, 대답을 하지 않을 때에는, 묻는 사람을 어기는 것이 될 것이고 만약 대.. 무문관(無門關) 2008.02.19
제4칙 호자무수(胡子無鬚) 제4칙 호자무수(胡子無鬚) 혹암 사제 선사께서 "호자는 왜 수염이 없는고?" 하셨다. 或庵曰 西天胡子 因甚無鬚 무문 선사 평창 참구를 하려면 실답게 참구하라. 깨달으려면 실답게 깨달아야 이 호자를 친견(親見)했다고 할 것이다. 허나 친견했다고 하면 벌써 둘을 이루고 만다. 無門曰 參須實參 悟須實.. 무문관(無門關) 2008.02.19
제3칙 구지수지(俱指竪指) 제3칙 구지수지(俱指竪指) 구지 선사께서는 누가 무엇을 물어 보던 간에 오직 손가락만을 들어 보이셨다. 어느 날 외인(外人)이 와서 선사의 제자인 한 동자(童子)에게 "스승께서 어떤 법을 중요시하여 설하던가?" 하고 묻자 동자 역시 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후에 구지 선사께서 이 말을 듣고 급기야 칼.. 무문관(無門關) 2008.02.19
제2칙 백장야호(百丈野狐) 제2칙 백장야호(百丈野狐) 백장 회해 선사께서 설법할 때마다 한 노인이 와서 늘 대중들 뒤에서 열심히 듣고 있다가 대중이 물러가면 함께 물러가곤 하더니 어느 날은 설법이 끝나 대중이 다 물러갔는데도 그 노인만은 남아 서 있었다. 백장 선사께서 이상히 여겨 누구냐고 물으셨다. 그러자 노인 말이.. 무문관(無門關) 2008.02.19
제1칙 조주구자(趙州狗子) 제1칙 조주구자(趙州狗子) 조주 종심 선사께 한 선승이 "개에게도 불성(佛性)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하고 묻자 조주 선사께서 "없다."라고 대답하셨다. 趙州和尙 因僧問 拘子還有佛性也無 州云 無 무문 선사 평창(評唱) 참선(參禪)은 모름지기 조사관(祖師關)을 통달하는 데 뜻이 있고 오묘한 깨달음은.. 무문관(無門關) 2008.02.19
무문선사 발문(跋文) 무문선사 발문(跋文) 부처님과 역대 조사님들께서 들어 보이신 기연(機緣)은 걱정되어 편안히 해주시기 위한 결의(決意)이시다. 처음부터 더이상 할 말이 없는 것이나 머리에 덮인 것들을 들어 벗겨서 맑은 눈을 드러내어 주신 것은 모든 사람이 바로 순응(順應)하여 다른 이를 �아 구하지 않도록 하.. 무문관(無門關) 2008.02.19
무문선사 서문 무문선사 서문 부처님께서는 마음으로 종(宗)1)을 삼고 문 없음으로 법문(法門)을 삼는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미 문이 없다면 어떻게 사무칠 것인가?2) 허나 부처님께서는 또한 "문으로 든 이는 이 집에서는 귀한 것이 아니니 반연(攀緣)3)을 따라 얻은 이는 시작과 마침이 있고 이루어짐과 무너짐이 있다... 무문관(無門關) 2008.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