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 1집 : 등장인물들(1~206則 수록) 제1집에서 제2집은 세존을 비롯한 문수, 수보리, 사리불의 설교와 행적과 관계된 고칙(古則)과 염송이 실려 있다. 예를 들어 세존의 전기와 관계된 고칙을 보면, "부처님은 도솔천을 떠나기 전에 이미 왕궁에 태어났으며,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어머니 뱃속에서 이미 사람들을 구제하였다."라고 한 것.. 선문염송(禪門拈頌) 2008.02.15
130. 삼환(三喚) 충국사가 어느날 시자를 부르자 시자가 대답을 했다. 이와같이 세 차례 불러 세 차례 대답하니, 국사가 말하되 "내가 너를 배반 한다고 여겼더니 네가 도리어 나를 배반하는구나" 하였다. ........................................................................................... 투자청이 송했다. 국사가 시자를 부르니 중.. 선문염송(禪門拈頌) 2008.02.15
129. 타심(他心) 서천(西天)의 대이삼장이 서울에 왔는데 타심통을 얻었다는 소문이 퍼졌다. 숙종이 혜충국사에게 시험해 보라하니, 국사가 묻되 "그대가 타심통을 얻었다니 사실인가 ?" "감히 그렇지 못합니다." "그대는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말해보라" "화상은 한 나라의 스승이거늘 어찌 서천에 가셔서 유람선을 .. 선문염송(禪門拈頌) 2008.02.15
128. 요요(了了) 영가가 말하되 "똑똑히 보면 한 물건도 없으니 사람도 없고 부처도 없다. 대천세계가 바닷 속의 거품이요, 일체 성현들이 번개빛이라" 하였다. ................................................................. 운문고가 이 이야기에 이어 어떤 노숙(老宿)이 염하기를 "이미 한 물건도 없다면 똑똑히 보았다는 것은 무.. 선문염송(禪門拈頌) 2008.02.15
127. 시비(是非) 영가(永嘉)가 말하되 “글러도 그르지 않고 옳아도 옳지 않다. 털끝만치 어긋나도 천리를 잃는다. 옳으면 7세의 용녀가 당장에 부처가 되고, 그르면 선성(善星)비구가 산 채로 지옥에 빠진다.” ............................................................................................ 운문고가 이 이야기를 들고는 말하되 .. 선문염송(禪門拈頌) 2008.02.15
126. 심법(心法) 영가가 말하되 “마음은 근본이요 법은 티끌이니, 두 가지가 마치 거울 속의 그림자 같도다. 그림자와 티가 다할 때에 광명이 나타나고 마음과 법이 없어지면 성품은 즉시 참되니라.” 하였다. ................................................................. 지해청(智海靑)이이 이야기를 들고는 말 하되 “영가노인.. 선문염송(禪門拈頌) 2008.02.15
125. 묵시(默時) 영가가 말하되 "잠잠할 때 말하고 말할 대 잠잠하니 큰 보시의 문이 활짝 열려 옹색함이 없구나. 어떤 이가 나에게 무슨 진리를 아느냐 하면, 마하반야바라밀의 힘이라 하리라" 하였다. 선문염송(禪門拈頌) 2008.02.15
124. 허공(虛空) 영가(永嘉)가 말하되 "헐뜯을 수도 없고 칭찬할 수도 없다.본체가 허공 같아서 끝이 없도다. 제자리를 여의지 않고 항상 조용하나 찾으려면 끝끝내 볼 수 없으리라." 하였다. ........................................................................................................... 보녕용이 말하되 "알겠는가 ? 간여하는 일이 .. 선문염송(禪門拈頌) 2008.02.15
123. 江月 영가증도가(永嘉證道歌)에 강위에 달 밝고 솔 사이 바람 맑으니, 긴긴 밤 맑은 하늘 아래 무엇을 할꼬 ? 불성과 계주(戒珠) 마음자리에 새겼고, 안개.이슬.구름.노을은 몸 위에 옷이로다. 선문염송(禪門拈頌) 2008.02.15
122. 진석휴관(振錫携罐) 영가현각 대사가 조계에 가서 석장을 집고 병을 들고 6조를 세바퀴 도니, 6조가 말하되 "사문은 3천가지 위의와 8만 가지 미세한 행을 갖추어야 되거늘, 대덕은 어디서 왔기에 대단한 거만을 부리는가 ?" 영가 대답하되 "나고 죽는 일이 중대하고 무상은 빠릅니다" 하니, 6조가 다시묻되 "그러면 어째서 생.. 선문염송(禪門拈頌) 2008.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