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칙 철마의 늙은 암소〔鐵磨牸牛〕 제24칙 철마의 늙은 암소〔鐵磨牸牛〕 (수시) 높고 높은 봉우리 위에 서 있노라니 마구니며 외도가 알지 못하고, 깊고 깊은 바다 밑을 가노라니 부처의 눈으로도 엿보지 못한다. 설령 눈은 흐르는 별처럼 민첩하고 기봉(機鋒)은 번개 치듯 하여도, 신령한 거북이 꼬리를 끄는 것처럼 자취를 없애.. 벽암록(碧巖錄) 2008.03.03
제23칙 보복의 그윽한 산봉우리〔保福妙峰〕 제23칙 보복의 그윽한 산봉우리〔保福妙峰〕 (수시) 옥이란 불로 (그 진가를) 변별하고, 금이란 돌로 변별하고, 칼이란 털로 변별하고, 물의 깊이는 지팡이로 잴 수 있다. 납승의 문하에서는 하나의 말 하나의 구절, 하나의 기틀과 하나의 경계, 한 번 나오고 한 번 들어가는 것과, 한 번 밀치고 한 번 부.. 벽암록(碧巖錄) 2008.03.03
제22칙 설봉의 자라 코처럼 생긴 독사〔雪峰鼈鼻〕 제22칙 설봉의 자라 코처럼 생긴 독사〔雪峰鼈鼻〕 (수시) 아주 넓어서 밖이 없고 미세하기로는 티끌과 같다. 잡고 놓아주는 것이 남에게 달려 있지 않으며 말고 펴는 것이 나에게 있다. 끈끈한 속박을 풀어버리고자 한다면, 모름지기 (문자의) 자취를 없애고 말을 말고 각자가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방.. 벽암록(碧巖錄) 2008.03.03
1. 화장 명수좌(華藏明首座)에게 주는 글 대혜종고의 스승이며 [벽암록]의 저자인 원오 극근선사의 편지글. 1. 화장 명수좌(華藏明首座)에게 주는 글 곧바로 보여주는 조사선에 어찌 샛길을 용납하리오. 여기서는 향상인(向上人)만을 귀하게 여길 뿐이다. 그들은 듣자마자 곧 들어 보이고, 뽑아들자마자 당장 행하니, 설사 밝은 눈으로 엿본다 .. 원오심요(圓悟心要) 2008.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