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양개화상 사친서(洞山良价和尙辭親書) 동산양개화상 사친서(洞山良价和尙辭親書)* 부모님을 하직하며 부처님도 세상에 나오실 때는 모두 부모님을 빌어 생명을 받았고, 만물이 생길 때도 하늘이 덮어주고 땅이 실어주는 덕분이라고 저는 들었습니다. 그 러므로 부모가 아니면 태어날 수 없고 천지가 아니면 자랄 수 없으니, 다 길 러주시는.. 동산록(洞山錄) 2008.02.25
천 화 천 화 스님께서 함통(咸通) 10년 기축(己丑: 869) 3월 1일에 머리깎고 가사를 입으시고 종을 치게 하고는 엄숙하게 떠나시니, 대중이 통곡을 하였다. 그러자 다시 깨어나 말씀하셨다. "마음을 물건에 두지 않는 것이 출가자의 참 수행이다. 어찌 슬퍼하고 안타까워할 일이 있겠는가." 그리고는 원주를 불러.. 동산록(洞山錄) 2008.02.25
대 기 58. 대 기 58. 스님께서 언젠가 대중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일은 반드시 구절구절이 끊이지 않게 해야 한다. 마치 장안(長安)으로 통하는 여러 길이 실오라기같이 가늘지만 끊이지 않는 것 같아야 한다. 만일 하나라도 통하지 않는 길이 있으면 그것은 군주(君主)를 받들지 않는 것이 니, 이 사람은 목.. 동산록(洞山錄) 2008.02.25
대 기 57. 대 기 57. 한 스님이 물었다. "어디서나 어긋나지 않을 때는 어떻습니까?" "이는 아직 닦는(功勳) 쪽의 일이다. 닦을 것 없는 닦음(無勳之功)이 있는 데 어째서 그것을 묻지 않는가?" "닦을 것 없는 닦음은 저쪽 사람 일이 아니겠습니까?" "뒷날 그대의 그런 말을 비웃을 안목이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 동산록(洞山錄) 2008.02.25
대 기 56. 대 기 56. 스님께서 한 스님에게 물었다. "어떤 사람이 천 만의 사람 속에 있으면서 한 사람을 향하지도 않고, 한 사람을 등지지도 않으니 그를 어떤 사람이라 하겠는가?" "이 사람은 항상 눈앞에 있으면서 경계를 따르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대의 이 말은 아비 쪽에서 하는 말인가, 자식 쪽에서 하는 말.. 동산록(洞山錄) 2008.02.25
대 기 55. 대 기 55. 한 스님이 물었다. "말 속에서 적중(的中)함을 얻을 때가 어떠합니까?" "적중했는데 무엇을 또 취한다 하는가" "그렇다면 적중한 것이 아니겠습니다." "아닌 데서 적중이 있겠는가." 동산록(洞山錄) 2008.02.25
대 기 54. 대 기 54. 한 스님이 물었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부처병(佛病)을 가장 고치기 어렵다' 했는데, 부처가 병입니까, 부처에 병이 있습니까?" "부처가 병이다." "부처가 어떤 사람에게 병이 됩니까?" "그에게 병이 된다." "부처가 그를 알겠습니까?" "그를 알지 못한다." "그를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에게 .. 동산록(洞山錄) 2008.02.25
대 기 53. 대 기 53. 한 스님이 물었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허공의 마음으로 허공의 이치에 합한다'했는데 무엇 이 허공의 이치입니까?" '확 트여서 겉도 끝도 없다." "무엇이 허공의 마음입니까?" "사물에 걸리지 않는다." "어찌해야 부합되겠습니까?" "그대가 그렇게 말하면 부합되지 않는다 동산록(洞山錄) 2008.02.25
대 기 52. 대 기 52. 한 스님이 물었다. "어떤 사람이 마음.뜻.의식이 없는 사람입니까?" "마음.뜻.의식이 없지 않은 사람이다." "만나 뵈올 수 있겠습니까?" "남이 전하는 말을 듣은 적도 없고 남의 부탁을 받은 적도 없다." '가까이 모실 수는 있겠습니까?" "그대 한 사람뿐 아니라 나도 할 수 없다." "스님께선 어째서.. 동산록(洞山錄) 2008.02.25
대 기 52. 대 기 52. 한 스님이 물었다. "어떤 사람이 마음.뜻.의식이 없는 사람입니까?" "마음.뜻.의식이 없지 않은 사람이다." "만나 뵈올 수 있겠습니까?" "남이 전하는 말을 듣은 적도 없고 남의 부탁을 받은 적도 없다." '가까이 모실 수는 있겠습니까?" "그대 한 사람뿐 아니라 나도 할 수 없다." "스님께선 어째서.. 동산록(洞山錄) 2008.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