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쌍청의 종문을 드넓혔을걸 [能恢雙淸] 42. 쌍청의 종문을 드넓혔을걸 [能恢雙淸] 담 천연(湛天淵)은 천력 개원(天曆 改元:1328)에 봉산사 일원(一源)스님 회중의 윗자리 [前版]에서 불자를 잡았으며 제창할 법문을 일원스님에게 미리 바쳤는데, 그 가운데 이런 내용이 있었다. ”상봉산 앞을 흰구름을 바라보며 걷노라니 구름은 걷히고 다시 퍼..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41. 고림(古林)스님 회하의 여름결제에서 41. 고림(古林)스님 회하의 여름결제에서 호령강(浩靈江)은 고림(古林淸茂)스님의 제자이다. 고림스님이 요주(饒州) 영복사(永福寺)에 주지로 있을 때, 영강은 수좌승으로 여름 결제에서 불자를 잡았는데 한 납승이 나와서 물었다.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가면 어떻게 됩니까?” ”담장에 부딪친다.” ”..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40. 자기를 알아준 은혜에 보답하다 / 서암 요혜(西岩了惠)스님 40. 자기를 알아준 은혜에 보답하다 / 서암 요혜(西岩了惠)스님 천동사(天童寺) 서암(西岩了惠:1198~1262)스님은 촉 땅 사람이다. 남쪽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가 경산사에 이르러 무준(無準)스님을 만났다. 거기서 서로 선기가 투합하여 무준스님은 입실을 허락하고 장주를 맡기려 하였으나 애써 막으려는..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39. 계적 원(啓迪元)스님의 출가와 저술 39. 계적 원(啓迪元)스님의 출가와 저술 호성사(護聖寺)의 계적 원(啓迪元)스님은 임해(臨海) 사람이다. 서생(書生)으로 있을 때 마을 보장사(寶藏寺)에 계시는 숙부 견(堅)스님을 찾아갔다가 우연히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수능엄경”을 보게 되었다. “산하 대지는 모두가 묘명(妙明)한 진심(眞心)에서 ..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38. 이발사 장씨와 바늘장이 정씨의 게송 38. 이발사 장씨와 바늘장이 정씨의 게송 이발사 장(張)씨는 이름이 덕(德)이며 은현 하수(鄞縣 下水) 사람이다. 대대로 사찰의 물자를 공급하는 장사로서 참선하기를 좋아하고 항상 대중을 따라 법문을 들었으며 스스로는 깨친 바가 있다고 생각했으나 아무도 그 사실을 몰랐었다. 어느 날 눈이 ..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37. 세 분 스님의 학인지도 / 동서 덕해(東嶼德海)스님 37. 세 분 스님의 학인지도 / 동서 덕해(東嶼德海)스님 방산(方山文寶)스님이 정자사(淨慈寺)에 주지할 때 대중을 위하여 개당하고 물었다. ”남전(南泉)스님이 고양이를 죽인 일은 어떤가?” 이에 대해 여러 스님들이 말하였으나 모두가 맞지 않았는데 한 노비가 곁에 있다가 말하였다. ”늙은 쥐가 왕..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36. 우연찮은 경우에 환희심을 맛보다 / 육왕사 면(勉)시자 36. 우연찮은 경우에 환희심을 맛보다 / 육왕사 면(勉)시자 육왕사의 면(勉)시자는 나의 친척 조카인데 어려서부터 참선에 뜻이 있었으나 불행하게도 요절하였다. 그는 천태산(天台山)과 안탕산(雁宕山)으로 떠나가는 한 시자에게 송별 게송을 지어 보냈다. 조과스님이 실오라기를 불어 시자는 깨치고 ..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35. 황암 호두(黃巖濠頭)의 행각 35. 황암 호두(黃巖濠頭)의 행각 황암 호두(黃巖濠頭) 정안인(丁安人)의 휘(諱)는 각진(覺眞), 법호는 축심(竺心)이다. 처음 위우산(委羽山) 전절경(田絶耕)스님을 찾아뵙고 느낀 바 있어 가족을 버리고 토굴을 마련하여 혼자서 살아 왔는데, 용천사(湧泉寺) 고우(古愚)스님을 만나자 고우스님이 그에게 ..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34. 천박한 소견으로 윗사람들의 어록을 펴내다 34. 천박한 소견으로 윗사람들의 어록을 펴내다 중모(仲謀)스님이 온주(溫州) 선암사(仙岩寺)에 주지할 무렵 천하는 바야흐로 태평하여 하루도 빠짐없이 선승들이 찾아왔다. 나는 명 성원(明性元), 서 영중(瑞瑩中)스님과 함께 셋이서 선암사에 갔었다. 성원과 영중은 시자로 있었고 나는 이미 장각(藏..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33. 선불도(選佛圖)놀이를 하다가 꾸지람을 듣다 33. 선불도(選佛圖)놀이를 하다가 꾸지람을 듣다 내 어린 시절 봉산사(鳳山寺) 택목료(擇木寮:선원의 요사)에 있었는데 공양 후 피곤함을 쫓기 위해 친구들과 선불도(選佛圖)놀이를 하였다. 일원(一源)스님이 이 소식을 듣고 정두승(淨頭僧:변소청소 소임)을 시켜 다음과 같은 게송을 보내왔다. 백천 제..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