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림성사(叢林盛事) 142

121. 제방의 주지를 경계하는 글[垂誠文]을 짓다 / 운거 서(雲居 舒)선사

121. 제방의 주지를 경계하는 글[垂誠文]을 짓다 / 운거 서(雲居 舒)선사 운거 서(雲居舒)스님은 `수계문(垂誠文)"을 지어서 총림에 퍼뜨렸는데 제방의 주지를 경계하는 내용이었다. 늙고 병든 이를 편안히 머물게 해야하며, 젊은 사람들만 골라서 머물게 하는 일은 교화에 큰 손상이 된다는 것이다. 이른..

용구 혜인(龍丘慧仁)법사가 꿈속에 다음과 같은 게를 지었다.

119. 꿈속에 지은 게송 / 용구 혜인(龍丘慧仁)법사 용구 혜인(龍丘慧仁)법사가 꿈속에 다음과 같은 게를 지었다. 잠방이는 벌써 떨어지고 바지도 다 떨어졌네. 얼음처럼 옥처럼 깨끗한데 지팡이 들어 금을 그어 놓으니 천지에 하나도 남은 게 없구나 그만두어라 호로박이며 경쇠를 칠 게 없구나. 棍旣破..

118. 도(道)보다 시(詩)의 경지가 널리 알려지다 / 야당 보숭(野堂普崇)선

118. 도(道)보다 시(詩)의 경지가 널리 알려지다 / 야당 보숭(野堂普崇)선사 야당 숭(野堂普)선사는 사명(四明)사람이다. 그는 오랫동안 천동사(天童寺) 굉지(宏智正覺)스님에게 귀의하였으나 생사대사를 깨치지 못하고 마침내 강서로 가서 초당(草堂善淸)스님을 찾아뵙고는 얼마 후 과연 깨친 바 있었다..

117. 황룡봉(黃龍峰) 4세조사(四世祖師)산당 도진(山堂道震)선사

117. 황룡봉(黃龍峰) 4세조사(四世祖師)산당 도진(山堂道震)선사 산당 진(山堂道震)스님은 승주(昇州)사람이다. 처음 단하 자순(丹霞子淳:1064~1117)스님을 찾아뵙고, 조동종의 종지를 밝혔는데, 다음과 같은 송을 남겼다. 흰 구름 깊은 골 차가운 옛 바위에 이름모를 풀꽃들을 오색빛 봉황이 바치고 한밤..

114. 총림을 압도하는 기개 보안 / 가봉(保安可封)스님

114. 총림을 압도하는 기개 보안 / 가봉(保安可封)스님 보안 봉(保安可封:1133~1189)스님은 칠민(七閩) 사람이며, 월암(月菴善果)스님의 법제자이다. 어린 나이로 대중에 들어와 이름이 빛났으며, 자금산(紫金山)의 수좌로 있다가 양주(楊州) 건륭사(建隆寺)의 주지로 세상에 나온 뒤 상주(常州) 보..

113. 유게(遺偈)를 손수짓고 열반하다 / 치선 원묘(癡禪元妙)선사

113. 유게(遺偈)를 손수짓고 열반하다 / 치선 원묘(癡禪元妙)선사 치선 묘(癡禪元妙)선사는 무주(州)사람이다. 어려서 강원에 있을 무렵 이미 깨친 바 있어 곧 선종으로 돌아서 당대의 큰스님을 두루 찾아뵈었다. 오랫동안 석실 광(石室光)선사의 불자회중(佛子會中)에 있다가 항주(杭州)영석사(靈石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