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기 11. 대 기 11. 한 스님이 물었다. "경전에 말씀하시기를, '맹세코 일체 중생을 다 제도하고서 내가 성불하리 라' 하였는데 무슨 뜻입니까?" "마치 열 사람이 과거에 응시했는데 한 사람이 급제하지 못하면 아홉 사 람이 모두 급제치 못하거니와, 한 사람이 급제하면 아홉 사람이 모두 급제하 는 것과 같다." ".. 동산록(洞山錄) 2008.02.25
대 기 10. 대 기 10. 동산(洞山)스님이 한 스님에게 물었다. "어디서 오는가?" "삼조의 탑전에서 옵니다." "조사의 곁에서 왔다면서 나는 만나서 무엇하려는가?" "조사는 학인과 다르지만 스님과는 다르지 않습니다." "그대의 본래 스승을 만나고 싶은데 되겠는가?" "저의 스승이 나오셔야 합니다." "조금 전에 내가 .. 동산록(洞山錄) 2008.02.25
대 기 9. 대 기 9. 한 스님이 물었다. "무엇이 병(病)입니까?" "깜빡 일어나는 것이 병이다." "무엇이 약입니까?" "계속하지 않는 것이 약이다." 동산록(洞山錄) 2008.02.25
대 기 8. 대 기 8. 한 스님이 물었다. "어떤 것이 바르게 묻고 바르게 대답하는 것입니까?" "입으로 말하지 않는 것이다." "혹시 그런 이가 묻는다면 스님께선 대답하시겠습니까?" "그대가 묻는 것은 물음이 아니다." 동산록(洞山錄) 2008.02.25
대 기 7. 대 기 7. 스님께서 어느 때 대중에게 설법하셨다. "나에게 헛된 명성이 자자한데 누가 없애 주겠는가?" 어떤 사미가 나서서 말했다. "스님께서 법호를 하나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스님께서 백퇴(白褪)를 치면서 말씀하셨다. "이제 나의 헛된 명성은 사라졌다." 이에 석상 경제(石霜慶諸: 807∼888)스님.. 동산록(洞山錄) 2008.02.25
대 기 6. 대 기 6. 어느날 밤에 등불을 켜지 않고 있는데 한 스님이 나서서 설법을 청하거늘 스님이 시자에게 '등불을 켜라'하였다. 시자가 등불을 켜니 스님이 말씀하셨다. "아까 이야기를 청하던 스님은 나오라." 그 스님이 나서니, 스님이 말씀하셨다. "밀가루 두서너 홉을 이 스님에게 갖다 주어라." 그 스님이.. 동산록(洞山錄) 2008.02.25
대 기 5. 대 기 5. 한 스님이 물었다. "3신(三身)중에 어느 부처가 테두리(數)에 떨어지지 않습니까?" "내가 항상 이 일에 간절하였다." 그 스님이 조산(曹山: 840∼901)스님에게 물었다. "스승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항상 이 일에 간절했다' 하셨는데 그 뜻이 무엇입니까?" 조산스님이 대답했다. "내 머리가 필요하.. 동산록(洞山錄) 2008.02.25
대 기 4. 대 기 4. 또 재를 차리는데 물었다. "스님께서 스승의 재를 차리시니, 스승을 긍정하는 것입니까?" "반은 긍정하고 반은 긍정치 않는다." "어째서 전부를 긍정치 않으십니까?" "만일 전부를 긍정하면 스승을 저버리는 것이다." 어떤 스님이 이 일을 안국사(安國師)에게 물었다. "전부를 긍정하면 어째서 저.. 동산록(洞山錄) 2008.02.25
대 기 3. 대 기 3. 운암(雲巖)스님의 재에 한 스님이 물었다. "스님께서는 스승(先師)에게서 어떤 가르침을 받으셨습니까?" "내가 비록 거기에 있었으나 가르침을 받은 것은 없다." "받은 것이 없다면 재는 차려서 무엇합니까?" "가르침을 받은 것은 없으나 스승을 저버릴 수는 없다." 동산록(洞山錄) 2008.02.25
대 기 2. 대 기 2. 한 스님이 물었다. "뱀이 개구리를 삼키는데 구해줘야 합니까, 구해주지 말아야 합니까?" "구해주자니 두 눈이 멀겠고, 구해주지 않자니 형상과 그림자가 나타나지 않겠구나." 동산록(洞山錄) 2008.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