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보훈/22 출가한 뜻을 저버리지 않다 22 출가한 뜻을 저버리지 않다 설당 도행(雪堂道行)스님 / 750∼852 1. 설당 도행(雪堂道行:750∼852)스님이 천복사(薦福寺)에 머물 때 하루는 잠시 들른 납자에게 물었다. "어디서 오는 길인가?" "복주(福州)에서 왔읍니다." "오던 길에 훌륭한 큰스님을 뵈었는가?" "요전에 신주(信州) 박산(博山)을 지나..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21 혜공스님의 답서를 평하다 21 혜공스님의 답서를 평하다 절옹 여담(浙翁如)스님 / 1151∼1225 이 글은 실로 염라대왕 대궐 앞에서 사죄받을 수 있는 한 통의 비방이다. 그러나 요즈음 제방의 스님들이 모르는 것을 어찌하랴. 과연 이 글을 수긍하여 명심할 수 있다면 언젠가 크게 덕을 볼 날이 있으리라. 그래서 나는 늘 이 글을..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20 상주물을 사사로이 씀을 경계하다 20 상주물을 사사로이 씀을 경계하다 동산 혜공(東山慧空)스님 / 1096∼1158 동산 혜공(東山慧空:1096∼1158)스님이 여재무(余才茂)가 인부(짐꾼)를 빌어달라는 편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장하였다. "지난날 외람되게도 보살펴 주신 은혜를 받고 헤어진 뒤, 또 은혜로운 편지를 받드니 더욱 자신의 부..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19 『변영편』에 발문(跋文)을 붙이다 19 『변영편』에 발문(跋文)을 붙이다 원극 언잠(圓極彦岺)스님 원극 언잠(圓極彦岺)스님의 발문(跋文)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부처님 가신 지가 멀고 바른 종지는 얇아져서 경박한 풍조가 팽배한 마당에, 선배들은 시들어 가고 후학들은 지성이 없어 총림의 법도는 거의 전몰지경이 되었다. 비록 ..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18 사대부에 아첨하여 불도를 손상시킴을 경계하다 18 사대부에 아첨하여 불도를 손상시킴을 경계하다 귀운여본(歸雲如本)스님 귀운 여본(歸雲如本)스님의 『변영편(辯 篇)』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나라 정국공(鄭國公) 부필(富弼)은 투자 수옹(投子修)스님에게 도를 물었는데, 그 때 오갔던 편지와 게송은 14장이나 되었으며, 대(台)땅의 홍..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17 늙고 병든 스님을 뒷바라지 하다 17 늙고 병든 스님을 뒷바라지 하다 고암 선오(高庵善悟)스님 / 1074∼1132 1. 내가 과거 조산(祖山)에 노닐다가 불감스님이 소참(小參)에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탐욕과 성내는 허물은 원수나 도적과도 같으니, 반드시 지혜로써 대적해야 한다. 지혜는 물과 같아서 쓰지 않으면 막히고, ..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16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기에게 둔해짐을 경계하다 16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기에게 둔해짐을 경계하다 불안 청원(佛眼淸遠)스님 / 1067∼1120 1. 대중에 임하는 태도는 평상시에도 반드시 정숙해야 하며, 손님과 대화할 때는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라 해도 엄숙해야 한다. 수행인이라면 말 한 마디, 모든 움직임에 앞서 충분한 사려를 거친 뒤에 실천에..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15 납자의 본연은 어디에도 끄달리지 않는 것이다 15 납자의 본연은 어디에도 끄달리지 않는 것이다 불감혜근(佛鑑慧懃)스님 / 1059∼1117 1. 불감 혜근스님이 태평사(太平寺)에서 지해사(智海寺)로 옮겨가게 되었다. 군수(郡守)인 증원례(曾元禮)가 이 말을 듣고 주지 후임으로 누가 마땅할까를 묻자, 불감스님이 수좌 지병(智昞)스님을 천거하였다. ..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14 도는 믿음에 달려있고 믿음은 진실에 달려있다 14 도는 믿음에 달려있고 믿음은 진실에 달려있다 원오 극근(圓悟克勤)스님 / 1062∼1135 1. 도를 배우는 일은 믿음에 달려 있고,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은 진실〔誠〕에 있다. 마음 속에 진실이 있어야 대중들이 의심하지 않으며, 자기에게 믿음이 있어야 솔찍하게 남을 가르칠 수 있으니, 생각컨대 믿..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13 화복과 길흉은 한 울타리안에 있다 13 화복과 길흉은 한 울타리안에 있다 영원 유청(靈源惟淸)스님 / ?∼1117 1. 영원 유청(靈源惟淸:?∼1117)스님이 서주(舒州) 태평사(太平寺)에 머물 때, 불안(佛眼:1067∼1120)스님이 대중을 대함에 늘 빈틈이 없어 큰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것을 보고는 그 요점을 묻자, 이렇게 대답하였다. "일을 하는 데 ..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