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문병 온 사람을 고자질하다니 / 원통 (圓通) 선사 13. 문병 온 사람을 고자질하다니 / 원통 (圓通) 선사 자경 (自慶) 장주 (藏主) 는 촉 사람으로, 총림에 이름이 알려졌으며 진여 (眞如:慕喆) ․회당 (晦堂:祖心) ․보각 (普覺) 등 큰스님을 두루 찾아뵈었다. 그가 여산 (山) 을 돌아다니다가 도성에 들어와 법운사 (法雲寺) 의 원통선사 (圓通禪..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0
12. 하마대 (下馬臺) / 덕부 (德敷) 선사 12. 하마대 (下馬臺) / 덕부 (德敷) 선사 운정산 (雲頂山) 의 부 (德敷) 선사가 성도부 (成都府) 부사의 청으로 관아에 가서 법좌에 올랐을 때, 악영장 (樂營將) 이라는 사람이 앞으로 나와 절을 하고 일어나서 관아 문밖의 하마대 (下馬臺) 를 돌아보면서 말하였다. ꡒ한 입에 서강의 물을 다 마시는 ..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0
11. 두 차례나 시험할 것 없소 / 진정 극문선사 11. 두 차례나 시험할 것 없소 / 진정 극문선사 진정스님이 행각할 때 두 스님과 동행하여 곡은산 (谷隱山) 을 찾아가니 설대두 (薛大頭) 가 물었다. ꡒ세 사람이 동행하면 반드시 그 중에 지혜로운 사람이 하나 있다고 하는데 누가 지혜있는 자인가?ꡓ 두 스님은 말이 없고 진정스님이 어깨..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0
술 고기로 부모님 제사를 모시다 / 분양 무덕 (汾陽無德) 선사 10. 술 고기로 부모님 제사를 모시다 / 분양 무덕 (汾陽無德) 선사 분양 무덕 (汾陽無德:善昭) 선사가 하루는 대중에게 말하였다. ꡒ간밤 꿈에 돌아가신 부모님이 나와서 술과 고기, 그리고 종이돈 〔紙錢:망자천도 때 쓰는 가짜 종이돈〕 을 찾았다. 그러니 속가의 풍속대로 제사를 받들어야겠다...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0
9. 참선할 마음이 있는 사람을 거두다 / 섭현 귀성 (葉縣歸省) 선사 9. 참선할 마음이 있는 사람을 거두다 / 섭현 귀성 (葉縣歸省) 선사 섭현귀성 (葉縣歸省) 화상은 냉엄하고 담담하여 납자들이 어려워하였다. 부산법원 (浮山法遠:운문종) 스님과 천의의회 (天衣義懷:운문종) 스님이 대중승으로 있을 때 특별히 그를 찾아갔는데, 때마침 눈보라가 치는 차가운 날씨였다. ..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0
8. 걸림없이 제방의 사견을 비판하다 / 진정 극문 (眞淨克文) 선사 8. 걸림없이 제방의 사견을 비판하다 / 진정 극문 (眞淨克文) 선사 진정 (眞淨) 화상이 동산사 (洞山寺) 에서 물러나와 절강 (浙江) 지방에 돌아다니다가 제주 (除州) 낭야 기 ( 起) 화상의 처소에 이르자 대중이 소참 법문을 청하였다. 이에 진정스님은 아무 거리낌 없이 제방의 이견과 사견을 맹렬히 비..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0
7. 절을 하든 말든 / 법화 지언 (法華圍言) 선사 7. 절을 하든 말든 / 법화 지언 (法華圍言) 선사 여대신 (呂大申) 이 집정할 때 휴목일 (休沐日) 을 맞아 미리 글을 보내, 법화 언 (法華圍言) 스님에게 재를 청하였다. 그 이튿날 생각대로 법화스님이 관아에 도착하여 당상에 앉았는데 여대신이 뵈려고 앞으로 나아가 절을 해야 할 것인가, 말아야 할 것..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0
6. 한번 넘어져도 저러한데 / 도솔 혜조 (兜率惠照) 선사 6. 한번 넘어져도 저러한데 / 도솔 혜조 (兜率惠照) 선사 호남 (湖南) 의 소경 순 (小景 淳) 스님은 재주와 학문이 있어「무봉탑명 (無縫塔銘)」을 저술한 적이 있다. 대통선본 (大通善本:1035~1109, 운문종) 스님이 그의 운을 따서「무봉탑명 (無縫塔銘)」에 화답하였다. 연기 노을은 등뒤에서 피어나고 별..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0
5. 그대로가 눈알 뿐 / 운거 효순 (雲居曉舜) 선사 5. 그대로가 눈알 뿐 / 운거 효순 (雲居曉舜) 선사 운거효순 (雲居曉舜) 노스님은 항상 천의회 (天衣義懷) 스님이 덩쿨선〔葛藤禪 을 설한다고 비난해 왔었는데, 어느 날 회스님이 입적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법당 위에서 합장하고 말하였다. ꡒ기쁘다, 덩쿨나무가 자빠졌구나!ꡓ 원통법수 (..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0
4. 은혜를 잊어버린 자 / 선섬 (善穢) 도인 4. 은혜를 잊어버린 자 / 선섬 (善穢) 도인 선섬(善穢) 도인은 오랫동안 설두중현 (雪竇重顯:980~1052) 스님에게 공부한 분이다. 설두스님이 금아사 (金輪寺) 의 주지로 추천하려 하니 섬스님은 이 말을 듣고는 밤에 몰래 방장실 벽 위에 게송을 써놓고 도망쳐 버렸다. 조사의 등불을 이을 마음이 없어서가.. 종문무고(宗門武庫) 2008.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