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깨친 자가 서로 만났을 때 / 연관 (緣觀) 선사 63. 깨친 자가 서로 만났을 때 / 연관 (緣觀) 선사 양산 관 (梁山緣觀:조동종) 스님의 회하에 원두 (園頭:채소밭 관리 책임을 맡은 사람) 한 사람이 있었는데 선을 깨친 바 있었지만 그를 불신하는 대중이 많았다. 하루는 어느 스님이 그를 구슬러서 그의 경지를 드러내도록 하기 위하여 그 원두에게 물었..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0
62. 세 가지 질문 / 도솔 종열 (兜率從悅) 선사 62. 세 가지 질문 / 도솔 종열 (兜率從悅) 선사 도솔 열 (兜率從悅) 선사가 여산 서현사 (棲賢寺) 에 수좌로 있을 때 홍주 (洪州) 태수 웅백통 (態伯通) 이 용안 (龍安) 도솔사의 주지로 초청하였다. 종열선사는 참학인들에게 세 가지 질문을 하였다. ꡒ첫째, 풀[ 無明〕을 헤치고 현묘함을 참구하는 ..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0
61. 마음도 아니요, 부처도 아니요, 물건도 아닌데 / 원오 (圜悟) 선사 61. 마음도 아니요, 부처도 아니요, 물건도 아닌데 / 원오 (圜悟) 선사 범현군 (范縣君) 의 호는 적수도인 (寂困道人) 이다. 성도 (成都) 에 있을 때 불과 (佛果克勤) 선사를 찾아보니 불과선사는 그에게 ꡐ마음도 아니요, 부처도 아니요, 물건도 아닌데 이것이 무엇인가?ꡑ라는 화두를 ..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0
60. 지옥에서 빠져나오는 계책 / 오조 법연선사 60. 지옥에서 빠져나오는 계책 / 오조 법연선사 오조 (五祖) 스님이 말하였다. ꡒ삼승인 (三乘人) 이 삼계 (三界) 의 지옥을 벗어날 때, 소승과 (小乘果) 는 반드시 방편에 의지해야 하니 마치 땅을 파거나 벽을 뚫거나 나아가서 하늘의 창문을 통하여 벗어난다. 오직 보살이라야만 애당초 지옥에 ..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0
59. 기봉만 가지고는 안목을 판가름하기 어렵다 / 대혜선사 59. 기봉만 가지고는 안목을 판가름하기 어렵다 / 대혜선사 스님이 말하였다. ꡒ참선이란 기봉 (機鋒) 을 가졌다고 해서 그것으로 반드시 자신이 옳다고는 말할 수 없다. 예전에 운개 지 (雲蓋守智) 스님은 도안이 밝은 분이었다. 하루는 태수가 산사에 들어와 담공정 (談空亭) 에 쉬면서 스님에게..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0
58. 금강경 백독보다도 대우 수지 (大愚守芝) 선사 58. 금강경 백독보다도 대우 수지 (大愚守芝) 선사 대우수지 (大愚守芝) 스님은 그의 회중에 매일 금강경을 백번씩 독송하는 스님이 있다는 말을 듣고 시자를 보내 그를 불러온 후 물었다. ꡒ그대가 매일 금강경을 백독씩 한다는데 사실이냐?ꡓ ꡒ그렇습니다.ꡓ ꡒ그대..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0
57. 단 한 번에 적을 무찔러라 / 대혜선사 57. 단 한 번에 적을 무찔러라 / 대혜선사 원오 (圜悟) 스님이 어느 날 수좌실에 와서 설법하였다. ꡒ밀인 (密印) 장로는 4년 전에 이미 이 경지를 보았는데 금산사 (金山寺) 에 와서 법좌에 올라서도 이 경지만 하나하나 되풀이 할 뿐 완전히 거두지 못하니 어떻게 학인을 가르칠 수 있겠는..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0
56. 인가를 받으러 왔다가 대혜선사 56. 인가를 받으러 왔다가 대혜선사 스님 (대혜) 이 운거사 (雲居寺:원오스님이 계신 곳) 에 수좌로 있을 무렵, 어느 날 서적장 (西積莊) 에 갔다가 원통사 (圓通寺) 에서 온 객승을 만났는데 그가 말하였다. ꡒꡐ여자출정 (女子出定)ꡑ 화두에 관한 수좌의 송을 보고 깨달은 바 있어 ..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0
55. 똥물이나 퍼 부어라 / 대혜 (大慧) 선사 55. 똥물이나 퍼 부어라 / 대혜 (大慧) 선사 스님 (대혜) 께서 어느 날 조거제 (趙巨濟) 에게 말하였다. ꡒ노스님 (원오선사) 께서 갑자기 떠나면 다른 사람이 와서 그들에게 선 (禪) 을 가르치게 될 것이다. 그가 이 화두 〔轉語〕 는 이렇게 깨닫고, 저 화두는 저렇게 깨닫고, 하면 뜨거운 똥물이나 ..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0
54. 밭가는 농부의 소를 빼앗듯이 / 오조 (五祖) 선사 54. 밭가는 농부의 소를 빼앗듯이 / 오조 (五祖) 선사 원오 (원圜悟) ․불안 (佛眼) ․불감 (佛鑑) 세 선사가 오조스님의 회하에 함께 있을 때였다. 어느 날은 셋이서 ꡒ노스님은 그저 무미건조하기만 해서 이따금씩 마음이니 성품이니 마저 설법하지 않으신다ꡓ하고는 &am..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