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상당 대기 - 19 19. 상당하여 말씀하셨다. "내가 여러분을 살펴보았더니 2류 3류 근기도 못되면서 부질없이 누더기만 입고 있으니 그래 가지고야 무슨 소용이 있으랴. 알겠느냐? 내 그대들을 위 해 설파해 주리니 오랜 뒤에 제방에 갔을 때 큰스님이 손가락 하나를 들고 불자를 한 번 세우면서 '이것이 선이며 이것이 도.. 운문록(雲門錄) 2008.03.12
2. 상당 대기 - 18 18. 상당하여 대중이 모이자 한참 잠자코 있더니 주장자를 잡고 말씀하셨다. "저것 좀 보아라. 북울단월(北鬱單越) 사람이 힘들게 땔나무를 져 나르는 여러분들을 보고 뜰에서 서로 다투듯 공양하는구나. 그리고는 여러분에 게 '모든 것을 아는 청정한 지혜는 둘이 아니며 둘로 나눌 수도 없으니, 다르.. 운문록(雲門錄) 2008.03.12
2. 상당 대기 - 17 17. 상당하여 말씀하셨다. "자유롭게 말하도록 내버려 둔다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대의 입을 막을 사람이 없겠지만 그대에게 말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면 그땐 어떻게 하겠느냐?" 운문록(雲門錄) 2008.03.12
2. 상당 대기 - 16 16. 상당하여 말씀하셨다. "여러분은 저마다 하남(河南) 해북(海北)지방에서 와 태어난 인연이 있으니 , 그곳이 어딘지를 아느냐? 어디 한번 꺼내와 보아라. 이 늙은이가 그대들 에게 증명해 주리라. 있느냐, 있어? 모른다면 이 늙은이가 그대들을 속이리 라. 알고 싶으냐? 태어난 인연이 북쪽에 있다면 .. 운문록(雲門錄) 2008.03.12
2. 상당 대기 - 15 15. 상당하여 말씀하셨다. "할말은 다 했다." 그때 한 스님이 나와서 절하고 무엇인가 물으려는 순간 스님은 주장 자를 집어들고 후려치면서 말씀하셨다. "무슨 좋고 나쁜 것을 알겠느냐. 이 쓱은 나무 등걸이나 치는 놈아. 다 이런 중과 같다면 어떻게 시�드르이 시주를 받을 수 있으랴. 악업 중생이 여.. 운문록(雲門錄) 2008.03.12
2. 상당 대기 - 13 13. 상당하여 대중이 모여 앉자 주장자를 가리키면서 말씀하셨다. "온 누리 미진수 부처가 모두 이 속에 있다. 부처다 법이다 논쟁하여 승부를 다투는데도 충고해 줄 사람이 ㅇ벗느냐. 충고해 줄 때까지 기 다려라." "그때 어떤 스님이 말하였다. "스님께서 충고해 주십시오." "이 여우같은 놈아." "온 누.. 운문록(雲門錄) 2008.03.12
2. 상당 대기 - 12 12. 상당하여 말씀하셨다. "대중들이여, 그대들에게도 단주의 바늘이 있느냐. 있거든 한번 가져 와 보아라. 있느냐, 있어?" 대중이 대꾸가 없자 스님은 "없다면 옷 입고들 그만 나가거라"하고는 바로 법좌에서 내려왔다. 운문록(雲門錄) 2008.03.12
2. 상당 대기 - 11 11. 상당하여 말씀하셨다. "시절 운세가 기울어 이제 상법(像法),말법(末法)에 들어섰다는 점을 우리는 꼭 알아야 한다. 요즈음 스님들은 문수보살을 친견한답시고 북쪽으로 가고 남악에 유람한답시고 남쪽으로 간다. 그러나 이런 식 으로 행각하는 명자비구(名字比丘)들은 부질없이 신도들의 시주만 .. 운문록(雲門錄) 2008.03.12
2. 상당 대기 - 10 10. 상당하여 말씀하셨다. "말 한마디를 꺼내자마자 모든 차별이 평등해지며, 미진(微塵)을 다 포함한다 해도 그것은 교화방편으로 하는 말이다. 납승의 경우라면 어떻게 해야겠는가. 불조의 뜻에 대해 헤아리면 조계(曹溪)의 한 가 닥 길이 물 속에 잠기리니, 여기서 말할 사람이 있느냐? 말할 수 있 으.. 운문록(雲門錄) 2008.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