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보훈/12 도덕있는 사람은 대중과 같이 즐긴다 12 도덕있는 사람은 대중과 같이 즐긴다 담당 문준(湛堂文準)스님 / 1061∼1115 1. 담당 문준(湛堂文準:1061∼1115)스님이 처음 진정스님을 참례하고 나서 항상 휘장 속에서 불을 켜 놓고 책을 읽자, 진정스님이 이렇게 꾸짖었다. "배우는 목적은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이니, 많이 배웠다 해도 마음이 ..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11 도인이 가니 총림이 시들다 11 도인이 가니 총림이 시들다 진정 극문(眞淨克文)스님 / 1025∼1102 1. 진정 극문(眞淨克文)스님은 가장 오랫동안 황룡(黃龍)스님을 모셨던 사람이다. 처음에는 사람들 앞에 나서서 남의 스승이 되기를 사절하였다가 뒤에 동산(洞山)스님의 청을 받고 가는 길에 서산(西山)을 지나게 되어 향성 경순(香..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10 공안을 설명하는 어리석음을 경계하라 10 공안을 설명하는 어리석음을 경계하라 홍영소무(洪英邵武)스님 / 1012∼1070 1. 곳곳의 노숙(老宿)들이 선각(先覺)의 말씀을 비판하고 공안(公案)을 설명하는 것은 마치 한 줌의 흙으로 태산을 높이고 한 움큼의 물로 동해를 깊게 하려는 격이다. 저분들의 뜻이 어찌 우리 불법을 더 높게 하거나 ..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8 대중을 얻는 요점은 사람 마음을 살피는 데 있죠 09 대중을 얻는 요점은 사람 마음을 살피는 데 있죠 황룡혜남(黃龍慧南)스님 / 1002∼1069 1. 내가 옛날 문열(文悅)스님과 호남땅에 유람할 때, 대나무로 된 상자를 메고 가는 납자 하나를 만나게 되었다. 문열스님이 보고는 놀란듯 이맛살을 찌푸리며 꾸짖었다. "자기 집 속의 물건도 내려놓으려 하지 ..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8 활짝 트인 것이 도인의 마음씀슴이다 08 활짝 트인 것이 도인의 마음씀슴이다 회당조심(晦堂祖心)스님 / 1024∼1100 1. 회당 조심(晦堂祖心)스님이 효월 공회(曉月公晦)스님을 보봉사(¿峯寺)에서 뵈었다. 공회스님은『능엄경(嚴脛)』의 심오한 뜻을 환하게 알아 바닷가 지방에서는 독보적인 존재였다. 회당스님은 그에게 한 구절 한 글자..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7 도는 사람을 떠나지 않으나 사람이 도를 버린다 07 도는 사람을 떠나지 않으나 사람이 도를 버린다 백운수단(白雲守端)스님 / 1024∼1072 1. 공보(功輔)가 태평주(太平州)의 요직을 맡고 강을 건너 해회(海會)에서 백운 수단(百雲守端:1024∼1072)스님을 방문하였다. 스님이 공에게 "소가 순하던가?"하고 묻자, 공이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스님이 호통..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6 계행이 청정해야 명성을 얻는다 06 계행이 청정해야 명성을 얻는다 오조 법연(五祖法演)스님 / ?∼1104 1. 요즈음 총림에서 도를 배우는 인재들이 명성을 드날리지 못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아서가 아니라 계행〔梵行〕이 청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됨은 진실하고 바르지 못하면서 구차하게도 명예·이익·음..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5 대중을 받드는 요점을 말하다 05 대중을 받드는 요점을 말하다 법원 녹공(法遠錄公)스님 / 1990∼1067 1. 옛사람은 스승을 가까이 모시고 벗을 골라 사귀며 밤낮으로 감히 게을리 하지 않았으니, 부엌에서 밥 짓고 절구질하며 남 몰래 천한 일을 하는 고생까지도 꺼려하지 않았다. 나도 섭현(葉縣)에 있으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다 해..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4 늙고 가난할수록 뜻을 굳게 가져야 한다 04 늙고 가난할수록 뜻을 굳게 가져야 한다 효순 노부(曉舜老夫)스님 / 1009∼1090 1. 운거산(雲居山) 효순(曉舜)스님의 자(字)는 노부(老夫)이다. 여산(山) 서현사(棲賢寺)에 살 때, 군수(郡守) 괴도관(槐都官)에게 사사로운 노여움을 사 횡역(橫逆)에 걸리게 되었다. 이에 환속을 당하여 속인의 옷을 입고..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3 말세학인은 안위를 살펴야 한다 03 말세학인은 안위를 살펴야 한다 대각 회연(大覺懷璉)스님 / 1008∼1090 1. 옥도 다듬지 않으면 그릇이 되지 않듯, 사람도 배우지 않으면 도를 모른다. 현재로 옛날을 알 수 있으며 후세로 선대를 알 수 있듯, 착한 자를 보고는 본받을 만하고 악한 자를 보고는 자기의 악을 조심할 만하다. 당세에 입신..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