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칙 오봉의 목도 입도 막은뒤〔五峰倂却〕 제71칙1) 오봉의 목도 입도 막은뒤〔五峰倂却〕 (본칙) 백장스님이 다시 오봉스님에게 물었다. “목구멍과 입술을 막고 어떻게 말하겠느냐?” -껄껄껄. 화살이 아득하게 신라쪽으로 지나가버려 종적도 없군. “스님도 막아야 합니다.” -대장기와 북을 불쑥 빼앗아버렸다. 한 구절로 많은 얘기를 끊어.. 벽암록(碧巖錄) 2008.03.03
차 례 / 벽암록 下 차 례 / 벽암록 下 제71칙 오봉의 목도 입도 막은 뒤〔五峰倂却〕 제72칙운암의 목도 입도 막은 뒤〔雲巖倂却〕 제73칙 마조의 백 가지 모두 틀림〔馬祖百非〕 제74칙 금우의 춤〔金牛作舞〕 제75칙 정주의 법도〔定州法道〕 제76칙 안목을 갖추고 밥을 먹음〔喫飯具眼〕 제77칙 운문의 호떡〔雲門&#39.. 벽암록(碧巖錄) 2008.03.03
제70칙 위산의 목도 입도 막은 뒤〔潙山倂却〕 제70칙 위산의 목도 입도 막은 뒤〔潙山倂却〕 (수시) 사람을 통쾌하게 하는 한마디 말이요, 말〔馬〕을 날쌔게 달리게 하는 하나의 채찍이며, 만 년이 한 생각〔一念〕이요 한 생각이 만 년이다. 단박에 깨치는 길을 알려고 하는가? 말하기 이전에 있 다. 말해보라, 말하기 이전에는 어떻게 찾아.. 벽암록(碧巖錄) 2008.03.03
제69칙 남전의 일원상〔南泉圓相〕 제69칙 남전의 일원상〔南泉圓相〕 (수시) 말 한마디도 붙일 수 없는 조사의 심인장(心印狀)은 무쇠소〔鐵牛〕처럼 생긴 기봉이다. 가시덤 불을 뚫고 나온 납승은 이글거리는 화로 위에 한 점의 눈〔雪〕처럼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평지 에서 종횡으로 관통하는 것은 그만두고, 어떠한 수단이나 방편.. 벽암록(碧巖錄) 2008.03.03
제68칙 혜적과 혜연〔惠寂惠然〕 제68칙 혜적과 혜연〔惠寂惠然〕 (수시) 하늘로 통하는 관문을 뒤흔들고 지축(地軸)을 뒤엎으며, 범과 무소를 사로잡고 용과 뱀을 가려 내는 팔팔한 놈이어야 구절마다 투합되고 기틀마다 상응할 수 있다. 예로부터 어떤 사람이 이렇게 하였을까, 거량해보리라. (본칙) 앙산(仰山)스님이 삼성(三聖)스님.. 벽암록(碧巖錄) 2008.03.03
제67칙 경상(經床)을 두들린 부대사〔傅大師揮案〕 제67칙1) 경상(經床)을 두들린 부대사〔傅大師揮案〕 (본칙) 양무제(梁武帝)가 부대사를 초청하여 「금강경(金剛經)」을 강의하게 하였다. -달마 형제가 왔군. 어물전이나 술집에 관한 일이라면 몰라도 납승의 문하에서는 안된다. 이 늙 은이(부대사)는 나이 먹고도 이런 행동을 하는구나. 부대사가 법.. 벽암록(碧巖錄) 2008.03.03
제66칙 암두의 할〔巖頭作力〕 제66칙 암두의 할〔巖頭作力〕 (수시) 기틀에 당하여서는 범을 빠뜨리는 덫을 당장에 놓고 도적을 사로잡는 작전을 이리저리 짠다. 밝 음에도 합하고 어둠에도 합하며, 한꺼번에 놓아주기도 하고 한꺼번에 잡아들이기도 한다. 죽은 뱀을 가지고 노는 것일랑 저 들 작가 선지식에게 맡겨라. (본칙) 암두.. 벽암록(碧巖錄) 2008.03.03
제65칙 세존의 침묵〔世尊良久〕 제65칙 세존의 침묵〔世尊良久〕 (수시) 모양〔相〕이 없으면서도 형상이 시방허공을 가득 메워 반듯하고 넓으며〔方廣〕, 무심(無心)하 여 온 세계에 두루하면서도 방해가 되지 않는다. 하나를 들면 나머지 셋을 밝히며, 눈대중으로 탁 보고 착 알아차려 비 쏟아지듯 방망이를 때리 고, 우레가 치듯 .. 벽암록(碧巖錄) 2008.03.03
제64칙 조주의 짚신을 머리에 얹고〔趙州載鞋〕 제64칙1) 조주의 짚신을 머리에 얹고〔趙州載鞋〕 (본칙) 남전스님이 다시 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들어 조주스님에게 묻자, -그렇지만 반드시 같은 마음, 같은 뜻이라야 이렇게 할 수 있다. 같은 길을 가는 자만이 알 것 이다. 조주스님은 문득 짚신을 벗어 머리에 이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결국 진흙물.. 벽암록(碧巖錄) 2008.03.03
제63칙 남전의 고양이를 벰〔南泉斬猫〕 제63칙 남전의 고양이를 벰〔南泉斬猫〕 (수시) 생각〔意路〕으로도 이르지 못하니 반드시 끊임이 없어야 하고, 말이나 설명으로도 미치지 못하 니 대뜸 깨쳐야 한다. 번개가 치고 별똥이 튀는 듯하며, 폭포를 쏟아붓고 산악을 뒤집는 것같다. 대중 가운데 이를 아는 사람이 없느냐? 거량해보리라. (본.. 벽암록(碧巖錄) 2008.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