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 수도자에게 주는 글 - 2. 상주불멸(常住不滅) 부처님께서 도를 깨치시고 처음으로 외치시되 '기이(奇異)하고 기이하다. 모든 중생이 다, 항상 있어 없어지지 않는〔常住不滅〕불성(佛性)을 가지고 있구나! 그것을 모르고 헛되이 헤매며 한없이 고생만 하니, 참으로 안타깝고 안타깝다'고 하셨다. 이 말씀이 허망한 우리 인간에게 영원불멸의 생명체.. 성철스님 2007.11.21
[성철스님] 수도자에게 주는 글 - 1. 한 물건(一物) 한 물건이 있으니 천지(天地)가 생기기 전에도 항상 있었고, 천지가 다 없어진 후에도 항상 있다. 천지가 천 번 생기고 만 번 부서져도 이 물건은 털끝만치도 변동없이 항상 있다. 크기로 말하면 가없는 허공의 몇 억만배가 되어 헤아릴 수 없이 크다. 그래서 이 물건의 크기를 큰 바다에 비유하면, 시방.. 성철스님 2007.11.21
[성철스님] 계(戒)를 청정(淸淨)하게 지키자 수계자(受戒者) 여러분, 천고선찰(千古禪刹)인 범어성지(梵魚聖地)에서 거룩하온 부처님의 깨끗한 계(戒)를 받게 되니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천리길도 첫걸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처음 계(戒)를 받아 앞날이 크게 기대되는 여러분에게, 부질없으나 몇 마디 할까 합니다. 부처님께서 능엄경에서 말씀하.. 성철스님 2007.11.21
[성철스님] 무심(無心)이 부처다 불교라고 하면 부처님이 근본입니다. '어떤 것이 부처냐'하고 묻는다면 여러 가지로 대답할 수 있지만 그러나 실제로 부처라는 그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는 좀 곤란한 것입니다. 그러나 불교의 근본 원리 원칙을 생각한다면 곤란할 것도 없습니다. 모든 번뇌망상 속에서 생활하는 것을 중생이라 하고 .. 성철스님 2007.11.21
[성철스님] 내가 부처가 된 때 내가 부처가 된 이후로 (自我得佛來) 지내온 많은 세월은 (所經諸法數) 한량없는 백천만억 아승지로다. (無量百千萬億阿僧祗) 이 구절은 법화경 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에 있는 말씀인데 법화경의 골자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내가 성불한 뒤로 얼마만한 세월이 경과했느냐'하면 숫자로써 형용할 수 없.. 성철스님 2007.11.21
[성철스님] 참선하는 법. (4) 4. 임제종 중흥조로서 오조 법연선사(五祖法演禪師), 원오 극근선사( 悟克勤禪師), 대혜 종고선사(大慧宗 禪師), 이렇게 세 분이 삼대에서 임제종을 크게 진흥시켜 임제종을 천하에 널리 퍼지게 하였습니다. 이 중에서 대혜스님이 공부한 것은 좋은 참고가 됩니다. 대혜스님이 공부하다가 스무 살 남짓 .. 성철스님 2007.11.21
[성철스님] 참선하는 법. (3) 3. 불교에서는 성불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관법(觀法)을 한다, 주력(呪力)을 한다, 경(經)을 읽는다, 다라니를 외우는 등등 온갖 것이 다 있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 방법 가운데서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이 참선입니다. 견성성불하는 데에는 참선이 가장 수승한 방법입니다. 참선하는 것은 자.. 성철스님 2007.11.21
[성철스님] 참선하는 법. (2) 2. 화엄경 십지품(十地品)에 보면 '보살지가 7지(地)가 되면 꿈속에서도 장애를 받지 않고 공부가 여여하다.' 참선 공부를 하다가 잠이 들어 꿈을 꾸고 있을 때에도 아무 장애를 받지 않고, 공부가 한결같으면 7지보살이라고 인정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7지의 보살이 설사 꿈에는 공부가 일여(一如)하더.. 성철스님 2007.11.21
[성철스님] 참선하는 법. (1) 1. 불교에서는 '모든 것이 마음이다.(一切唯心)'라고 말합니다. 마음밖에는 아무 것도 없다는 말입니다. 또한 즉심시불(卽心是佛)이라고도 합니다. 내 마음이 바로 부처님이라는 말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팔만대장경에 담겨 있는만치 불교를 알려면 팔만대장경을 다 봐야 할터인데 누가 그 많은 팔.. 성철스님 2007.11.21
[성철스님] 중도(中道)가 부처님 [성철스님] 중도(中道)가 부처님 중도(中道)가 부처님이니 중도(中道)를 바로 알면 부처님을 봅니다. 중도는 중간, 또는 중용(中庸)이 아닙니다. 중도는 시비선악(是非善惡) 등과 같은 상대적 대립의 양쪽을 버리고 그의 모순, 갈등이 상통하여 융합하는 절대의 경지입니다. 시비선악(是非善惡) 등의 상.. 성철스님 2007.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