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꿈 속에 본 시구절 보봉 경상(寶峰景祥)스님 71. 꿈 속에 본 시구절 보봉 경상(寶峰景祥)스님 보봉사(寶峰寺)경상 차수(景祥叉手:1062~1132)스님이 동자였을 때, 두 노스님이 밤중에 이야기를 하던 차에 옛날 큰스님의 송을 거론하는 것을 들었다. 수렛소리 덜그럭거리며 강남 땅 지나더니 잠시 유해를 늑담에 머물려 두네 진령(秦嶺)의 자욱한 모래 .. 총림성사(叢林盛事) 2008.02.25
70. 효종(孝宗)이 경산 도잠(徑山道潛)스님에게 칙서를 내리다 70. 효종(孝宗)이 경산 도잠(徑山道潛)스님에게 칙서를 내리다 효종황제는 경산(徑山道潛)스님을 궁으로 불러들이고 송을 지어 하사하였다. 나오는대로 설법하되 수백 마디 모두가 으뜸가는 종지라 스님이 절로 돌아가자 너무나 고요해 한 글자도 부칠 곳이 없구나. 信手拈來說 宗乘數百句 僧歸寺寂寥.. 총림성사(叢林盛事) 2008.02.25
69. 인종(仁宗)이 대각 회련(大覺懷蓮)선사를 뵙다 69. 인종(仁宗)이 대각 회련(大覺懷蓮)선사를 뵙다 대각(大覺懷蓮:1009~1090)스님이 궁중에 들어가 심법(心法)을 논하던 차에 인종황제(1012~1064)는 게를 지어 하사하였다. 초조(달마)께서 소림사에서 참선할 제 경전의 가르침 전하지 않고 심법만을 전하였네 후세 사람이 진여본성(眞如本性)깨달으니 비.. 총림성사(叢林盛事) 2008.02.25
68. 드센 터를 누르고 살다 / 이령암주(二靈菴主) 68. 드센 터를 누르고 살다 / 이령암주(二靈菴主) 이령암주(二靈菴主)는 소주(蘇州)사람이다. 처음 진정(眞淨克文)스님을 찾아뵙고 후일 늑담 응건(泐潭應乾:1034~1096)스님에게 공부하여 깨친 바 있었다. 동절(東)지방으로 돌아가 설두산 중봉암(中峰庵)에 주석하였는데 그의 자리 아래에는 항상 .. 총림성사(叢林盛事) 2008.02.25
67. 도민스님을 뵙다 / 안상국(安相國) 67. 도민스님을 뵙다 / 안상국(安相國) 안상국(安相國)이 남부지방으로 좌천되어 지나는 길에 도민스님을 만나서 탄식하였다. "일생동안 벼슬하다가 지금와서 귀양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깨고 보니 이제까지의 일이 한바탕 꿈이었습니다." "상국께서는 꿈을 깨셨습니까?" "이것이 모두 본디 있는 것이.. 총림성사(叢林盛事) 2008.02.25
66. 관음경을 사경하다 진팽공 여림(陳彭空汝霖) 66. 관음경을 사경하다 진팽공 여림(陳彭空汝霖) 간의대부(諫議大夫) 팽공(彭公)진 여림(陳汝霖)이 손수 관음경을 베껴 써서 도민스님에게 올리자 도민스님은 책을 들고서 말하였다. "이것은 관음경이니, 무엇이 간의대부입니까?" "이것은 제가 직접 쓴 것입니다." "쓴 것은 글자인데, 무엇이 경전입니까.. 총림성사(叢林盛事) 2008.02.25
65. 추밀원 정사 / 오거후(吳居厚) 65. 추밀원 정사 / 오거후(吳居厚) 추밀원(樞密院) 정사(政事) 오거후(吳居厚)는 왕명을 받들어 종릉(鍾陵)으로 돌아가는 길에 도민(道旻)스님을 만나 말하였다. "내 지난 날 성시(省試)를 보러 원통사 조주관(趙州關)을 지나면서 전임 주지 거눌(居訥)스님에게, `관문을 꿰뚫고 나가는 일은 어떻게 하면 .. 총림성사(叢林盛事) 2008.02.25
64. 한림학사 범치령과의 만남 / 원통 도민(圓通道旻)스님 64. 한림학사 범치령과의 만남 / 원통 도민(圓通道旻)스님 원통사(圓通寺)의 도민(道旻:1047~1114)스님은 흥화(興化)선유(仙遊)사람이며 늑담사(潭寺)의 응건(應乾)스님을 친견하였다. 좌승상(左丞相) 범치령(范致靈)이 처음 한림학사[內翰]로 있다가 예장(豫章)태수로 나가는 길에 후계(侯溪)를 지나게 되.. 총림성사(叢林盛事) 2008.02.25
63. 개선 도겸(開善道謙)선사의 `송고(頌古)' 63. 개선 도겸(開善道謙)선사의 `송고(頌古)' 개선사(開善寺)도겸(道謙)스님은 `마음은 부처가 아니며 지혜는 도가 아니다[心不是佛 智不是道]'는 공안을 들어 송하였다. 태평시절 해마다 풍년이라 나그네 봇짐엔 양식 걱정 없고 집마다 문단속 않네 큰 길에 사람 없고 밤에는 달빛 없는데 노래하며 돌아.. 총림성사(叢林盛事) 2008.02.25
62. 불성법태(佛性法泰)스님의 념고(拈古) 62. 불성법태(佛性法泰)스님의 념고(拈古) 불성 태(佛性法泰)스님은 용아(龍牙居遁:835~923)스님이 취미(翠微無學)스님과 임제(臨濟義玄)스님에게 물었던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 공안을 들어 송하였다. 자경(子卿)이 선우(흉노의 우두머리)에게 허리 굽히지 않고 끝까지 한나라의 절개를 지켰네 날씨.. 총림성사(叢林盛事) 2008.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