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촉의 수좌 “티끌 속에 우주 녹아있어” 중중무진 화장세계 상징 ‘옥돌’ 돌멩이 아닌 보배로 봐야 ‘선법’ 서촉의 어떤 수좌가 백마화상을 참방하여 화엄의 교학에 대하여 물었다. “한 티끌이 법계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은 어떤 뜻입니까.” 백마화상이 말했다. “그것은 마치 새의 두 날개와 같고 수레의 .. 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 2007.12.10
염관과 화엄학승 “분별은 송장의 꿍꿍이속 같아” <화엄경>을 강의하던 승이 염관제안 선사를 참문하였다. 제안이 물었다. “화엄경에는 몇 가지 법계가 있는가.” 승이 말했다. “간략하게 설하면 네 가지입니다. 그러나 자세하게 설하면 중중무진입니다.” 제안이 불자를 세우고 말했다. “이 불자는 몇 번째 법.. 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 2007.12.10
화엄원 계종화상의 깨침 “청정한 성품은 걸림이 없어” 화엄원의 계종스님이 운거지 선사에게 물었다. “견성성불이란 무슨 뜻입니까.” 선사가 말했다. “청정한 성품은 본래 담연하여 동요가 없고 유와 무, 장과 단, 취와 사, 청정과 염오가 없어 본래 걸림이 없다. 이처럼 분명하게 보는 것을 견성이라 이름한다. 성품이 .. 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 2007.12.10
청량징관의 깨침 “궁극적인 도는 마음이 근본” 법장 이어 中 화엄종 4조 대사 정토법문 닦고 ‘조등록’ 편찬 청량진국 국사는 9세에 출가하였다. 보림체진 선사에게 참례하고 1년만에 <법화경> <유마경> <능가경> 등을 통달하였다. 이후에 상조화상을 참례하여 보살계를 받고 감동하여 열 가지 서원을 .. 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 2007.12.10
홍주법달의 깨침 “조계대사 한마디에 녹아버렸네” 경전 본래 뜻 알지 못하고 암송만 하면 안목 안 열려 홍주의 법달스님이 육조혜능을 참례하여 절을 하는데 머리가 땅에 닿지 않았다. 이에 육조가 꾸짖었다. “절을 하는데 머리가 땅에 닿지 않으면 절을 하지 않는 것만도 못하다. 그대의 마음속에 필시 무언가를 .. 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 2007.12.10
무업의 깨침 “청정한 평상심이 부처님 속성” 무업선사는 <열반경>의 좌주로 있었다. 어느 날 마조대사에게 물었다. “삼승의 문자는 빠짐없이 그 뜻을 궁구해보았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듣건대 선문에서는 즉심시불이라 말한다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마조가 말했다. “단지 그대가 모른다.. 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 2007.12.10
인종법사의 깨침 “움직이는 것은 그대들 마음” 마음 깨치고 선법으로 회향 혜능 선배로 도반이며 선자 인종법사는 법성사에서 열반경을 강의하였다. 혜능대사가 법성사의 행랑채에서 잠시 쉬어가는 참이었다. 밤이 되어 부는 바람에 깃발이 움직였다. 두 승이 논쟁하는 소리를 듣자니 한 승은 바람이 움직인다 하고.. 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 2007.12.10
태원부 좌주의 깨침 “좌선하면 모든 선악 사라져” 태원부가 좌주로 있었을 때의 일이다. 양주의 효선사에서 <열반경>을 강의하고 있었다. 어떤 선자가 눈 때문에 발목이 잡혀 머무르면서 그 강의를 듣게 되었다. 법신의 묘리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을 하는 부분에 이르러 그 선자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 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 2007.12.10
마곡과 양수좌주 “경론 굴레 벗어나 마음을 찾다” 수주의 양수좌주는 처음에 마곡보철을 참하였다. 그때 마곡은 양수좌주가 오는 것을 보더니 갑자기 호미를 들고 풀을 매기 시작하였다. 양수좌주가 호미로 풀 매는 곳에 왔는데도 마곡은 전혀 돌아보지도 않은 채 곧장 방장실로 돌아가더니 문을 걸어 잠가버렸다. .. 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 2007.12.10
양좌주의 깨침 선법 도리 깨치고 할 일 찾아 서산의 양좌주는 24권의 경론을 강의하였다. 하루는 마조를 참배하였는데 마조가 물었다. “듣건대 그대는 경론을 많이 강의했다고 하는데 무엇을 가지고 강의하는가.” 양좌주가 답했다. “마음을 가지고 강의합니다.” 마조가 물었다. “마음은 곡예사와 같고 뜻은 꼭.. 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 2007.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