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중어요(室中語要) - 45 45. "3세 모든 부처님이 불꽃 위에서 큰 법륜을 굴린다" 하신 설봉(雪峯)스님의 말씀 을 들려주고는 말씀하셨다. "불꽃이 3세 모든 부처님에게 법을 설하니 3세 모든 부처님이 제자리에서 법을 듣는다." 운문록(雲門錄) 2008.03.14
실중어요(室中語要) - 44 44. "모든 사물에서 나를 알아내고 시끄러운 시장에서 천자(天子)를 알아보라"하신 협산(夾山)스님의 말씀을 들려주고는 다시 한마디 하셨다. "한 티끌 일자마다 온 주리를 다 받아들인다." 운문록(雲門錄) 2008.03.14
실중어요(室中語要) - 43 43. 스님께서 하루는 주장자를 세우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교학에서라면 범부는 이 주장자를 실제로 있다고 보고 2승(二乘)은 없다고 부 정한다. 또 연각(緣覺)은 헛것일 따름이라 하고 보살은 그 자체란 원래 공(空)한 것이라 할 것이다. 납승은 주장자를 보면 주장자라 할 뿐이다. 가면 갈 뿐이고 앉.. 운문록(雲門錄) 2008.03.14
실중어요(室中語要) - 42 42. 스님께서 어느 땐가 말씀하셨다. "보리, 열반, 진여, 해탈을 설명하라면 이는 풍향(楓香)을 태우면서 공양하는 것일 뿐이라 하겠다. 만일 불조를 설명하라면 황숙향(黃熟香)을 태워 공양하는 것일 뿐이라 하겠다. 또한 불조를 뛰어넘는 도리를 설명하라면 병향(甁香)을 태워 공양하는 것일 뿐이다. .. 운문록(雲門錄) 2008.03.14
실중어요(室中語要) - 41 41. 스님께서 언젠가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조사를 알고 싶으냐?" 주장자로 가리키면서 말씀하셨다. "조사가 그대 머리 위에서 뛰고 있다, 조사의 눈동자를 알고 싶으냐?그대 발꿈치 밑에 있다." 다시 말씀하셨다. "이렇게 차와 밥으로 젯상을 차려도 역시 귀신은 만족을 모르는구나." 운문록(雲門錄) 2008.03.14
실중어요(室中語要) - 40 40. 남방의 선객이 국사에게 묻기를, "여기 불법은 어떻습니까?"하니 "몸과 마음이 일여(一如)하여 몸 밖에 다른 것은 없다네"하였다. 스님께서는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말씀하셨다. "산하대지가 어디에 있느냐?" 운문록(雲門錄) 2008.03.14
실중어요(室中語要) - 39 39. "온갖 소리는 부처님 소리이고 모든 색은 부처의 색이다"한 구절을 들려주고서 불자를 세우더니 말씀하셨다. "이것이 무엇이냐? 불자라고 말한다면 촌구석 노파의 선(禪)도 모르는 것이다." 운문록(雲門錄) 2008.03.14
실중어요(室中語要) - 38 38. "나의 몸이 비었듯이 모든 법도 비었으니 천품만류(千品萬類)가 모두 동일하 도다"하신 보공(寶公)스님의 게송을 들려주고는 말씀하셨다. "그대는 서 있어도 선 줄을 보지 못하고 가면서도 가는 줄을 보지 못한다. 4대 5은이라 할 것이 없는데 어느 곳에서 산하대지를 보겠느냐. 그대가 매일 발우 를 .. 운문록(雲門錄) 2008.03.14
실중어요(室中語要) - 37 37. "빈 손엔 호미를 잡고 길을 갈 땐 물소를 탄다"고 하신 부대사(傅大士)의 게송을 들려주고는 말씀하셨다. "그대는 북쪽에서 한 마리 물빛소*를 타고 여기 왔구나." 이어서 주장자를 세우더니 말씀하셨다. "안 보이느냐? 천마리 만 마리가 이리로 몰려오는구나. 한 마리만 알아 보도록 하라." *물빛소:.. 운문록(雲門錄) 2008.03.14
실중어요(室中語要) - 36 36. "법이란 법의 본래 법은..."하신 조사의 게송*을 들려주고는 말씀하셨다. "행주좌와도 '본래 법'이 아니며, 그 어느 곳도 '본래 법'이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산하대지와 그대가 아침 저녁으로 옷 입고 밥 먹는데 무슨 허 물이 있겠느냐?" 다시 "법은 본래 법 없는 법이다"하신 것을 들려주고는 주장자.. 운문록(雲門錄) 2008.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