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림성사(叢林盛事) 142

91. 조운사 우연지(尤延之)에게 주지자리를 내놓고 / 혜홍(慧洪)수좌

91. 조운사 우연지(尤延之)에게 주지자리를 내놓고 / 혜홍(慧洪)수좌 흥(慧洪)수좌는 임천(臨川)사람으로 불조(佛照德光)스님의 법을 이었다. 홍주(洪州)광효사(光孝寺)의 주지로 세상에 나갔는데 이는 조운사(漕運使) 우연지(尤延之)의 부름에 응한 것이다. 그다음 우연지가 태수(太守)에 임명되었는데,..

89. 바른 안목으로 종지를 밝게 깨치다 / 수암 연(誰菴演)스님

89. 바른 안목으로 종지를 밝게 깨치다 / 수암 연(誰菴演)스님 수암 요연(誰菴了演)스님은 민(閩)사람이다. 처음 회안봉(回鴈峰)아래에서 묘희스님을 찾아뵙고 종지를 밝게 깨치니 묘희스님이 말하였다. "이 원숭이가 뒷날 반드시 사람을 떠들썩하게 할 것이다." 그 후 묘희스님의 회하를 ..

87. 조동의 종지를 깨친 분 / 석창 법공(石窓法恭)선사

87. 조동의 종지를 깨친 분 / 석창 법공(石窓法恭)선사 석창 공(石窓法恭:1102~1181)선사는 총림을 두루 참방하고 오랫동안 황룡 법충(黃龍法忠:1084~1149)도인에게 의지하다가 뒷날 굉지(宏智正覺)스님에게 귀의하였다. 정강(紛康:1126)에 호상(湖湘)에서 동월(東越)로 돌아갈 때 법충스님은 송을 지어 그를..

86. 도독스님 방옹(塗毒)스님을 애도하는 시와 영정찬 / 방옹(放翁)

86. 도독스님 방옹(塗毒)스님을 애도하는 시와 영정찬 / 방옹(放翁) 도독(塗毒智策)노스님이 감호사(鑑湖寺)에 있을 때 방옹(放翁:陸遊)과 가장 교분이 두터웠다. 소흥(紹興)임자년(1162)7월 27일에 도독스님이 입적하자 방옹이 조시(弔詩)를 짓고 통곡하였다. 높고 높은 용문산, 만길이나 솟아 있고 사뿐사..

83. 이암 유권(伊菴有權)스님의 하안거 결제법문

83. 이암 유권(伊菴有權)스님의 하안거 결제법문 이암 권(伊菴有權)스님은 임안(臨安) 창화현(昌化顯)사람이며 무암 법전(無菴法全)스님의 법제자이다. 만년사(萬年寺)의 주지로 세상에 나아가 9년 동안 한 자리에 머무는 사이에 법회가 크게 떨쳤다. 그러나 유권스님은 몸소 계율을 지키며 대중을 받들..

82. 미치광이 중 분암주(分菴主)의 하안거 결제법문

82. 미치광이 중 분암주(分菴主)의 하안거 결제법문 검문(劍門) 분 암주(菴主)는 민(閩)사람이다. 어린 나이부터 도에 대하여 스스로 깨친 바 있어 마침내 삭발하고 고향을 떠나버리자 당시 사람들은 그를 미친중이라 하였지만 분스님은 개의치 않았다. 처음엔 나암 정수(懶菴鼎需)스님을, 그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