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마음으로 보고 듣는다 8. 마음으로 보고 듣는다 문=저의 입장에서 본다면 어떤 것이 고요하고 신령스럽게 아는 영지의 마음(空寂靈知之心)입니까? 답=그대가 지금 나에게 묻는 바로 그 마음이 그대의 공적(空寂)하고 신령스럽게 아는(靈知) 마음이다. 어째서 안으로 돌이켜 보지 않고 밖에서 찾는가. 내가 이제 그대의 .. 수심결(修心訣) 2007.12.07
7. 마음을 찾는 방법 7. 마음을 찾는 방법 문=무슨 방법으로 한 색각에 문득 자신의 본성(自性)을 깨달을 수 있겠습니까? 답=오직 그대의 마음이다. 다시 무슨 방법이 따로 있겠는가. 만약 방법을 써서 다시 알려고 한다면 그것은 마치 어떤 사람이 자신의 눈을 보지 못하니 눈이 없다고 하면서 자신의 눈을 찾는 것과 .. 수심결(修心訣) 2007.12.07
6. 깨달은 후에도 계속 닦는 이유 6. 깨달은 후에도 계속 닦는 이유 문=스님께서는 돈오와 점수의 두 문이 모든 성인들이 거쳤던 수행방법이라 하였고, 깨달음이 돈오라면 왜 계속해서 점점 닦음이 필요하며, 닦음이 점수라면 그것으로 수행이 완성되었을텐데 왜 돈오를 또 말씀하십니까? 돈오와 점수의 뜻을 다시 설명하시어 남.. 수심결(修心訣) 2007.12.07
5. 깨달음과 수행 5. 깨달음과 수행 일반적으로 진리의 길에 들어가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요약해서 말하면, 진리를 듣고 단번에 깨달음을 얻는 돈오(頓悟)의 수행 방법과 점차로 닦아서 깨달음을 얻는 점수(漸修)의 수행방법, 두 가지에 지나지 않는다. 비록 진리를 듣고 단번에 깨달음을 얻고(頓悟) 동.. 수심결(修心訣) 2007.12.07
4. 그대가 바로 부처이다 4. 그대가 바로 부처이다 어떤 스님이 귀종스님께 물었다.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그대가 바로 부처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깨달은 후에 닦아서 밝은 마음을 보호하고 유지(保任)해야 합니까?" "티끌 하나가 눈 속에 들어가니 실체가 없는 허공 속의 꽃(空花)이 어지럽게 날린다." 그 스님은 이 .. 수심결(修心訣) 2007.12.07
3. 불성이 주인공이다 3. 불성이 주인공이다 문=부처의 근본 성품(佛性)이 현재 이 몸에 있는데 어째서 저는 지금 불성을 보지 못합니까? 다시 자세히 설명하셔서 저로 하여금 깨달을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답=그대의 몸에 있는데도 그대 스스로가 보지 못할 뿐이다. 그대가 하루 종일 배고프고 목마른 줄 알고, 춥고 .. 수심결(修心訣) 2007.12.07
2. 자기의 마음이 참 부처이다 2. 자기의 마음이 참 부처이다 애달프다. 요즘 사람들은 어리석어 길을 잃어버린지 오래되어 자기의 마음이 참 부처인 줄을 알지 못하고, 자신의 밝은 성품이 참다운 진리(眞法)인 줄을 모른다. 진리를 구하려 하면서도 높은 성인들만이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여기고, 부처를 찾으면서도 자신의 마.. 수심결(修心訣) 2007.12.07
1.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부처를 찾아라 1.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부처를 찾아라 어리석은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며 받는 고뇌는 불타는 집 속에 갇혀서 받는 고통보다도 더하다. 어찌 그대로 머물면서 고통을 받고만 있는가. 윤회(輪廻)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부처를 찾는 길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다. 부처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 부처.. 수심결(修心訣) 2007.12.07
해제 해제... 수심결(修心訣)은 고려 시대의 고승 보조국사 지눌(1158-1210)스님이 지은 저술이다. 보조스님은 고려불교를 바로 잡기 위해 정혜결사(定慧結社) 운동을 일으키고 평생을 일관하여 마음 닦는 수심(修心) 불교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 스님의 많은 저술 가운데 '수심결'은 말 그대로 수심의 바.. 수심결(修心訣) 2007.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