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간록 下 - 차 례 차 례 해제(解題) 임간록 下 1. 궁궐에서 열린 법회/대각회연(大覺懷璉) 2. 「능엄경」으로 사대부를 교화함/장문정공(張文定公) 3. 대중 뒷바라지를 잘한 주지/중선(重善) 4. 만법의 움직임이 마음의 힘/「화엄론」 5. 함께 일하기는 어려운 법/금봉현명(金峯玄明) 6. 임종에서 보여주심/영암대본(靈巖大.. 임간록(林間錄) 2008.03.12
93. 명교스님의 저술들 / 명교 계숭(明敎契嵩)스님 명교 계숭(明敎契嵩)스님이 처음 동산(洞山)에서 나와 강산(康山) 지방을 행각하다가 개선사(開先寺)에 머물때, 그 곳 주지가 스님을 학문과 글에 뛰어난 훌륭한 젊은이라 하여 서기(書記)를 맡기자 스님은 웃으면서 말하였다. “내 어찌 스님을 위하여 한 잔의 강행탕(薑杏湯)이 될 수 있겠습니까?” .. 임간록(林間錄) 2008.03.12
92. 닦아 증득함에 대한 두 법문 / 영명 연수(永明延壽 )스님 영명 연수(永明延壽 : 904~975)스님이 말씀하셨다. “불조의 정종(正宗)을 진실로 뉘라서 알겠는가. 믿음만이라도 있으면 중생을 제도할 수 있다. 나아가 닦아 깨치는 단계를 논하자면, 총림에서는 모두 보살의 지위를 공부한 수준에 따라 다르게 보고 있다. 우선 교학에서는 초심(初心)보살을 모두 ‘미.. 임간록(林間錄) 2008.03.12
91. 깨친 후 습기의 존속에 대한 두 견해 / 규봉 종밀(圭峯宗密)스님 당(唐) 상서(尙書) 온조(溫造)가 한번은 규봉 종밀(圭峯宗密)스님에게 물었다. “이치를 깨달아 망념이 쉬어버린 사람은 다시는 업을 짓지 않으니, 한 세상의 수명이 다하여 죽은 후엔 그의 신령한 성품〔靈性〕은 어디에 의탁하게 됩니까?” 종밀스님은 서신으로 답하였다. “일체 중생 모두가 비고 .. 임간록(林間錄) 2008.03.12
90. 정명식의 3타 / 조산 본적(曹山 本寂)스님 조산 본적선사 탐장(曹山 本寂禪師 耽章)스님께서 말하였다. “정명식(正命食)* 을 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세 가지 떨어짐〔三種墮 : 墮는 자재하다는 뜻〕’이 있다. 첫째는 짐승으로 몸을 바꾸는 것이며, 둘째는 소리와 색을 끊지 않음이며, 셋째는 밥을 받지 않는 것이다.” 그러자 당시 법회에.. 임간록(林間錄) 2008.03.12
89. 은밀히 전한다는 뜻/ 양대년(楊大年) 나는 어느날 밤 한 스님과 양대년(楊大年 : 楊億)의 「불조동원집(佛祖同源集)」 서(序)를 읽다가 “예전에 여래께서 연등 부처님 회상에서 몸소 수기〔記別〕를 얻었지만 실제로는 자그마한 법도 얻은 게 없으니 그러므로 ‘대각능인(大覺能仁)’이라 부르게 되었다”라는 귀절에 이르러 책을 놓아.. 임간록(林間錄) 2008.03.12
88. 도인의 초연한 임종 / 영원 유청(靈源惟淸)스님 영원(靈源)스님이 나에게 말하였다. “팽기자(彭器資)는 큰스님을 만날 때마다 반드시 ‘도인은 임종에 이르러 자유자재하는 자가 많으며 더러는 분명한 종지를 보이는 이가 있다고 하는데 그 일을 들려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묻고는 간혹 부질없이 답하는 자가 있으면 속으로 그를 비웃었다. 그는.. 임간록(林間錄) 2008.03.12
87. 평범하고 참된 선풍 내가 상산(湘山) 운개사(雲蓋寺)에 있을 때 선방(禪房)의 화로 곁에 쭈그리고 앉아 덮을 것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있다가 밤이 으슥하여 스님들이 서로 주고 받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늘날 사방의 총림에서는 임제의 후예들이 일상적인 선〔平實禪〕을 닦아야지 남 하는대로 허공에 물구나무 서며 곤.. 임간록(林間錄) 2008.03.12
86. 죄와 복의 감응 / 산곡(山谷) 산곡(山谷 : 寶誌)스님은 항시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세상에서 사람의 얼굴을 보고서 복을 점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다. 복이란 본래 형상이 없는 것인데 무엇으로 볼 수 있다는 말인가? 오로지 얕고 깊은 그의 도량을 보면 될 뿐이다.” 또한 말하였다. “사람의 수명을 살펴볼 때는 반드시 .. 임간록(林間錄) 2008.03.12
85. 모든 것을 아는 청정한 지혜 /「대반야경」 「대반야경」에 말하였다. “모든 것을 아는 청정한 지혜는 그 지혜가 청정하여 둘도 없고 두 개로 나눠짐도 없으며 차별도 없고 단절도 없다〔一切智智淸淨 無二無二分無別無斷〕.” 그러므로 임제, 덕산, 조주, 운문스님 같은 옛 큰스님들은 모두 이 뜻을 통달하였기에 어느 때나 그 마음이 허공과 .. 임간록(林間錄) 2008.03.12