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 감변.시중 2-43. 감변.시중 한 스님이 물었다. "스님께서는 세상에 나오시어 몇 사람이나 긍정하셨습니까?" "긍정한 사람이 하나도 없다." "어째서입니까?" "그들은 제각기 기상이 왕과 같기 때문이다." 동산록(洞山錄) 2008.02.21
2-42. 감변.시중 2-42. 감변.시중 한 스님이 물었다. "방편을 통해 들어가는 것은 보배가 아니다'하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그만두는 것이 좋겠네." 동산록(洞山錄) 2008.02.21
2-41. 감변.시중 2-41. 감변.시중 한 스님이 물었다. "어떻게 해야 바르게 질문하고 바르게 답변하는 것입니까?" "입으로 말하지 않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묻는다면 스님께선 답변하시겠습니까?" "물은 적도 없는데." 동산록(洞山錄) 2008.02.21
2-40. 감변.시중 2-40. 감변.시중 스님께서 어느 땐가 말씀하셨다. "부처의 향상사(向上事)를 체득해야만 조금이라도 말할 자격이 있다." 한 스님이 물었다. "들을 수 있는지요?" "말을 할 땐 그대가 듣질 못한다." "스님께선 들으시는지요?" "말하지 않을 때라면 듣는다." 동산록(洞山錄) 2008.02.21
2-39. 감변.시중 2-39. 감변.시중 스님께서 상당하여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천 사람, 만 사람 가운데 있으면서 한 사람을 등지지도 않고 그 한 사람을 향하지도 않는다. 그대들은 말해보라. 이 사람이 어떤 면목을 갖추었는지를." 운거스님이 나오더니 말하였다. "저는 법당에 참례하러 갑니다." 동산록(洞山錄) 2008.02.21
2-38. 감변.시중 2-38. 감변.시중 스님께서 덕산스님의 시자에게 물으셨다. "어디서 오느냐?" "덕산에서 왔습니다." "찾아와서 무얼 하려는가?" "스님을 공손히 따르렵니다." "세간에서는 무엇이 가장 공손히 따르는 것이냐?" 시자는 대꾸가 없었다. 동산록(洞山錄) 2008.02.21
2-37. 감변.시중 2-37. 감변.시중 한 스님이 물었다. "서로 만나서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는데 바로 모든 뜻을 알땐 어떻습니 까?" 스님은 이에 합장한 손을 이마까지 올렸다. 동산록(洞山錄) 2008.02.21
2-36. 감변.시중 2-36. 감변.시중 스님께서 한 스님에게 물으셨다. "어디서 오느냐?" "삼조(三祖)스님의 탑(塔)에서 옵니다." "이미 조사의 처소에서 왔는데 다시 나를 만나서 무엇 하겠느냐?" "조사라면 다르겠습니다만 저와 스님은 다르지 않습니다." "내 그대의 본래 스승을 보고 싶은데 되겠느냐?" "스님부터 스스로 나.. 동산록(洞山錄) 2008.02.21
2-35. 감변.시중 2-35. 감변.시중 야참(夜參)에 등불을 켜지 않았는데 한 스님이 나와서 물었다. 물러난 뒤 에 스님은 시자더러 등불을 켜라 하셨다. 그리고는 조금전에 말을 물었던 스 님을 불러 나오라 하였다. 그 스님이 가까이 앞으로 나오자 스님은 말씀하셨 다. "밀가루 석 냥(兩)을 이 상좌에게 갖다 주어라." 그 스.. 동산록(洞山錄) 2008.02.21
2-34. 감변.시중 2-34. 감변.시중 위독한 스님 하나가 스님을 뵈려 하기에 스님께서 그에게 갔다. "스님이시여, 무엇 때문에 중생을 구제하지 않습니까?" "그대는 어떤 중생이더냐?" "저는 대천제(大闡提)중생입니다." 스님께서 잠자코 계시자 그가 말하였다. "사방에서 산이 밀어닥칠 땐 어찌합니까?" "나는 일전에 어떤 .. 동산록(洞山錄) 2008.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