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능가경"을 보다 / 장안도(張安道) 11. `능가경"을 보다 / 장안도(張安道) 낙전선생(樂全先生) 장안도(張安道)가 경력(慶曆:1041~1048) 연간에 제주(氵除州) 태수로 있을 때였다. 한 절에 갔는데 불교서적이 책꽂이에 기지런히 꽂혀 있기에 이상히 여겨 뽑아 보니, `능가아발다라보경(楞伽阿跋多羅寶脛)"이었다. 그런데 그것은 마치 어.. 총림성사(叢林盛事) 2008.02.25
10. 총림을 소란케 하다가 / 불심 본재(佛心本才)선사 10. 총림을 소란케 하다가 / 불심 본재(佛心本才)선사 고산사(鼓山寺) 불심 재(佛心本才)선사는 복주(福州) 민현(閩縣) 사람이다. 처음에 사심(死心悟新)스님을 찾아뵈니, 사심스님이 물었다. "고향이 어딘고?" "복주입니다." "현사(玄沙師備)스님은 오령(五嶺)을 넘어가지 않았고, 보수(保壽)스님은.. 총림성사(叢林盛事) 2008.02.25
9. 한 납자를 제접하다 / 정인사 고목 법성(枯木法成)선사 9. 한 납자를 제접하다 / 정인사 고목 법성(枯木法成)선사 정인사(淨因寺)의 고목 법성(枯木法成:1072~經28)스님이 한 스님에게 물었다. "어디 사람인가?" "서천(西川)사람입니다." "언제 고향을 떠나왔는가?" "작년 2월입니다." "고향 떠나기 전의 일을 한 마디로 할 수 있겠나?" "온 몸이 입이라 해도 말하.. 총림성사(叢林盛事) 2008.02.25
8. 투자사의 전좌가 되다 / 부용 도해(芙蓉道楷)선사 8. 투자사의 전좌가 되다 / 부용 도해(芙蓉道楷)선사 부용 해(芙蓉道楷:1042~經18)선사가 투자(投子義靑)스님 회하에 에 있을 무렵, 전좌(典座;대중의 식사를 맡은 소임)가 되었는데 하루는 투자스님이 물었다. "부엌살림 꾸리기가 쉽지 않지!" "아닙니다." "죽을 끓이느냐, 밥을 짓느냐?" "인부들은 쌀을 .. 총림성사(叢林盛事) 2008.02.25
7. 운문의 정종을 잇다 / 원통 법수(圓通法秀)선사 7. 운문의 정종을 잇다 / 원통 법수(圓通法秀)선사 법운사(法雲寺)의 원통법수(圓通法秀:1027~1090)선사는 처음 `화엄경"을 공부하다가 하루는 "내가 책을 보니 `선재동자는 처음 문수보살을 만나고서도 또다시 經0성(城)을 돌아다니며 53인의 선지식을 찾아갔다' 하고, 또 `달마스님은 서쪽에서 오시고 육.. 총림성사(叢林盛事) 2008.02.25
6. 원두 소임을 맡아서 / 흥양 청부(興陽淸剖)선사 6. 원두 소임을 맡아서 / 흥양 청부(興陽淸剖)선사 흥양 청부(興陽淸剖)선사가 처음 대양(大陽警玄:942~1027)스님 회하에서 원두(園頭:채소밭 관리를 맡은 스님)가 되어 외씨를 심고 있는데 대양스님이 물었다. "참외가 언제쯤 익을꼬?" "지금 다 익었습니다." "단 것을 골라 따오너라." "따오면 누구와 드.. 총림성사(叢林盛事) 2008.02.25
5. 편지를 전하다 / 승천 전종(承天傳宗) 5. 편지를 전하다 / 승천 전종(承天傳宗) 승천사(承天寺)의 전종(傳宗)스님이 행각할 때였다. 천주(泉州) 서은(棲隱)스님을 위하여 부마(駙馬) 이도위(李遵勖 都尉:?~1038)에게 편지를 전하고자 경사(京師)에 있는 그의 집을 찾아가니, 그가 스님에게 물었다. "무슨 일로 서울까지 왔소?" "절 일로 편지를 .. 총림성사(叢林盛事) 2008.02.25
4. 대우산에 살 때 / 진정 극문(眞淨克文)선사 4. 대우산에 살 때 / 진정 극문(眞淨克文)선사 진정(眞淨克文:1025~經02)선사가 균주(筠州) 대우산(大愚山)에 있을 때였다. 태수(太守) 전익(錢弋)이 그곳을 찾아가 보고서 갑자기 선승이 많아진 것을 이상하게 여겼는데, 사실은 대중들이 스님의 도덕 때문에 모여든 것이었다. 그래서 전익은 방장.. 총림성사(叢林盛事) 2008.02.25
3. 양차공과 한위공에게 답하다 / 부용 도해(芙蓉道楷) 3. 양차공과 한위공에게 답하다 / 부용 도해(芙蓉道楷) 제형(提刑) 양차공(楊傑)이 어느 날 부용 도해(芙蓉道楷:1043~經18)선사를 찾아와 물었다. "제가 스님과 헤어진 지 몇해입니까?" "7년 되었소." "이 7년 동안 참선을 하셨습니까, 아니면 도를 배우셨습니까?" "북도 치지 않고 피리도 불지 않았소." "그.. 총림성사(叢林盛事) 2008.02.25
2. 소동파의 옥대를 벗기다 / 불인 요원(佛印了元)선사 2. 소동파의 옥대를 벗기다 / 불인 요원(佛印了元)선사 불인(佛印了元:1032~1098)스님이 어느 날 방에 들어가려는데 생각찮게 소동파(蘇東坡:1036~經01)가 오자, 그에게 말하였다. "이곳에는 앉을 자리가 없어 거사를 모실 수 없습니다." "잠시 스님의 육신[四大]을 자리로 빌어 앉아 봅시다." "이 산승에게 .. 총림성사(叢林盛事) 2008.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