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중어요(室中語要) - 25 25. "모든 법상과 법상 아닌 것들이여, 나의 신령한 깨달음과 무슨 관계 있으랴" 하신 일숙각의 말씀을 들려주고는 말씀하셨다. "행주좌와가 신령한 각성(覺性)이 아닌데 무엇을 법상이라고 하느냐?" 운문록(雲門錄) 2008.03.14
실중어요(室中語要) - 24 24. "한 마음이 나지 않으면 만법이 허물이 없다"하신 3조(三祖)스님의 말씀을 들려주고는 말씀하셨다. "여기에서 깨달을 뿐이다." 그리고는 주장자를 잡아 세우면서 말씀하셨다. "세상천지에 무슨 허물이 있겠느냐?" 운문록(雲門錄) 2008.03.14
실중어요(室中語要) - 23 23. 설봉스님이 어떤 스님을 가까이 오라고 불러 놓고는 그 스님이 차수(叉手) 하고 앞으로 가자 "가거라!"하였는데, 스님께서는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나서 한 스님에게 물었다. "그대는 이 차수구(叉手句)를 어떻게 말해내겠는가? 그대가 차수구를 말할 수 있다면 즉시 설봉스님을 보게 되리라." 운문록(雲門錄) 2008.03.14
실중어요(室中語要) - 22 22. 앙산(仰山)스님이 "여래선(如來禪)은 사형(師兄:香嚴)이 알았다고 인정하겠습 니다만..."*이라고 한 말을 꺼내는데 어떤 스님이 물었다. *앙산 혜적(仰山慧寂)스님이 사제(師弟) 향엄(香嚴)스님에게 묻기르르, "아우님 은 요즘 보는 경지가 어떻소"하니 "갑작스레 대답하려니 말이 안나오는군요"하고.. 운문록(雲門錄) 2008.03.14
실중어요(室中語要) - 21 21. "주객을 양쪽 다 잊었으니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인가?" 하신 반산(槃山) 스님의 말씀을 들려주고는 말씀하셨다. "설사 이렇게 말하낟 해도 반밖에 못간 것이며 아직은 한 길을 투철히 벗어나진 못했다." 한 스님이 물었다. "한 길을 투철히 벗어난 것이란 무엇입니까?" "천태(天台)의 화정(華頂)이며 .. 운문록(雲門錄) 2008.03.14
실중어요(室中語要) - 20 20. 스님께서 어느 땐가 말씀하셨다. "저것 좀 보아라. 법신이 등불로 변하니 불조를 초월하는 이야기가 그대들 발밑을 지난다." 어떤 스님이 말하였다. "발밑에서 알아차렸을 땐 어떻습니까?" "나를 바보로 만드는군." "그렇다면 여기와는 까마득하겠군요." "10만 8천리이다." 운문록(雲門錄) 2008.03.14
실중어요(室中語要) - 19 19. 스님께서 어느 땐가 주장자로 화로를 한 번 치니 대중들이 눈을 멀뚱멀뚱 하자 이렇게 말씀하셨다. "화로가 팔짝 뛰어 33천(三十三天)으로 올라간다. 보이느냐, 보여?" 대꾸가 없자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지혜없는 사람 앞에선 말을 하지 말아야지. 너희들 대가리를 산산히 부 숴버리겠다." 운문록(雲門錄) 2008.03.14
실중어요(室中語要) - 18 18. 스님께서 어느 땐가 말씀하셔�. "위대한 작용이 나타남에는 정해진 법칙이 없다." 그러자 어떤 스님이 물었다. "무엇이 위대한 작용이 나타나는 것입니까?" 스님은 이에 주장자를 들고 고함을 질렀다. "석가부처님이 오셨다." 운문록(雲門錄) 2008.03.14
실중어요(室中語要) - 17 17. 스님께서 하루는 말씀하셨다. "촌구석 마을에서 점을 치는데 이리저리 점을 침에 점괘가 이랬다저랬다 하는구나." 그러자 한 스님이 불쑥 물었다. "그러다가 괘가 맞는 경우라면 어떻습니까?" "바라옵건대..." 운문록(雲門錄) 2008.03.14
실중어요(室中語要) - 16 16. 무정설법(無情設法)*을 들려주다가 홀연히 종소리를 듣더니 말씀하셨다. "석가부처님이 설법하는구나." 그리고는 갑자기 주장자를 잡아 세우더니 한 스님에게 물었다. "이것이 무엇이냐?" 그 스님이 "주장자입니다" 하자 "어느 세월에 꿈엔들 보겠느냐?"하셨다. *남양 예충(南陽蕙忠)국사께 한 스님.. 운문록(雲門錄) 2008.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