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해골에 붙인 게송 / 대혜선사 73. 해골에 붙인 게송 / 대혜선사 스님이 하루는 명월암 (明月庵) 에 갔다가 벽에 걸려있는 해골 그림을 보았는데 거기에는 풍제천 (馮濟川) 의 게송이 있었다. 시신은 여기 있는데 그 사람 어디메 있나 알겠노라 신령한 그 하나는 살가죽에 있지 않음을. 屍在這裏 其人何在 乃知一靈 不居皮袋 스님은 이..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1
72. 금강경을 외우던 노파 / 대혜선사 72. 금강경을 외우던 노파 / 대혜선사 요등관 (等觀) 이 담주 (潭州) 선화현 (善花縣) 에 지사로 있을 때였다. 한 노파가 매일 저자거리에서 금강경을 외우며 걸식을 하다가 밤이 되면 산기슭으로 돌아가 자는데, 갑자기 며칠 동안 구걸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더니만 갈가마귀 떼들이 노파가 머문 곳에 모..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1
71. 재물시주 법시주 / 무진거사 71. 재물시주 법시주 / 무진거사 무진거사가 그의 마을 집에 있을 무렵, 흉년이 들어 도사 (道士) 무리들이 그의 집을 찾아와 식량 보시를 청하였다. 무진거사는 각자에게 금강경을 외우도록 하여 일부분만 외운 자에게는 쌀 한말을 주고 전체를 외운 자에게는 석섬 두말의 쌀을 시주하여 반야인연 (般..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1
70. 사주대성의 성씨 / 풍제천 (馮濟川) 70. 사주대성의 성씨 / 풍제천 (馮濟川) 오룡장로 (烏龍長老) 가 풍제천 (憑濟川:?~1153) 을 방문하여 이야기를 나누던 차에 풍제천이 물었다. ꡒ예전에 한 관원이 사주대성 (泗州大聖) 에게 대사는 성씨가 무엇입니까 〔姓何〕 하니, 하성 (何姓) 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어느 나라에 사십니까 〔..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1
69. 남을 비방하지 않는 것이 좋은 일 / 원오선사 69. 남을 비방하지 않는 것이 좋은 일 / 원오선사 서사천 (徐師川) 이 불과 (佛果圜悟) 선사와 함께 서기실 〔書記寮〕 에 갔다가 불과선사의 머리 꼭대기를 보고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하였다. ꡒ이 늙은이는 발꿈치가 땅에 닿지 않았군.ꡓ ꡒ항아리 속의 자라가 달아날 ..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1
68. 주지하는 일 / 오조선사 68. 주지하는 일 / 오조선사 불감 (佛鑑慧懃) 스님이 처음 서주 (舒州) 태평사 (太平寺) 에 주지해 달라는 청을 받고 오조스님께 하직인사를 하니 오조스님이 말하였다. ꡒ절의 주지는 자기를 위해 네가지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 첫째는 세력을 다 부려서는 안되며, 둘째는 복을 다 누려서는 안되..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1
67. 세 사람의 화답시 67. 세 사람의 화답시 부마도위 (駙馬都尉) 이준욱 (李遵勗) 은 석문 총 (石門睛聰) 선사에게 심요 (心要) 를 얻었는데, 게송 두 수를 지어 발운사 (發運使) 인 주정사 (朱正辭) 에게 보낸 적이 있다. 당시 허식 (許式) 이 회남 (淮南) 조운관 (漕運官) 으로 있었는데 주공이 허공에게 이공의 글을 보이..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1
66. 오조스님께 인정을 받은 스님 / 진정 극문선사 66. 오조스님께 인정을 받은 스님 / 진정 극문선사 진정 (眞淨) 스님에 회하에 소태 (昭泰) 수좌라는 스님이 있었는데 그가 오조스님을 찾아왔다. 오조스님은 그가 진정 (眞淨) 스님의 어록을 거론하는 것을 보고, 이 사람 (진정) 은 매우 지혜로운 사람이라면서 칭찬하였다. 스님 (대혜) 이 말하였다. &..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1
65. 병에 맞게 약을 쓴다면 / 대혜스님 65. 병에 맞게 약을 쓴다면 / 대혜스님 엄양 (嚴陽) 존자는 조주 (趙州從) 선사를 친견한 사람인데 한 스님이 그에게 물었다. ꡒ무엇이 부처입니까?ꡓ ꡒ흙덩이다.ꡓ ꡒ무엇이 불법입니까?ꡓ ꡒ지진 〔地動〕 이지.ꡓ ꡒ무엇이 스님입니까?&..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0
64. 발심한 지 일년이 지나면 / 담당 문준선사 64. 발심한 지 일년이 지나면 / 담당 문준선사 담당 (湛堂文準) 스님이 말하였다. ꡒ선납자가 막 대중으로 들어와 처음 발심했을 때는 불보살과 어깨를 나란히 하다가도 1년이 지나면 부처의 허리 부근에 와서 마치 유리병처럼 매달려 있다. 애당초는 텅 비고 깨끗하다가 더러운 물이 반병쯤 들어..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