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묵스님 21

“허물이 어디에 있는지 일러 주십시오”/지묵스님

“허물이 어디에 있는지 일러 주십시오” 조주어록 보기 ⑪ 조주스님이 스승 남전스님께 여쭈었다. “심불시불(心不是佛, 마음이 부처도 아니고), 지불시도(智不是道, 반야지혜도 도가 아닙니다), 이래도 허물이 있겠습니까?” 남전스님이 말하였다. “있지!” 조주스님이 말하였다. “청컨대, 허물이..

“같은 종류 중생은 무엇입니까?”/지묵스님

“같은 종류 중생은 무엇입니까?” 조주어록 보기 ⑨ 고상한 가르침과 가까이 하는 사이에 어느덧 풍류에 젖어든다 있는 그대로 보고 말하고 행사는 것이 도인의 천진한 모습이다 조주스님이 스승 남전스님께 여쭈었다. “다른 종류 중생은 묻지 않겠습니다만, 같은 종류 중생은 무엇입니까?” 남전..

“자네라면 고양이를 살리겠는가?”/지묵스님

“자네라면 고양이를 살리겠는가?” 조주어록 보기 ⑧ 남전스님 회상에서였다. 동당과 서당 두 선방에서 고양이 때문에 다툼이 있었다. 이때 남전스님이 선방에 들어와서, 고양이 문제를 내었다. “말하라. 그러면 고양이를 칼로 베지 않겠다. 만일 말하지 않는다면 내려치겠다.” 대중들에게 말을 던..

불을 ‘벌겋게 타는 불’로만 보지 말라/지묵스님

불을 ‘벌겋게 타는 불’로만 보지 말라 조주어록 보기 ⑦ ‘욕심의 불’ ‘성냄의 불’도 있으니… 조주스님이 스승 남전스님의 회상에서 지낼 때에 두어 가지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소임이 난로를 관리하는 노두(爐頭)였을 때의 일이다. 대중들은 운력으로 밭에서 채소를 뽑고 있었다. 조주스님이 ..

조주 “지혜로운 사람은 열반 후 어디로 가나요”/지묵스님

조주 “지혜로운 사람은 열반 후 어디로 가나요” 조주어록 보기 ⑥ 남전 “산 앞마을 시줏집 물소로 태어날 거야” 조주스님이 스승 남전스님께 여쭈었다. “스님, 지혜로운 사람은 열반하신 뒤에 어디로 가실 것입니까?” 남전스님이 일렀다. “산 앞마을이지. 시주 집에서 물소로 태어날 거야!” ..

조주 “노화상께서 내 질문에 대답을 못하네”/지묵스님

조주 “노화상께서 내 질문에 대답을 못하네” 조주어록 보기 ⑤ 수좌 “본인 스스로가 깨우치지 못했을 뿐” 스승 남전스님이 선방에 올라가시자 조주스님이 여쭈었다. “스님, 밝음이 맞습니까? 어둠이 맞습니까?” 남전스님이 그냥 방장실로 돌아가 버렸다. 조주스님이 선방에서 나오면서 말하였..

알면 안다고, 모르면 모든다고 말하라/지묵스님

알면 안다고, 모르면 모든다고 말하라 조주 어록 보기 ④ “무엇이 道입니까…평소마음인 평상심” 조주스님이 스승 남전스님께 여쭈었다. “무엇이 도(道)입니까?” 남전스님이 일렀다. “평상심(平常心, 평소 마음)!” 조주스님이 여쭈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평상심이 될 수 있습니까?” 남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