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기 51. 대 기 51. 한 스님이 물었다. "우두(牛頭)스님이 사조(四祖)를 보기 전에 온갖 새가 꽃을 물고 와서 공 양했는데 그런 때는 어떻습니까?" "구슬이 손바닥에 있는 것 같다." "본 뒤엔 어째서 꽃을 물고 오지 않았습니까?" "온 몸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동산록(洞山錄) 2008.02.25
대 기 50. 대 기 50. 한 스님이 물었다. "바로 이럴 때는 어떻습니까?" "그대의 굴택이다." "이렇지 않을 때엔 어떻습니까?" "신경쓰지 않는다." "신경쓰지 않는 그것이 스님께서 소중히 여기시는 것이 아닙니까?" "신경쓰지 않거늘 소중히 여길 것이 무엇이겠는가." "무엇이 스님께서 소중히 여기는 것입니까?" "그대.. 동산록(洞山錄) 2008.02.25
대 기 49. 대 기 49. 한 스님이 물었다. "4대(四大: 육신)가 화합하여 건강할 때 병들지 않는 이도 있겠습니까?" "있다." "병들지 않는 이가 스님을 보겠습니까?" "나야 그를 볼 때엔 병들은 것은 보지 않는다." 동산록(洞山錄) 2008.02.25
대 기 48. 대 기 48. 한 스님이 물었다. "마음과 법이 없어졌을 때는 어떻습니까?" "입으로만 이야기한들 무슨 이익이 되겠는가? 입으로만 따지지 말고 당장 그렇게 해야 한다. 설사 그렇게 한다 해도 그것은 부처님 일이다." "무엇이 향상인(向上人) 부처인지 지적해 주십시오." "부처가 아니다." 동산록(洞山錄) 2008.02.25
대 기 47. 대 기 47. 한 스님이 물었다. "옛 사람이 말하기를, '그저 신령스럽게 알아차려야지 일을 통해 찾을 수는 없다' 하였으니, 무슨 뜻입니까?" "문으로 들어온 이는 귀한 사람이 아니다." "문으로 들어오지 않은 이는 어떤 사람입니까?" "여기에는 아무도 알아볼 이가 없다." 동산록(洞山錄) 2008.02.25
대 기 46. 대 기 46. 한 스님이 물었다. "어떤 것이 아비가 젊다는 것입니까?" "그대는 나이가 몇이던가?" "어떤 것이 자손이 늙었다는 것입니까?" "내가 평소에 사람들에게 현묘한 이야기를 했었다." 동산록(洞山錄) 2008.02.25
대 기 45. 대 기 45. 스님께서 한 스님에게 물었다. "마음과 법 둘다 잊어 성품이 참되면, 그것은 몇째 자리가 되는가?" "두번째 자리입니다." "어째서 그것을 첫번째 자리라 하지 않는가?" "마음도 아니고 법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음과 법을 다 잊었을 때는 마음도 아니고 법도 아닌데 어째서 다시 그 렇게 말하.. 동산록(洞山錄) 2008.02.25
대 기 44. 대 기 44. 한 스님이 바리때를 들고 항상 가는 속인의 집에 갔더니, 속인이 물었다. "스님은 무엇을 요구하십니까?" "무엇을 가리겠소." 속인이 풀을 가득 바리때에 채워 주면서 말했다. "바로 이르면 공양하겠지만 이르지 못하면 그냥 가시오." 그 스님은 대답이 없었다. 어떤 사람이 스님께 이야기하니, .. 동산록(洞山錄) 2008.02.25
대 기 43. 대 기 43. 한 비구니가 큰방 앞에 와서 말했다. "이렇게 많은 무리가 몽땅 내 자식들이로다." 이에 아무도 대답을 못했다. 어떤 사람이 스님께 이야기했더니, 스님께서 대신 말씀하셨다. "나도 그대에게서 태어났다." 동산록(洞山錄) 2008.02.25
대 기 42. 대 기 42. 한 스님이 물었다. "맑은 강 저쪽에는 무슨 풀이 있습니까?" "싹트지 않는 풀이다." "강을 건너간 이는 어떻습니까?" "온갖 것은 다한 것이다." 스님께서 또 말씀하셨다. "싹트지 않는 풀이 어째서 큰 코끼리(香象)를 갈무리하는가. 큰 코끼리라 함은 지금(今時)의 공부가 결과를 이루는 것이요, .. 동산록(洞山錄) 2008.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