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가 산승에게 묻는 게 넘- 쳐-!”/지묵스님 “자네가 산승에게 묻는 게 넘- 쳐-!” 조주어록 보기 26 어떤 스님이 여쭈었다. “세계가 변하여 암흑의 굴(暗黑窟)이 된다면, 잘 모르겠습니다. 이때 이 몸이 떨어질 때 가는 길은 어떤 길이겠습니까?” 조주스님이 이르셨다. “점을 칠 수 없느니라.” 학인 스님이 여쭈었다. “점을 치지 못하는 사람.. 선(禪)이야기·지묵스님 2008.12.12
“참사람은 바보가 되는 데서 나온다”/지묵스님 “참사람은 바보가 되는 데서 나온다” 조주어록 보기 25 조주스님이 또 이르셨다. “형제 여러분, 아래 남녘에서 온 선사에게는 짐을 내려줄지니라. 그러나 위 북녘에서 온 선사에게는 짐을 실어줄지니라. 이 까닭을 말하리라. 위 북녘 선사를 가까이하여 도를 물으면 도를 잃기 때문이고, 아래 남녘 .. 선(禪)이야기·지묵스님 2008.12.12
“익숙한 것은 설케 하라”/지묵스님 “익숙한 것은 설케 하라” 조주어록 보기 24 어떤 스님이 여쭈었다. “혹 사은삼유(四恩三有)에 보답치 못한 사람이 있습니까?” 조주스님이 이르셨다. “있느니라.” 학인 스님이 여쭈었다. “누군데요?” 조주스님이 이르셨다. “네 질문 속에, 부친을 죽인 대역죄인은 어떻습니까? 하는 말이 빠져.. 선(禪)이야기·지묵스님 2008.12.12
“새삼 무슨 부처를 찾지?”/지묵스님 “새삼 무슨 부처를 찾지?” 조주어록 보기 23 어떤 스님이 여쭈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아주 멀고 먼 것 같습니다. 어떻게 용심(用心, 마음 씀씀이)해야 하나요?” 조주스님이 이르셨다. “고인이거나 그 뒤 고인이거나 천하를 손아귀에 넣었어도 임종에는 어떻던가? 한 푼 반 푼어치도 가져가지 못.. 선(禪)이야기·지묵스님 2008.12.12
“장님이나 귀머거리라야 도를 얻는다”/지묵스님 “장님이나 귀머거리라야 도를 얻는다” 조주어록 보기 22 어떤 스님이 여쭈었다. “진정한 교화는 흔적이 없으며 스승과 제자가 없다는데 이때라면 어떨까요?” 조주스님이 이르셨다. “누가 그대에게 질문을 하도록 하였는가?” 학인이 말하였다. “딴 사람이 시킨 게 아닙니다.” 이때 조주스님이 .. 선(禪)이야기·지묵스님 2008.12.12
“그대가 말하라, 산승이 듣겠어.”/지묵스님 “그대가 말하라, 산승이 듣겠어.” 조주어록 보기 21 조주스님이 법상에 올라 이르셨다. “만약 그가 구참 납자라면 진실하여 고금을 꿰뚫지 못한 이가 없느니라. 만약 그가 신참 납자라면 간절히 참구해야 옳느니라. 이쪽으로 3백 5백명, 저쪽으로 1천명 하는 식으로 쫓아다니거나 비구 혹은 비구니 .. 선(禪)이야기·지묵스님 2008.12.12
“인제 뜰 앞의 잣나무가 보이는가?”/지묵스님 “인제 뜰 앞의 잣나무가 보이는가?” 조주어록 보기 20 어떤 스님이 여쭈었다. “무엇이 현중현(玄中玄)입니까?” 조주스님이 이르셨다. “그대 스님은 일흔 너덧살은 살 것 같네!” 강설 / 현중현! 아득하고 먼 세월! 본질을 물으면 현상으로 대답하는 조주스님이시다. 또 현상을 물으면 본질로 대답.. 선(禪)이야기·지묵스님 2008.12.12
“법과 비법이란 무엇입니까”/지묵스님 “법과 비법이란 무엇입니까” 조주어록 보기 19 어떤 스님이 조주스님께 여쭈었다.“왕이 선타바를 부를 때 무엇을 찾는 것입니까?” 조주스님이 이르셨다. “자네, 이 노승은 무엇을 찾는다고 하였지?” 강설 / 정법안장 제74장에서 임금님의 선타바 이야기가 나온다. 옛날에 임금님에게 시종 한 사.. 선(禪)이야기·지묵스님 2008.12.12
“어떤 것이 조주화상의 주인공입니까”/지묵스님 “어떤 것이 조주화상의 주인공입니까” 조주어록 보기 18 한 비구니가 여쭈었다. “무엇이 출가 사문의 행입니까?” 조주 스님이 이르셨다. “애를 낳지 말지니라.” 비구니가 일렀다. “화상이나 여자와 접촉하지 마세요.” 조주 스님이 이르셨다. “산승이 만약 그대와 접촉한다면 그대는 애를 어.. 선(禪)이야기·지묵스님 2008.12.12
“그대는 왜 바보가 됐는가”/지묵스님 “그대는 왜 바보가 됐는가” 조주어록 보기 17 한 스님이 여쭈었다. “어떤 사람이 정신이 좀 모자란 바보입니까?” 조주스님이 이르셨다. “이 노승은 너만 못하느니라.” 학인이 말하였다. “노스님을 이길 수 없는데요.” 조주스님이 이르셨다. “그대는 무엇 때문에 정신이 좀 모자란 바보가 되었.. 선(禪)이야기·지묵스님 2008.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