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오훈채(五菜)의 금기(禁忌) 오훈채(五菜)의 금기(禁忌) “하늘이 만물 살리듯 살생말고 방생해야” 그대가 남을 죽이면 남 또한 그대를 죽이니 겁운이 그칠새 없도다 달마는 천일(天一) 지이(地二) 인삼(人三)의 이치를 설명했다. 일(一) 곧 ‘하나’는 하늘의 이치를 말하는 것이고 무극(無極)의 진리를 표방한다고 했다. ‘하나.. 달마이야기·이규행 2008.09.22
43. 지혜양가(智慧良可) 지혜양가(智慧良可) “이제부터 그대를 ‘혜가’라고 부르겠노라” 문파 만들어 세상 속이면 그 죄가 막대하니 원 세운대로 수행하라 신광이 하늘을 우러러 두 손 모아 다짐하는 모습은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부모가 낳아 길러 주신 큰 은혜를 생각하면 이 몸은 죽어도 보답할 수가 없나이다. .. 달마이야기·이규행 2008.09.22
42. 좌방(左旁)과 좌방(左膀) 좌방(左旁)과 좌방(左膀) 신광은 戒刀로 왼쪽 팔뚝을 잘라 버렸다 달마의 마음이 움직였다 신광이 法器임을 확인 자비의 눈길을 보냈다. 신광은 마음이 급했다. 하지만 달마의 거처가 웅이산 어느 자락인지는 도무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일단, 노승이 말해 준대로 웅이산(熊耳山)으로 달마를 찾아 나.. 달마이야기·이규행 2008.09.22
41. 거짓 법문 거짓 법문 “한짝 짚신을 죽은 사람인줄 알고 묻도다” 무제를 구하려고 갔다 죽을 뻔했고 신광을 구하려고 했다가 쇠염주를 맞았소 무작정 향산사를 떠나긴 했지만 신광은 갈 길이 막막했다. 어디로 가야 달마 대사를 만날 수 있을지, 짐작조차 가지 않았다. 이곳 저곳을 헤매면서 사람들에게 수소문.. 달마이야기·이규행 2008.09.22
40. 신광의 십계(十戒) 신광의 십계(十戒) “恩愛 탐하고 名利 다투어선 안된다” 佛規 엄수하고 청정 욕념 일으키지 말라 망어 경계하라 신광은 비록 꿈을 꾸고 있을지언정 전혀 꿈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달마에 대한 궁금증으로 목이 말랐다. 염군에게 빌다시피 하면서 물었다. “어째서 달마 대사만은 명부의 사자도 손.. 달마이야기·이규행 2008.09.22
39. 독부양녀(毒婦楊女) 독부양녀(毒婦楊女) 찻잔 속에 독을 넣어 달마에게 바쳤는데… 달마는 짚신 한짝으로 화신을 만들어 죽은척 “不二法 구하지 않는구나” 호들갑 떨며 땅에 엎드려 교만심이 싹트는 양연지 신광을 제도하지 못하면 달마는 신광과의 첫 만남이 어긋난 것이 못내 아쉬웠다. 하지만 아직은 시절 인연이 .. 달마이야기·이규행 2008.09.22
38. 보정선사(寶靜禪師) 보정선사(寶靜禪師) 희광은 망설였다 “입문을 허락치 않으신다면…” “몸과 마음을 별개로 생각해서는 병을 다스릴 수 없으니…” 출가를 결심한 희광은 낙양 용문(龍門)의 향산사로 보정 선사(寶靜禪師)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병든 몸을 이끌고 먼 길을 나선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 자.. 달마이야기·이규행 2008.09.22
37. 무자진경(無字眞經) 무자진경(無字眞經) “신광을 건지려 했으나 아직 연분이 없구나” 급기야 이성 잃은 신광 들고있던 철제염주로 달마 얼굴을 내리쳤다. 신광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달마를 노려보았다. 그러나 달마는 얼굴표정 하나 바꾸지 않았다. 이윽고 달마가 입을 열었다. “날더러 불법을 가벼이 보고 천대했다.. 달마이야기·이규행 2008.09.22
36. 신광(新光)대사 신광(新光)대사 “종이에 떡 그릴터이니 먹어 보시겠소” “법은 어디에 있습니까” “이 경전 속에 있소” “글씨에 무슨 영험이…” 겨울이 오고 여름이 갔다. 눈 깜짝할 사이에 또 일 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 날도 해는 어김없이 서산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달마는 석굴에서 면벽좌선을 끝내.. 달마이야기·이규행 2008.09.22
35. 소림사에 주석하시다 소림사에 주석하시다 “혜광이 절절한 음성으로 거듭 애원을 하니…” 체면 내팽개친 간청 “지난날의 무례함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소림사 주지 혜광은 동굴 앞에서 계속 읍소했다. “조사님, 소승의 잘못을 용서하시고 소림사로 내려가시지요. 소림사의 대중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조사님을 모시.. 달마이야기·이규행 2008.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