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세 종류의 스님 / 원통 법수(圓通法秀)선사 93. 세 종류의 스님 / 원통 법수(圓通法秀)선사 스님(대혜)이 들려준 이야기다. “원통 수(圓通法秀)선사가 눈 내리는 모습을 보고서 말하였다. ꡐ눈이 내릴 때면 세 종류의 승려가 있다. 가장 우수한 승려는 승당 안에서 좌선을 하고 중간쯤 되는 승려는 먹을 갈아 붓을 들고 시를 지으며 가장 못..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1
92. 도적 집안에서 도적을 만드는 비방/오조선사 92. 도적 집안에서 도적을 만드는 비방/오조선사 오조스님이 하루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였다. “여기 나의 선은 무엇과 같다고 할까. 이를테면 도적 집안에서 도적을 만드는 것과 같다. 도적의 집에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하루는 아버님이 늙은 후엔 우리 식구를 어떻게 보살펴야 할까, 일이라는 ..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1
91. 스스로 깨치고 남을 지도하려면 / 대혜선사 91. 스스로 깨치고 남을 지도하려면 / 대혜선사 스님이 말하였다. ꡒ요즈음 불과 (佛果圓悟) 선사 회중에서 공부한 납자는 불안 (佛眼淸遠) 선사를 뵈려 하지 않고 불안선사 회중에서 공부한 납자는 불과선사를 뵈려 하지 않는다. 이는 마치 많은 봉사들이 코끼리를 만지는 격이니 어떻게 두 노스..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1
90. 수마기 (水磨記) / 담당 문준선사 90. 수마기 (水磨記) / 담당 문준선사 담당문준 (湛堂文準) 스님은 제갈공명 (諸軫明) 의 「출사표 (出師表)」를 읽고 문장 짓는 법을 터득했다. 그는 「나한공소 (羅漢供疏:나한에게 공양하는 글)」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ꡒ범어의 아라한 (阿羅漢) 이란 이곳 (중국) 말로는 ꡐ무생 (無生) &am..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1
89. 도인스님에 대한 고자질 / 수단 (守端) 선사 89. 도인스님에 대한 고자질 / 수단 (守端) 선사 오조 (五祖法演) 스님은 서주 (舒州) 백운산 (白雲山) 해회 (海會) 선원의 수단 (守端) 스님에게 귀의하여 뼈속 깊이 완전히 생사대사를 해결하였다. 수단스님은 그에게 백운산 앞에 있는 물레방앗간에서 방아찧는 일을 맡겼다. 법연스님은 해마다 방앗간 ..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1
88. 박복한 금생의 과보를 돌이켜 생각하다 / 내시 임관찰 (任觀察) 88. 박복한 금생의 과보를 돌이켜 생각하다 / 내시 임관찰 (任觀察) 임관찰 (任觀察) 은 내시 (內侍) 가운데 현명한 사람이었으므로 휘종 (徽宗) 은 그를 지극히 총애하였다. 그는 불교에 마음을 기울여 선지식을 두루 참방하고 항상 스스로 탄식하였다. ꡒ내 다행히 사람으로 태어나기는 하였지만..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1
87. 참선을 배우다 / 왕형공 (王荊公) 87. 참선을 배우다 / 왕형공 (王荊公) 왕형공 (王荊公:安石) 이 하루는 장산 원 (蔣山讚元:?~1086) 선사를 방문하여 좌담하다가 고금의 인물을 논하는 차에 원선사가 말하였다. ꡒ상공께서는 호흡이 가빠 남들에게까지 거칠게 들리니 이는 글 짓고 문헌 찾는 일에 몹시 피곤하여 심기가 고르지 못..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1
86. 어제는 옳았지만 오늘은 틀렸다 / 지각 (智覺) 스님 86. 어제는 옳았지만 오늘은 틀렸다 / 지각 (智覺) 스님 화주 (和州) 의 개성 (開聖) 각 (覺) 노스님은 처음 장로사 (長蘆寺) 부철각 (夫鐵脚:운문종) 선사에게 공부하였으나 오래도록 깨친 바가 없었다. 그래서 동산 오조 (五祖法演) 선사의 법을 듣고 그 회하로 바삐 달려갔는데 하루는 방장실에서 그에게..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1
85. 글 따라 해석할 뿐 도안이 없는 장로 / 지복 (知福) 장로 85. 글 따라 해석할 뿐 도안이 없는 장로 / 지복 (知福) 장로 장로사 (長蘆寺) 지복 (智福) 장로는 도안이 밝지 못한 사람이었다. 항상 시주한 것을 가지고 상강사 (上江寺) 의 스님들에게 음식 공양을 하였는데 원통 수 (圓通 法秀) 선사가 이 이야기를 듣고 그를 찾아가 사실을 시험해 보려하였다. 마침 ..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1
84. 환생한 자를 꾸짖음 / 원조 종본 (圓照宗本) 선사 84. 환생한 자를 꾸짖음 / 원조 종본 (圓照宗本) 선사 해인 신 (海印超信) 스님은 낭야선사의 법제자로 계부 (桂府) 사람이다. 소주 (蘇州) 정혜사 (定慧寺) 주지를 지냈으며 80여세를 살았다. 평소에 방어사 (防禦使) 주공 (朱公) 의 집에서 공양청을 받아 여러 차례 그의 집에 갔는데 어느 날 주공이 물었..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