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림성사(叢林盛事) 142

20. 원오스님의 늦제자가 되다 / 할당 혜원(瞎堂慧遠)선사

20. 원오스님의 늦제자가 되다 / 할당 혜원(瞎堂慧遠)선사 할당 원(瞎堂慧遠)선사가 처음 무주(婺州)금린산(金鱗山)의 주지를 지내고, 후에 건상(建上)선적사(禪寂寺)의 청으로 그 곳의 주지로 가는 도중에 삼구(三衢)를 지나가게 되었다. 당시 설당 도행(雪堂道行)스님이 오거사(烏..

19. `정신없이 바쁜 사람'이라는 별명이 붙다 / 혹암 사체(或菴師體)선사

19. `정신없이 바쁜 사람'이라는 별명이 붙다 / 혹암 사체(或菴師體)선사 혹암 체(或菴師體:1108~1179)스님은 태주(台州)황암(黃巖)사람이다. 타고난 성품이 거칠고 소탈하여 무슨 일이든지 닥치는대로 도맡아보니 위아래 도반들이 `체란요(體亂擾:정신없이 바쁜 사체)'라고 불렀다. 호국사(護國寺)에서 ..

16. 원오스님에게 귀의하다 / 응암 담화(應菴曇華)선사

16. 원오스님에게 귀의하다 / 응암 담화(應菴曇華)선사 응암(應菴曇華:1103~1163)스님은 처음 장산(蔣山)원오(圓悟)스님의 회중에 귀의하여 차암 경원(此菴景元:1094~1146)스님과 도반이 되었다. 경원스님이 처주(處州)연운사(連雲寺)의 주지로 있을 무렵, 담화스님이 호구 소륭(虎丘紹隆:1077~1136)스님의 ..

14. 하늘을 꾸짖는다[罵天]는 호를 가진 스님 / 불등 수순(佛燈守)선사

14. 하늘을 꾸짖는다[罵天]는 호를 가진 스님 / 불등 수순(佛燈守)선사 불등 순(佛燈守珣)스님의 호는 매천(罵天), 호주(湖州)안길(安吉)사람이다. 불감(佛鑑慧懃)스님의 법제자로 화산사(禾山寺)의 주지를 지냈다. 어느 날 법상에 오르자 한 스님이 물었다. "`빈중빈(賓中賓)'이란 무엇입니까?" "나그네의 ..

12. 부모를 찾아뵙다 / 설당 도행(雪堂道行)선사

12. 부모를 찾아뵙다 / 설당 도행(雪堂道行)선사 설당 행(雪堂道行:1089~1151)스님은 괄창(括蒼)사람이다. 어린 나이로 진사시(進士試)에 급제하였으나, 살생하는 것을 보고는 가엾은 마음이 생겨 마침내 집을 나왔다. 사주(泗州)보조왕사(普照王寺)에서 출가하여 탑청소를 맡아보다가, 삭발한 뒤에는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