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보훈/32 성급하게 제자 지도함을 경계하다 32 성급하게 제자 지도함을 경계하다 월당 도창(月堂道昌)스님 / 1089∼1171 1. 옛날 대지(大智)스님께서 말세의 비구들이 교만하고 게으를 것을 염려하여 특별히 법도를 지어 이를 예방하셨다. 그들의 그릇과 능력에 따라 각각 소임을 정하였는데, 주지는 방장실에 대중은 큰 방에 거처하며, 예시한..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31 한끼 먹고 눕지 않으며 선정을 닦다 31 한끼 먹고 눕지 않으며 선정을 닦다 수암 단일(水庵端一)스님*/1107∼1176 1.『주역(周易)』에 `군자는 환난을 생각해 미리 방지한다'는 말이 있다. 그러므로 옛사람은 생사의 큰 환난을 생각하여 도를 닦아 방지하고 드디어는 이 도를 크게 운용하고 널리 전하였던 것이다. 요즈음 사람들은 `도..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30 납자는 총림을 보호하고 총림은 도덕을 보호한다 30 납자는 총림을 보호하고 총림은 도덕을 보호한다 불지 단유(佛智端裕)스님 / 1085∼1150 1. 힘차게 달리는 준마가 실족하지 않는 것은 재갈과 고삐 때문이며, 아무리 억지 센 소인이라 할지라도 감히 제 뜻대로 다 못하는 것은 형벌이 막아주기 때문이듯, 치달리는 알음알이〔意識〕가 감히 경계..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29 도를 간직하고 뜻대로 살다 29 도를 간직하고 뜻대로 살다 소각 대변(昭覺大辯)스님 1. 수좌 소각 대변스님이 세속을 떠나 여산(廬山) 서현사(棲賢寺)에 머물면서 항상 대나무 지팡이 하나와 떨어진 짚신 한 켤레만을 지니고 다녔다. 이런 꼴로 구강(九江)을 지나자 동림(東林)의 혼융(混融)스님이 보더니 이렇게 꾸짖었다. "..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28 적시에 폐단을 고쳐 종풍을 간직하다 28 적시에 폐단을 고쳐 종풍을 간직하다 만암 도안(萬庵道顔)스님 / 1094∼1164 1. 요즈음 총림을 살펴보았더니 인격이 성숙한 사람이 아예 없다. 몇 백 군데를 가보아도 아무개가 주지가 되고 대중이 짝이 되어 법왕(法王)의 자리를 빌어 주장자와 불자(佛子)를 세우고 서로가 서로를 속이고 있었다...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27 시초에서 조심하여 재앙에 대비하다 27 시초에서 조심하여 재앙에 대비하다 수좌 음(踵)스님 1. 만암 도안(萬庵道顔:1094∼1164)스님이 말하였다. 묘희스님이 지난날 경산(徑山)에 머물 때 야참(夜參)하는 차에 다른 몇 종풍(宗風)을 지지하는 논조를 펴다가 조동 종지(曹洞宗旨)에 이르러서는 그칠 줄 몰랐다. 다음날 수좌 음(踵)스님이 ..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26 깨닫고 교화하는 일은 혼자서만으로는 될 수 없다 26 깨닫고 교화하는 일은 혼자서만으로는 될 수 없다 묘희 종고(妙喜宗)스님 / 1089∼1163 1. 담당스님은 옛 현인의 서첩(書帖)을 얻을 때마다 반드시 예불하고 열어보았으며, 더러는 "앞 성인의 커다란 인격과 명성을 어떻게 차마 버려두겠는가"라고 하면서 돌에다 새기곤 하였다. 스님은 이토록 고상..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25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도를 바탕삼다 25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도를 바탕삼다 산당 도진(山堂道震)스님 / 1079∼1162 1. 산당 도진(山堂道震) 스님이 처음 조산(曹山)에 주지하라는 명령을 물리치자 군수가 글을 보내 권하였다. 스님은 이렇게 사양하였다. "고량진미의 음식을 먹고 명예나 탐하는 납자가 되려 한다면 초의(草衣)를 입고 먹..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24 사념이 일어나기 전에 다스려라 24 사념이 일어나기 전에 다스려라 초당 선청(草堂善淸)스님 / 1057∼1142 1. 들판을 태우는 불도 반딧불만한 작은 불씨에서 발생하고, 산을 쓸어버리는 물도 졸졸 흐르는 물에서부터 샌다. 물이 적을 때는 한 움큼의 흙으로도 막을 수 있지만 크게 불어나면 나무와 돌을 쓸어내고 언덕을 덮어버리며,..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
선림보훈/23 이익을 구하는 자는 도를 얻지 못한다 23 이익을 구하는 자는 도를 얻지 못한다 황룡 사심(黃龍死心)스님 / 1043∼1114 1. 법수 원통(法秀圓通 : 1027∼1090)스님이 일찌기 말하기를 "자신은 바르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을 바로잡으려는 자를 두고 `덕(德)이 없다'고 하고, 자신은 공순(恭順)하지 못하면서 남에게 공순함을 강요하는 자를 두고 .. 선림보훈(禪林寶訓) 2007.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